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커피숍 이지만..
항상 그곳에 가면 긴장이 된다..남대문시장 지하에 있는..
이 커피숍 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
또 최근에도 만나고 있고..아마도 당분간은 이곳에서 또 사람을 만날것 같다...
내가 이직업에 종사 하고 있는 동안은..아마도...
오늘 만나는 그친구 역시 이곳에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리고..함께 일본 오사카로..움직였던 ...6년전..일이지만..
오랫만에 이번에는 한 3년만에 보나?... 역시 잘 생기고..씩씩하고..쾌활하고..
선생님 오랫만입니다...
나를 선생님이라 호칭하는 몇안되는 제자(?)중에 한사람이다..
나에게 소무역이나 보따리를 배운 사람들..대부분은
특히 오사카 에서 일대일 방식으로 소무역을 배운 사람들.. 대부분은,,
나를.. 형 이나 .. 형님으로 호칭한다..나역시 그것을 좋아하고..
아주 일부 사람들은 그냥 한세상님 하지만..
하지만 그친구는 우선 나와..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한30년..
내 아들보다 한살 많으니..지금 36살.. 그당시는 딱30 이였다..해서 선생님이란 호칭을.. 아직도..
********
중국 청도로 단체 시장조사 하는 일행중 한사람 이였던 그친구가..
나를 찻아 온것은 내가 오사카로 자리를 옮겻다는 이야기를 듣고 ...
본격적으로 일본 소무역을 하고싶어서 나를 찻아 왔다고 ..그때..그렇게 말했었다..
똘망 똘망한 눈으로..나를 정면으로 처다보면서..넌 꼭 내부탁을 들어 줄꺼야 하는 눈빛으로..
그때가 지금처럼 늦은 여름 이였고 ..그리고 바로 이 커피숍 이였었다..
아마도 이글을 읽은 많은 분들 중 .. 아 ..남대문 거기..바로 그 커피숍..그곳에서 ..
그렇게 나도 면담 이란것을 했었는데.. 생각 하시는 분들이 꽤 있을듯...
아무튼 처음에는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 처럼 일본 소무역동행을..이런저런 이유로 거절했지만 ..
두어번 만나면서..나도 그친구에게 호감이 가고..
그래 죽이 되든 밥이되는 한번 해보자..그런 심정으로..함께 동행을 시작하고..
그렇게 한육개월 함께 오사카를 다녔던것 같다.....
그리고는 그친구 나홀로..오사카를 시작으로..중국으로 홍콩으로..
그 당시는 그친구는 총각이 였고.. 사귀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얼마후 결혼..결혼을 할때는 가보았지만...
얼마후..첫아이 돌이 였다고 초대 했지만 그땐 바뻐서 ..그만 가보지 못했다..
******
아무튼..그 당시..많은 사람들과 일본 오사카를 일대일로 소무역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함께 움직였지만 그중 오랫동안..기억에 남는 몇사람중 한사람인..그 친구..
중국이나 일본을 한번에 적게는 20-30명부터.. 많게는 200백명이 넘는..대규모(?)..
관광겸 시장조사에 너무 많은 문제점을 그리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한사람 이라도 제대로 키워보자는 생각에..
일대일 모든것을 함께 동행하면서 하나하나 나와 똑같이 행동하면서..
가르치기 시작 한 오사카 초창기 시절에..그친구를 만난 것이다..
단한번의 ..동반 시장조사 부터...대부분은 몇달.. 하지만.. 어떤 친구는...일년 정도..길게는 2년까지
함께 움직이던 친구도 있었고..단둘이서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 토론하고 싸우면서(?)..
아무튼 그런..활동을 할때. 만났던 ..친구이다..
******
참 말이 많았던 친구였다 ..'옆에 졸 졸 따라 다니면서 쉴세없이 ..묻고 또 묻고..
호텔방에서 늦은밤 ..까지 정말 귀찮게 묻고 또묻고..
이제 늦엇으니 .. 내가 많이 피곤하다 그러니 넌 제발 ..네방으로 가라 하면
그제야 아쉬움이 많은 표정으로 내 방을 떠났던 그친구,,
서울에 돌아와서도 남대문 그리고 .온라인에 대하여 지겹도록 묻고 또 묻고..
그러나..난 그친구가 이 직업을 오래 하지는 못할거라 생각 했다..
그당시 그친구는 사는 것도 ..좋았고..물론 부모가 잘사는 것 이지만..
머리 회전도 빨랐고...얼굴도 장생겼고..나이도 어리고(?).
이 정글 같은 소무역 업계에서 살아남기 힘들거라 생각하고..
아마도 길어야 한일년.. 돈이좀 있기에..일년은 버틸거라 생각 하고...
나에게 무상으로 배우는 것이 미안하다며 .. 제발 밥이나 한번 대접하게 해달라고..
했지만..아들뻘 되는 그친구에게 밥을 얻어 먹을수는 없고..
결국 한 일년쯤후에 헤어질때 밥은 한번 같이 먹은 적은 있었다
돈은 각자 분배해서 냈지만..
물론 일본 현지 에서는 ..
함께 먹고 자고 ..비행기부터 열차..등 모든걸 함께 움직이지만...
아 나를 처음 이 커피숍에서 만났을때 커피값은 부담 시켰다..
내가 이 커피숍에서 만났던 300여명의 모든 지망생들에게 모두 그렇게 하듯..
처음은 반드시..내 커피값 까지...부담을..일부러..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커피숍에서 만났지만 ..
결국 소무역 일대일 해외 동행을 한 친구는 열명이 안되는 9명 인것 같다..오사카 7년 동안...
아무튼..그 당시.. 젊은 친구가 헐떡 거리며 땀을 뻘벌 흘리면서..
신사이바시며 쯔르하시 언덕을 오르면서 내 뒤를 졸졸 따라 다니던 생각이..
그땐.. 그 모습이 왜 그렇게 귀엽던지..정말 내가 많이 좋아 했던.
마치 아들 같았던 친구다...
그 친구가 혼자 독립 하겠다며..
중국 이우로 상품 조사를 하겠다며 ..떠난다고 했을때 ..많이 서운 했는데..
그리고는..
서로 바뻐..두어달에...한번... 일년에한번 ..이제는 몇년에한번..
*****
아무튼 그친구는
그후로 일본에서 상품을 들여와 온라인..그리고 도매상을 상대로..
그것이 잘안돼 .. 중국으로 홍콩으로...다시 일본으로..
내 예상과는 다르게 ..
난 한두번 실패하면 바로 포기할줄 알았는데 .. 정말 끈질기게 아이템 발굴하고
거래선 개척하고...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난 또 새로운 친구들과 .. 함께 오사카를 누비고...
또 ..정들만 하면 헤어지고..또 새로운 초보와.. 또 시작을..그리고 또.이별..난 또. 새로운친구를..
그래도 다행인건 .그때 만낫던 친구들 대부분 정착을..딱 한명 빼고..
하지만...이제는 ..동경을 다니면서 부터..
초보와 함께 동행 하며 누구를 가르치는 일은 안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 .. 늙고 힘들고..
또 누구에게.. 정을 주고.. 헤어지고..그런게 싫어서...
****
오랫만에 내가 생각 이나서..
남대문에 일부러 들렸다고 한다..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
많이 늙으셨네요..건강은 하시죠..
그말에 ..그만 눈물을 ..흘릴 뻔...울컥했다..
*****
올해 여름 참 무더웠다..
특히 친숙하던 오사카에서 아무 연고없는 새로운 도시 동경으로 옮겨..
우에노..신쥬크..이케브크로,,시부야를
땀을 뻘뻘 흘리며 .. 야속한 뜨거운 햇빛을 원망하며..
가끔은 왜 이런 고생을 해야하는가 ..
그냥 편하고 친숙한 오사카나 다닐걸..그런 생각 도 가끔은..
그렇다고....
이 나이에 집에 있으면.. 병이 날것같은 느낌이..그리고 ..갑자기 늙어 버릴것같은 조바심이..
그리고..돈도 좀도 벌고 싶고..
그냥 팔자려니 생각 하는게 ..그게 편한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외 나오면 .. 집보다 오히려 편하고 좋다..무엇보다 즐겁고..
아직도 새로운 아이템을 만나면 가슴이 떨릴정도로 흥분이 된다..
또 새로운 거래선이 개척이 되면..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쾌감을 느낀다..
그건 아는 사람은 다안다..그 느낌...그 경험,,
아 내가..살아있구나를 느끼는 그 순간을..그 묘한 느낌..
난 가을 이 싫다..
모든것이 마무리 되어 가는것 같아 두렵다..
목표를 향해서 뛰고..실패하고 ..또 다시 뛰고 하는..
현재 진행중인 그 상태가 난 너무 좋다...
이 여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아쉽다..
무덥고 힘들지만 그래도 여름이 좋은건..나이 때문인가...
늦 여름...한 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