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추위라 그런지 아침저녁 으로는 아직도 쌀쌀한 날씨다..
일본에서는 지금 한창 벗꽃이 일본열도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우리나라 에서도 이제막 벗꽃이 만개를 시작했다..
해마다 이맘때는...
언제 시간한번 내서 꽃구경이나 가야지 하면서 매년 그냥 지나 치곤 한다...
뭐가 그렇게 사는게 바쁜지...
인천공항에는..
오늘도 어제도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로 매일 매일 북적인다..
매항차 습관처럼 일본행 비행기 트랩을 오르면서..
이번 항차는 뭔가 기분좋은 일이 일어 나기를 바라지만.....
매번 휴대폰 알람시간에 맞추어진 새벽 4시에 일어나 ..
어김없이 아침 7시전후에 공항 입국 절차를 마치고 입국장에 들어서면..
또다시 매번 반복되는 ..상품 픽업부터..전쟁이 시작되고..
공항면세점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니면서 ..동료상인들을 수없이 만나면서...
그져 눈인사만 주고받고 정신없이 뛰어 다닌다...
한숨을 돌리는건..
비행기 좌석에 앉으면서 일본에 도착하기 까지 대략 1시간 반 정도의 시간만이 유일한 휴식이다...
일본공항에 도착하면 또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상품정리하고 ..신사이바시 시내로 바로직행...
그리고는 ..
규동이나 카레덥밥 등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는..
혼마치 니본바시 덴마 산노미아 ..텐노지 그리고 다시 신사이바시등 으로..
정신없이 쏘다닌다...
저녁에 호텔에 돌아와..
목욕탕 뜨거운 욕조에서 적당히 몸을 풀고..
호텔방에서 캔맥주 를 반주로 동료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잠시하고는..
오늘 구매한 상품을 정리하고는 바로 취침....
매번 그런식으로 다람쥐 채바퀴 돌아가듯 ..
정신없이 한항차 한항차...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항상 그렇듯히 이번항차에는..반드시.. 시간을 내서 새로운 삼점에들려 신상품도 둘러보고..
새로운 방식에 영업도 구상하고..그렇게 생각만 하고는 ..
역시 피곤에 쩔어 ..매항차 정신없이.. 내일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메모하나 해놓지 못하고.
매번 매번 시간을 허비 하고있다...
한때는 이렇게 바쁜일상이 좋은 적도.. 분명히 있었지만...
가끔은 한없이 ..허망하기도 한것이 사실이다..
모든것이 내탓이요 내탓이요 하기에는 좀 억울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주변 환경이 날 그렇게 만들어 놨다는 원망도 솔직히 있다...
환율이 오르거나 ..내리거나..
이번처럼 일본 소비세가 인상되어 상품가격이 오르거나..
세관이나 남대문 환경이 좋지 않다거나...
동료상인들이 급격히 불어나 경쟁이 심해져..거래선이 불안 하거나..
새로운 유통이나 .. 새로운 아이템을 잡아 ..
주변동료 상인들 사이에서..이런저런 말들이 오가는 상인들을 보거나..
아무튼 주변 환경이 항상 사람을 긴장 시키는건 사실이다..
돌이켜 생각하면 이런저런 긴장감이 살아가는 원동력 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지겹다는 생각도 든다...
소무역 상인동료들이 유럽이나 미국 캐나다 호주등 ..
새로운 나라로 개척 을 떠나는것도 부럽지만...
동남아 홍콩이나 싱가폴 인도 태국 등 ..가까운 나라도..
시간을 못내 가보지 못하는 현실이 좀 안타깝기는 하다...
우선당장 고정 거래선에 상품을 정기적으로 공급 해야하는 분명한 이유는 있지만..
그것이..궁색한 변명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는 없다...
용기 있는자 가 승리한다는 명언이 있지만..
그 결단력 이라는 것이...타고 나야 한다는 것을..새삼 뼈져리게 느끼는 대목이다...
그런데 분명한건...
지금 이 나이에 열심히 일을 할수 있다는.. 내 환경에..그나마..
감사 해야 한다는 .. 생각은 분명 하다는 것이다..
무 제.....한 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