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여행...

hokunsoo 2014. 10. 20. 07:32

 

 

 

 

 

가파른  계단을 ..

셀수도 없을많큼   내려오고  또 내려오고..

 

중국  장가계가  힘든일정 이란  말은  이미  수없이 들어  알고  왔지만..

생각보다  ..많이 힘들고..그리고 빠듯한  일정에  ..힘에부친다..

 

4박5일동안..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아침식사를 하고 ..보통  6시30분에  출발하고 ..수도없는 계단을 

오르고 또오르고..저녁  12시는 되야  취침을 ..

 

마지막날은  장가계서,,저녁 10시쯤  항공편으로 북경을 새벽  2시에도착..(연착때문에)

호텔에서 짐을  풀고 잠시2시간  눈을 붙이고,,아침9시부터 북경  자금성을 ..관람하는데..

정말  피곤하여..그냥  한국 으로 가고싶은 마음뿐...

 

그런데  신기하게도 집사람은 마냥 즐거워 한다..

그냥 모든것이 신기롭고 재미 있단다..

마치  어린아이처럼..그 가파른산을  다람쥐 처럼 잘도  다니고 있다..

 

집사람의  환갑기념으로..

그리고 몇년전..내환갑을  가족과 함께 식사한번 하지않고 그냥  지나친것을..

이번에 한꺼번에  해결하자는 의미로..

 

거액  300만원을 들여 중국 북경과 장가계를 다녀왔다..

중국을  그리고 일본등 해외를 수도없이  다녀왔지만..

 

순수하게  단순여행은  나역시  손으로 꼽을정도로   몇번  안된다....

그 좋다는 일본 온천도  중국 경치도  한번 제대로  구경을 하지못하고..

오직  일만을 위해서  해외를 다녀 왔었다..

 

이번  중국 여행은..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의미있는 여행 이였던것 같다..

 

우선  지난  40여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에게 ...

해외여행  한번  함께 해주지못한  미안함..

 

지난번  아내와 일본여행은  처음부터 일과함께 한  일정 이였기에..

일본  일정내내  상품  팔고사는 일부터  일만하고 일본  구경한번 못하고 귀국했기에

그것을 여행이라 말하기도 그렇고..

 

아무튼..

 

이번  해외여행에서   가이드들의(북경 장가계 따로)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나역시  일본 중국등  수년간  대략 70여회  인솔을 하면서  ..

정말  많은 잘못을 했었구나를 반성하는 하는 마음이..

 

그져 단순히 여행을 목적으로 가이드 하는것도 그렇게 불평불만이 많은데..

내경우는..

 

인생의 어떤  전환을 목적으로 ..

중국이나 일본을  소무역을  알아보겠다는 목적으로..

 

그분들  한분 한분은 어렵고 힘든결정을 하고..나와함께  해외 시장조사 동행을 한것인데..

난 그분들에게  과연 최선을 다했나..그런  죄책감을  느낀것이  사실이다..

 

또 이번 여행에서  느낀점은..

여행자들의 마음 가짐이   예전과는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수있었다...

 

15명의 단출한  팀이였지만..

술을 하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하는 분이 나를 제외하고는 한분도 없었다는 점이다..

 

오직  여행만을  충실하게하는 그분들을  솔직히 존경스럽게 보았다는 것이다..

 

예전에  여행을 하면..

저녁에   동행 여행자들과  그 지역의   음식과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오직  부부끼리 단둘만   어울리고..

남들과 함께 불과15명 인데 전혀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 이였다..

 

오직  부부끼리만  단둘이만 어울리고 사진찍고 먹고,,

자식 부부와 함께  홀로  오신 어르신이 한분 있었는데 너무 쓸쓸하게  보일  정도였다..

 

물론 간혹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기는 했지만..

그리고 단체여행  특성상  함께 식사를 하긴  했지만...

4박5일  이라는 긴 일정동안  참  부부들만 ..그렇게  행동 하는것이  난  참 신기 하게 보였다..

 

부부중  한쪽이 없는 사람 .. 서러워 어디 살겠나..그런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

 

담배는 더  더욱더..

5일동안 단  4개피 밖에 피울수없는  상황 ..참으로  내게는  조금 힘든  상황이엿다...

 

난  하루에  평균 6-7 개피를 피우는데..

이번에는  하루에 단 한번  담배를 피우는것도  눈치가 너무 보였다..

 

15명 일행중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오직 나 한사람  가이드도 안 피웠다..

담배를 피우고 양치하고 혹시나 손에서 냄새 날까봐 손을 비누로 씻고  또 껌을 씹고.. 또  양치하고..

 

특히  아내가  내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에

동행  관광팀들에게   너무 챙피하고  미안해 하는  모습에..  괜히 내  자신이 화가 날  지경이였다..

 

이번  중국 패키지여행은  ..

한마디로  난   힘든  일정 이였고.. 아내는 너무나 즐거워 하는 좀  이상한(?) 여행 이였다고  해야할까...

 

처음부터,,,

아내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여행 이였지만..

생각보다는  ..마음도 몸도 많이 피곤한 여행 이였다..특히  가파른  계단을 오르락 거리는  것이..

 

두번 다시  패키지 여행은  ..하지 않겟지만.,.

가족과  여행도  조금은 생각을 해야할것 같다는 느낌이다..

 

내가 술과 담배를 완전하게  끊은 다음..

그 다음에  가족과 여행을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솔직히 든다..

 

내가  담배를 피운다는것이  주변사람  특히  가족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처절하게  느낀 것이다..

다행히  술은  끊었기에(?)  ..그나마  다행이였다..

 

아무튼..

이런저런  상황이  지난  300 여회  업무로 다닌 해외여행 하고는.. 너무나 다른..

 

또다른  느낌의  그런 여행..

참으로  참으로 생각이  많이드는  . 그런 여행  ..다시는 다시는...하고싶지 않은 그런여행..

 

하지만  난  다시  ..

내일이면  또다시 해외로 여행을  떠나야만  한다..

 

하지만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오직 일만을 위한 여행 이지만..

그래도  내겐  이번여행과는 전혀다른 너무나 즐거운 그런  여행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너무 좋다는  그런생각..그런생각이..

갑자기  드는건  무슨 이유 인가..

 

아들  딸  사위  며느리... 손자 손녀..그리고  마누라..

다   필요없고  오직 친구가 그리운건...그건..

 

그건  오직  자유(?)... 그것  때문인가..

 

 

 

여  행....한  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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