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빗소리

hokunsoo 2011. 8. 15. 06:48




비가 올듯 잔뜩 찌푸린  장마는 참 긴것  같다..

한국에서도  비가  많이 내려  상품을  거래처로 이동 시키는것도  힘들었는데..

 

일본에서도..

비가  너무 쏫아져   움직이는  것도 ..힘이 들..정도였다...

 

아마도 나  혼자  였으면  잽싸게 거래선을 순회하고는  호텔방에  퍼져...

에어컨이나  틀어놓고  시원한  맥주나  마시며  일본  프로야구를   TV 로 보고있을 텐데..

 

그러나  이번에  함께 내려온  그 친구에게..

오사카 시장   몇곳은 그래도 안내를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비속을    얇은  투명우산을   쓰고..둘이서..

사카이치 혼마치 도매골목..그리고.. 신사이바시 만웨이..스포다카..도쿄핸드등..

그리고 내친김에  아메리카뮤를 지나..신오사카  의류도매 시장  까지  강행군을 하였다.

 

그  친구가   생각하는 아이템이  의류분야 라..

다행히  가는도중  비가몀춰  우산을  지하철역  우산  함에 넣어두고..

오사카  변두리에  있는  아울렛  매장   브로섬  까지..강행..

 

오랫만에  강도높은  시장조사 였다..

최근  거의 한  일년정도는 이런  힘든  시장조사는  하지  않았는데...

 

일본 오사카를  소무역이 아닌  보따리로  집중적  으로  움직였기에..

항상 거래하던  단골  거래처만   움직였고   거의 일반  시장은  보지..않았는데..

 

그러나..이친구  에게는  뭔가 좀  보여줘야  할것같아서..

좀  무리(?)를 하면서  오사카 시장  이곳저곳 보여  주었다..

 

빗소리가  요란하다...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건  다행히  호텔로   돌아온  직후  부터 였다...

 

목욕탕    뜨거운 탕속에서   이열치열  이라고  ..

10여분  몸을 푹 담구고..다시 찬물로  샤워를 하니  너무..개운하다..

 

그리고는 빗소리를 들으며..호텔방에서..

주변..다마데(슈퍼)에서 사온  도시락을  저녁으로 먹고  ..냉장고에  넣어두엇던..캔맥주를 마시며 

도란도란   마치  연인들(?)  처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친구 이제 나이가  40대 초반이라고 했다..

블로그를 통해 나를 알았고  ..블로그를 통해  카페를 알았고..

 

그리고 ..남대문  커피숍에서  차한잔을 사이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고  오사카를  함께 들어왔다...

 

회원과 함께 동행 시장조사  역시  몇달만에 ..

간간히   오래된 고참   동지들과는   동행    여행을 하였지만  그건 시장조사가   아니였고

업무를 하기위한 ..동행  출장 이였다 ..각자 업무는  철저히..따로따로 하는...

 

그 친구..현재는 싱글이라고   했다..

놀라운건  부인과는 사별  했다고한다..

 

그순간..젊은 나이에  왜 라고..물을 수가 없었다...

아이는  할머니 가 키워주고 있다고 한다...

 

대학  커플  이였다고  한다 .

동아리 후배였는데 ..하고는 말문을   다시  닫는다.. 

 

지금  3년 되었다고  한다..

아이가   이제  중학교..2학년  이라고 한다..

 

그친구  부모와 아이와   그렇게 4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고..

 

자신의 부모 에게 죄송 하다고  했다..

난 순간적으로...뭐가 죄송하냐고   따지듯  물었다...

 

부모니까 부모이기에  ..당연히 자식에  자식인..

손자는 키워줄수  있다고 ..그에게  이야기..해주었다...

 

자식에게도  자식을 키워주는 ..늙으신  부모에게도..

당당하라고..말해주었다  ..그것이 오히려 부모나 자식을 위해주는 것이라고...

 

이혼도 아니고 ...사별인데..

당신이  식구들에게 ...미안해할건 아무것도 없다고...

 

빗소리가 요란하다..

마치 ..왜...그렇게 인간들은  사는것이 복잡하느냐고  꾸짖듯히..

소리를 내가며 억수같이...비를..토해내고   있다...

 

오사카  의류시장은 특히 온라인 의류는 아닌것 같다고 그친구가 이야기  한다

 

나역시  차라리..동경 시부야나 바크로쵸   의류가 인테넷은  제격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아니면  홍콩  몽콕이나  홍콩  시내  의류 아울렛을  다시 점검해 보라고...

 

3년전  아내의..병원비부터  시작해서  ..그리고..생활비로..장사는 잘안되고...

결국..동대문에서  의류점포는  접고 ..인테넷에서..다시의류를 시작하려고..하는듯  하다..

 

중국 광주와  심양의류시장을 보았지만..

자신의  성향의 상품은 없었다고...오사카도 혹시나 하고  왔다고...

 

오사카  즈르하시  시장에서..

그곳에서 상인들과 이야기 하던중   한인상인들도...

 

일본인과 교포상대 일본 온라인 상대  인테넷  장사를 ..

상당히   많은분들이   점포와병행해서...하고있다는  사실에는..

좀  놀랏다고 이야기한다...

 

하면  한국의류를 일본에수출하는  문제는..

오히려 동경보다는  한상이  많은  오사카쪽 이 유리  하지만...

 

우선 한국 쪽  ..온라인 부터 자리를 잡은 다음 .. 일본이나 중국에   

한국 의류수출을  단계적으로..시작 해야  하기에..

 

다시 동경이나  한국 의류시장을   세밀하게 시장조사  해야겠다고.. 이야기..한다..

 

언제다시  그친구와 ..다시만날지 기약도 없지만...

그친구는 한세상을..난  그친구를 ..아마도 오랫동안 기억할거란  느낌이다...

 

특히  해외에서  빗소리를 들을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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