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추 모....

hokunsoo 2013. 3. 26. 07:35

 

 

일본출장중  갑자기  서울형에게서 전화한통이 걸려왔다..

동생이  쓸어졌다고..

평소에  건강 하다고 생각 했는데....

 

동생에 얼굴은 한없이 평화로워  보였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수의를  입히고..입관을 하고  성수를 뿌리고...

 

그리고..서울 원지동에서  화장을 하고..

용인  성당  추모공원에  안장을 하였다..동생에 나이 불과 59..

 

불과 일주일 사이에 벌어진  일이였다..

 

저녁을 먹고  일어서려다  문고리를 잡고 쓸어져  읍급차를 불러..

불과 30분 만에  병원으로 옮겼지만..이미늦었다고  병원에서 진단 했다고 한다..

 

단  한마디의 유언도 할수없는 상황에서..

너무나  허망하게  병원에서  불과  5일만에 사망했다..

 

쓸어지기 몇시간전에..

고등학교  친구들과  내년이면  환갑인데  오랜친구 몇명이서..

중국이나 4월중에 놀러가자고 이야기를 하였다고...

 

조문을  온  동생에  동창 친구들이 너무나 어이없어  하면서..

제수씨와  나에게   장레식장에서  울먹이며  이야기를 하였다..

 

너무나  허망하다..

누구보다도  제수씨가 더 많이 황당하겠지만 

우리 형제들도  도데체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의사에 말에  의하면...

협압에의한  뇌출혈은..흔한  일이라고 한다..

 

동생은..

평소에 협압이 좀 높아  혈압약을 먹었지만..

 

최근  협압이 다시좋아져  잠시 약을 끊었다고한다..

아마도 그것이 결정적인  문제였던것 같다...

 

혈압은 한번  나빠지면  무조건  약을 복용해야하는데...

동생이 아마도  건강에 자만했던것 같다...

 

또하나는...

아마도  동생이  최근 몇년사이에  한번쓸어진   전례가 있었던것

같다고..담당 의사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동생은  ..너무나 경미하게  잠시 어지러웠던  것이기에..

그리고..별증상을 못느꼈기에..그냥  무심히 넘겼던것  같았다..

 

아마도  그것이  이런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 낸것 같았다...

너무 허망하게  단 한마디 말도 못하고 ..그렇게   갑자기 동생은 저  세상으로...

 

이세상에  태어나는건  순서가 있어도..

저  세상으로 돌아가는건  순서가 없다고...누가 말했던가...

 

어이없고  또  어이없다..

 

이렇듯 허망하게  세상을 마감 한다면...

누가 그렇게 열심히 한평생을 살아  가겠는가...

 

누구는 말한다..

뇌출혈은  병을 고처도  중풍이나 반신불수가 많은데..

가족들 고생  안시키고 그렇게  빨리  간  것이 다행이라고...

 

글쎄..그것이 정말  다행일까..

 

주여..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세상에 태어나  살아오면서..지은죄 많은  동생..모두 용서하시고..

당신의 품안으로가서..편히  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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