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에어컨..

hokunsoo 2013. 7. 17. 07:37

 

 

에어컨을  잠시 틀었다가..다시..

에어컨을  끄고  온 집안에 창문을   열어제치고,,,또 다시 선풍기를  틀고 ...

 

꼭  전기료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뭔가  ..내 생활수준에  에어컨은  사치라는  생각과..

그런대로  선풍기로  이정도에   더위쯤은  참아  내야한다는 생각으로...

 

하지만..

정말  참기  힘든건...장마로인한..

집안에 습기가  온집안 구석구석을  끈적끈적  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에어컨을  틀가하다  ..피식  웃움이 절로 나온다..

환갑이 넘은 이나이에  뭐이런  궁상을 떨며  살아야하나  뭐 이런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오랫만에   그  친구를 만났다..

2년만인가  3년만인가  기억이 가물 거린다..

 

그 친구가..

암에 걸려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소식을 듣고..

병원을 찻아  간것이  벌써 2년이  넘은  일이 였다..

 

다행히...

수술경과가 좋아  한달만에  퇴원하고..다시  일에 복귀하고..

 

그리고는 2년이지난 얼마전에  다시  암이 재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위암은  치료가 잘된것  같아도 ..재발이  높은 병이 라는것도   이번에 알았다...

 

다행히..이번역시 수술이  잘되..큰  염려는 안해도 되는것 같았다.

돈이 좀 많이  들어서  그렇지...

 

그 친구는 혼자 살고있다..

결혼은 잠시 2년정도 했었엇지만...그때가 30대 초반   ..

부인이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고  그때부터 죽  혼자 살아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식이 없다..

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30년을 혼자 ...

 

꼭 재혼을 하지않으려고 한것은 아니였었다..

몇번  선도 보고  교제도 했었지만 .이런저런  상황으로..

 

이제와  생각하니  그  친구도 반드시  재혼을 해야겟다는 생각도   별로 없엇던듯  하다..

그렇다고  옛 부인이 생각나서 그런것 같지는 않고...

 

잠시했던  2년정도의 결혼생활도  별로 즐거웟던 기억은 없었다고..

언제가  술을 먹던중  내게 이야기한것도 기억이 난다...

 

그친구 집에가보면  혼자 사는  사람 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리정돈이  깔끔하다..

34평  아파트에  각종  화초가 아주 깔끔하게  가꾸워져 있고..

 

대형  냉장고는 너무나  깨끗하고 정갈하게   항시 정리정돈이 되어 었었다..

마트에서  사왔다는 김치나  젓갈등  밑반찬도..너무나 정갈하고  정리가 잘되 있엇다...

 

다만  밥은 하지않고 햇반을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다고..

찬밥 남는것 에 문제와,,,햇반이  맛이 좋다고  한다..

 

안방  침실  서재등  모두 너무나 정갈하게  다듬어져 있었다..

또한   침대  커버며  침구.그리고 침대조명 기구는   너무나  항상 깔끔했다..

 

특히 거실  한쪽에 있는 각종  운동기구들 ..그리고  안마의자 등은..가지런히   종류별로..

깔끔히  손질이 되어 있었고..난  ..항상 그것이 너무 부러웠다...

 

문제는  친구들이  그친구 집에서  술을 하면  혹시나 안주나 과자  부스러기를

흘리는 것을   병적으로  싫어하고...또  흘린것을..주워담느라  ...


친구들과  그에  집에서 술을 먹는 것도 솔직히   부담스러웠었다..

마치 병적으로 청결한 사람 같아서..

 

친구들이  가끔 이야기 했었다..

너처럼  집안이  너무나 깔끔하면  어느여자가..들어와 살겠냐고..

홀애비는 홀애비 답게 좀  지져분하고 빈틈이 많게 살라고..

 

그러나  그 친구는..잠자리  빼고는..

왜  여자가 필요한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항시 이야기 했다..

 

그런  그친구가..병실에서 ..나에게 ..

내가 부럽다고 이야기한다...

 

아들 딸   모두 결혼시키고 ..오손도손  두 부부만  살고있는..내가 부럽다고... 

전에는 ..부양가족으로 사는것이  전쟁 같았던   내 모습이  솔직히  불쌍해  보였지만....

지금은 너무나 부럽다고...

 

하지만  분명한건  그래도..

재혼을 하지않고 혼자사는  것을  후회는 안한다고...

혼자사는  것이  조금  외롭긴해도..불행하다고  생각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무더운  이여름..

에어컨  앞에서  피식  웃음이 절로 나온다..

 

환갑이 넘이 넘은 이나이에  에어컨을  틀어야할지  선풍기를 틀어야할지  ..

고민하며  살고 있는  내 자신 이나..

 

30년을  혼자살면서...환갑이 넘는  나이에..

악착같이  돈을 벌고   궁상을 떨며..저  잘난맛에  혼자 사는 그 친구나..

 

남들이 보면  모두 답답한  사람들 이다..

한달내내..에어컨  틀어도  월  전기료20 만원 이면  해결이 되는  것인데...


에궁..왜들...궁상을 떨며 그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에어컨....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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