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작년 한해는..
정신없이 바쁜 한해였다....말그대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작년초 1월2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마지막항차 를 12월30일 오사카를 들어가..
올 1월1일 귀국하는.작년일년 .아마도 50회는 더 오사카를 들어간것 같다..
처음에는 약 3개월 정도 오사카를 다니다..
홍콩이나 대만..아니면..중국대도시을 좀더 구체적으로 시장조사한후 그중 한 도시를 상대로..
본격적인 소무역의 새로운 거점도시를 만들어 보려고 했었는데...
일본에서 뜻하지 않았던 재앙인 쓰나미는...
한국 상품의 폭팔적인 인기를 얻는 구실이 되었고..
한국 의 두 재벌 면세점의 경쟁은..소무역상 이든 보따리상 이든..
어떤식으로든 상인들에게 뜻밖에 큰 이익을 주었고...
또한 여러가지 공개적으로 이야기 할수없는 상황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소무역 상인들은 오랫만에 호황의 단맛을 보았다..특히 순수보따리 분야는..
누구는 10년만의 최대 호황이라고 이야기했고...
누구는 20년 보따리생활중 최고였다고 회상하기도...
묵묵히 가족의생계를 위하여 인내하며 참고.. 몇년을 적은 수입으로 이직업을...수행해온..
많은 고참 동료들이 오랫만에 목돈을 만져볼수 있었던 행운의 한해였다...
다만..3년차 미만의 ..초보 상인들이..이런저런 이유로 별 혜택을 받지 못했거나
매주 정기적으로 오사카나 동경을 전문적으로 다니지 못한 동료들은 별 혜택을 받지못했다..
월 백만원의 수입도 어려운 상인부터 ..그 몇배를 넘는 수입을 얻는 상인까지
정말 고참과 초보의 심한 수입의 ..빈익빈 부익부 를 실감하는 그런 한해였다..
하지만 ..그 ..달콤함의 세월은 일년을 넘기지 못하고...
마지막에 다시 예전의 그 어려운 환경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돈보다도 소중한 경험은 모두 축척했으리라 짐작은 할수있었다...
정보의중요성..
나홀로상인들의 치명적인 단점인..정보를 공유하지 못해..
막차를 찬 상인들이 많았다는..것이다..
심한경우 겨우 호황의 리듬을 ...타자 마자 ..끝난경우의..상인도 꽤 있었다..
또 자신만의상품 특히 인지도가..낮은 상품을..판매하려...했던 분들이..
한국의 경기불안으로 무척이나 고생 했던 한해 였다..
왜 고참 소무역상인 들이..
마진이 적어도...인지도가 강한 유명 상품만을 취급해야 하는가를 실감하는 순간들이 였다..
수입이 적어도 끈기를 가지고 거래선을...성실히 관리해온..
고참 상인들은 분명 ..작년 한해는 ..행운의한해 였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작년 한해만큼 바쁘고 정신없이 보낸 시절은 정말 오랫만 이였다...
명절이나 일요일등 휴일을 일년동안 변변히 제대로 쉰적이 없을 정도였다 ..
여름휴가나..연휴등은 남에 일처럼 잊고 지냈다...
매일매일 잠이 모자라 비행중에도 전철속에서도 버스안에서도..
시간만 나면 쪽잠을 자는 습관이 몸에 밸 정도였다...
너무 힘들어 때때로 이직업을 포기하고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지만..
마지막에는 오기로 버티기도.....
도데체 왜 이런 다람쥐 체바퀴 돌듯 .. 똑같은 단순업무를 반복적으로 ..해야하는가..
하는 내 행동에대하여 수없는 갈등과 짙은회의...
하지만 결국 타의에 의해서 그처럼 바쁜 생활도 모두 끝났지만....
그러나...막상 끝나고나니 ..너무 많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모처럼의 ..기회였는데 ..좀더 열심히 할것 하는 ...짙은 아쉬움....
올해는..
좀 여유가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물론 소망이지만...
매년 5-10회정도 다녔던 중국..작년에는 단 한번도 가보지못한 중국도 가보고 싶고..
미국 인도등 새로히 개척하고싶은 나라도 많고...
아무튼 올해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수많은 일중...
한두가지 라도...실행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소무역 강연도 하고싶고..
소무역 지망생분들과 함께...토론도하고..동반 시장조사도 하고 싶지만...
아마도..올 한해 역시 강연이나 인솔은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다...
글을 쓰는것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로 좀 줄일 예정 이고...
그러나 올해는 명품의 메카 유럽은 꼭 한번 가보려고 한다..
그리고 홍콩도 좀 다양한 각도에서 ...시장조사를 구석구석 하려고 한다...
아무튼 올해는..
나이가 든다는것에 너무 연연 하거나..초조하게 생각 하지말고...
좀 여유있는 생활을 하기위해..최선을 다 하고싶다..... 하지만...
이 역시..소망일 뿐이다..
매년 되풀이 되는 ..새해 소망..올해는...꼭..이루워지기를 바란다는..
올해도..
혹시나 하는 기대가 .. 역시나 하는 실망이 되지 않기를 ''''
또 다시 난 새해에 소망하고 있다...
새해소망-한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