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를 처음 커피숍에서...만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복잡해..졌다..
그 친구는 온라인에서 만나 사람 이였다...
온라인의 화장품 관련 모 카페에서 활동 하던중..
그곳에서는 화장품 판매에 관한 정보성 때문에 비공개로 운영되는곳이라..
주로 화장품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익명성으로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는 곳이였다..
가끔 카페에..이런저런..글을 올리던중..
화장품 제도권 판매에 대한 ..비판적.. 내 생각을 시리즈 형식으로..
한 두어달 정도 집중적으로 ..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카페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되고..
많은 화장품 관련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 왔었다...
화장품 관련 카페에서는 소무역이나 보따리등 ..해외활동 을 흥미 있어하고..
소무역 관련 카페에서는.. 화장품 관련 이야기에 흥미를 보여왔다...
아무튼..
그렇게 그렇게 그친구와는 온라인으로 장장 4-5년정도 교류를 한 사이였다..
그 친구를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만나면서 .처음 느낀인상은 참 황당하다는 것이였다..
온라인에서 느낀것하고는 ..너무나 다른 ..뭐랄까..속앗다는기분..(?)..
우선 나이가 생각보다 너무젊다는 것이였다...
난 분명 나와비슷한 50대 후반이나 60대 초반으로 생각했엇는데...
이제 40대 초반 으로 보였다...물론 내가 착각한것..이기에 ..내 잘못이다...
온라인에서의 상대방의 개인 신상정보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에..
그리고 온라인으로는 그렇게 화장품정보와 시장에대해 ...
활발하게 이야기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직접만나 단둘이서는 너무나 말이없는 조용한 타입의..
전혀 장사꾼 같지않은..그친구 의 외형적인 모습에..솔직히 당황스러웠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4-5년간 온라인으로 교류를 했다해도..
정작 그친구의 대한 개인 사생활이나 나이를 이야기 한적이 없었던것 같았다...
난 카페에 손자 이야기며.. 사위 이야기.. 아들이야기를.
가끔 글로 올렷기에 내 나이를 어느정도 카페 회원들은 짐작할수..있었으리라..또한..
아주 가끔 이지만 ..
소무역이나 화장품 쟁이들의 오프라인 모임에도 참석을 해서 ..내 얼굴이 ..어느정도 알려졌고..아무튼..
그러나..온라인 카페에서 . 교류한 사람들에게는 가능한..
사적인 질문 ..나이나 사생활 같은것은 묻지않는것이 기본 예의 이기에..
나역시 그런것은 상대방에게 물어본적이 거의 없었던것 같고..
아무튼. ..당연히 그친구는 ..나를 어느정도 알고..있었을거라 난 생각했고..
난 그친구를 나와비슷한 나이 또래라고 나혼자 착각을 했었고...
나도 그렇지만 ..그친구 역시 많이 ..어색 했었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났는데..해야할..이야기는 많아..어떻게든 이야기를 플어..가야하는데..
결국 서로 몇년만에 어렵게 오프라인에서..만났지만...
서로 중요한 이야기는 하나도 하지못하고.. 어색하게 헤어지고 말았다..
좀 허무하고..답답하고..황당하고..후회스럽고..아무튼..
온라인은 온라인 답게 ..온라인에서 모든것을 끝내야 한다는걸..새삼 실감했다...
문득 떠오르는 단어가..
모르는 것이 약이다...알면 알수록 사는것이 피곤하다는 ..말이 새삼 머리를 스친다..
과거 ..10 여년전 40대 후반시절....
소무역 카페이전 신불자 카페 에서 활동하던 시절..
온라인에서 서로 위로하고..위로받고 신용불량 구제 정보등을 교류하던 사람들을..
막상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너무나 어색했던 그시절이 떠올랐다...
온라인에서는 마치 .. 오랜..친척처럼 친구처럼 ..서로에게..정을 나누던 사람들도..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전혀 딴사람들 같았기에..
가능하면 신불자 카페에서는 오프라인 모임은 자제를 했던 기억이 새롭다..
온라인은..
온라인에 깊게 빠지면 ..빠질수록 좀 뭔가 허전하다는걸 느낀다..
해서 오프라인 모임을 생각하고..하지만
모임에 참석하고는.. 후회를 안해본적이.. 없을 정도로...
온라인에서의...만남은 ..온라인으로..끝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 이였다...
너무나
오랜기간 진솔하게 ..몇년을 ..같은 업종인.. 화장품을..장사를,, 그리고 살아가는....
이야기를...사심없이. 의견을 나누웠다는 생각에 그만..
만나지 안았다면 ..훨씬 더 좋았을걸 하는 ...진한 후회속에서..
서로가...서로를 ..잘 모르는 것이 ..
어쩌면 ..그것이 서로에게 더..편안하고 .가슴속의..속내를 더 잘..
드러낼수있는..그런 ..사이라는걸..너무..적나라하게 인정한 ..소중한 경험이였다...
그친구와 이번 오프라인의 만남이...없었다면..
우리는 ..어쩌면 ..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동무 겸 온라인 친구가 되었을거라 생각했다..
이번 만남은 뭔가 너무 아쉽다..
너무나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너무 많은 욕심을 부렸다 생각 했다..
그져 온라인 친구로서 소중히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면서..오래도록 간직할걸..
더 이상의 오프라인 만남 같은 욕심은 생각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진한 후회속에서...욕심은 결국 화를 부른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안다는건 ...서로를 너무 많이 ..안다는건...
그건 다른 한편으로는 서로에게 큰 도움이 안된다는걸 새삼 느끼는 순간 이였다..
내생각이 ..내 느낌이..가끔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고 ..또한 ...내 생각이 꼭 옳은것은 아니라는..것을..
이번에 또 확인하고..인정 해야만 하는 ..조금은 씁씁한 느낌이다..
산다는건..
살아 간다는건 ..역시 쉬운일은 아닌것 같는 생각..
온라인 시대에 맞추어.. 삶을..온라인에 기대며..이용하며 산다는것이..
역시 쉬운일은 아니라는 것을..배우고..
삶에 절제가 너무나 중요하다는걸 느끼는 그런 소중한 시간 이였다..
온라인 친구..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