세상 이야기

태 풍...

hokunsoo 2018. 9. 8. 07:06





올여름  ..

참으로 덥고 긴  여름이였다..


매일밤을  열대야로  에어컨을  틀엇다  껏다 를 반복하면서..

깊은 잠을  잘수가 없어  한낮에도 조금만  집중해서  일을하면  피곤이  바로 밀려오는..

정말  힘들고도  길고  긴  여름  이였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날씨덕분에  달콤한  숙면을 취하고  나름..

열심히  일을 하려던중..


**********


태풍  제비는..

일본 오사카를  강타하면서  오사카 간사히공항을 초토화  시켰다..


나역시..

오사카로  출장을 가려던중  인천공항에서  출발  대기명령을 받고  기다리던중..

결국  항공기  결항 통보를 받고  집으로  터덜 터덜 돌아올수 밖에는 ..


아쉽고  짜증나고  일본 오사카를 가지 못한것에 대한  불평뷸만을  중얼거리며  

집에 돌아와보니..


이번에  오사카 결항으로 일본에 가지못한것은  행운이  였다는..

생각을 한건  집도착후  불과  한시간도 안되고 부터였다..  


하루나 이틀  먼저  오사카에 도착해서  일보던  동료들의  아우성이   카톡으로

시시각각  들려오면서  아  탄성이..오사카를  못간건  행운이였구나..


오사카  현지  호텔에서 ..

전기는 나가고  건물은 흔들리고  공포와  두려움에 잠을 못자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고..


평생에  그렇게  심한  바람을  맞아본건  처음이였고  끔직했다고...더더욱..


돌아오는 길목인  오사카 간사히 공항  폐쇄는..

도데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갈팡질팡 하게 만들었고..


결국 은  항공사와 여행사간의  개개인  협의하에  한사람  한사람  오사카를  ..

하루  이틀  삼일에 걸처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어떤분은  후쿠오카에  뱅기 좌석이 하나 나왓다고  후큐오카로,,

어떤분은  나고야로  어떤분은  키타큐슈로  한국으로 떠날수있는  한공편만 있다면..


몇십만원씩이나  하는 신칸센  고속  열차로  그도시  그 공항으로  움직이는  동료들은..

그많은 짐을 틀고  헉헉  거리며  무슨  생각들을  하였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


놀라운  사실은  그와중에도..미처  나처럼...뱅기 결항으로   일본에 가지못한..

동료  상인들은  항공길이 열려있는   동경이나 ..나고야  후쿠오카를 통해서 ..


바로 다음날  새벽부터..

일본  오사카 로 향했다는 사실이다..


동경에서 나고야에서  후쿠오카에서 몇시간을 고속 철도를 타고 엄청난 비용을  사용하면서

오직  거래선에 상품을 납품해야 한다는 ..그  직업정신 하나로..오사카로..오사카로..


일부는  그많은 짐을 들고 오사카에서 공포와  싸우며   머나먼  귀국길에 올랐고..

또 일부는 자신의 거래선에 상품을 납품 하기위에  상품구매를 목적으로 ..일본으로  일본으로..


만약  그분들이  여행이  목적이 였다면  한동안은   일본을 처더 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본을  오가며 살아가는 것이 직업이기에..


태풍이 몰아치고 비바람이 불어도 묵묵히  그분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일들을  조심스럽게   숙명처럼  받아드리면서..그렇게  움직였다


누가 시켜서  했다면  

아마도  그일을 그만 두겠다고 이야기  했겟지만  


그 많은 동료중에 단  한명도 그일을 중단 하겠다는 사람은 없었고,,..

어떻게 일본에  빠른 시일에 들어가서 상품공급을  거래선에  원할이 할것인가만 이야기 하고 있었다..


******


문득 오래전  내가..

중국에서  내가  원하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일본으로 살길을  찻아오던  시기에..

그때 역시  태풍으로   일본이  아우성이였고  원전  침수로    아직도..10년이 지나도..

원전  피해복구가  안도될정도로  심각 햇던  그시절..


한국의 가족은  물론  거래선 에서도 ..방사능  오염으로.. 일본가는 것을  말렸던 ..그시절에..

우리 상인  동료들은 그져 묵묵히  일본을.. 왕래하며..살아왔던  기억이..


그게  바로  한국 상인들의 기질이  아닐까..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다만  지금 그일을  해야 한다고  자신이  판단 했다면..


아무 불평  불만  하지말고  ..

운명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  하는것이..그것이..


그래도   자신의  마음이   가장  편  하다고 생각 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왜 사는 가를  묻는 다면  그 대답을..

명확히  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어쩌면  그건  우리의  숙명이지..

처음 부터  답은 없는 ..답이 라는것이  있을수없는 ..그런 우리들의  삶이  이닐까..


문득 문득 ..

이번  오사카  태풍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이  드는건..


나이  때문인가 ... 내  직업  때문인가...





태  풍  ...한  세 상,,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텐동집 에서...  (0) 2019.03.02
가을 인가..  (0) 2018.11.03
오사카..그리고..모리  (0) 2018.07.07
그 친구..  (0) 2018.05.12
우에노 에서...  (0) 201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