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장마는 생각보다 좀 .긴것같다..
아마도 내가 장마가 끝난후를 기다리기 때문에 더 길게 느껴지는 것 같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돌아온다..
해마다 되풀이되는..일이지만...
항상 여름 바캉스 시즌이 돌아오면 올해는 가까운 곳이라도//
가족과 함께 여행이라도.....그런 생각을 해왔지만..
최근 10여년 동안 가족과 여행을 함께 간적은 거의없는것.. 같다..
마누라와 일본 여행은 아니고 ..내가 하는 일을 보여준다준 명목으로.
일본을 함께 다녀온것 빼고는...
자식들은 자식들 대로 바쁘게 생활하고..
마누라는 마누라 대로 ..난 나대로 항상 뭔가 에 쫒기듯..
항상 빠쁘기 때문이 이유 였던것 같다...
올해도 역시 난 나대로 ..자식들은 자식들대로 ..아내는 아내 대로..
아마도 따로따로 ..계획을 잡을 것이다...
그래도 ..
장마가 지나고 바캉스 시즌을 기다린것은...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놀러갈 것을 생각한것이 아니고...
조용한 도시를 그져 아무 이유없이 쏘다니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
하고 싶어서이다...
소무역을 시작한지 10여년 이다...
소무역을 한다고 중국 연태라는 곳을 시작으로...
그동안 중국 은. 한 20여개..도시를..
북경 상해를 비롯해..연태 청도 일조 심양 대련 안산.. 연운 남경 ..
이우 소주 항주 등...
그리고 일본으로..
일본은 대략 5개도시를 오사카 동경 후쿠오카 시모노 고쿠라..
참 여행도 아니고 장사를 목적으로는 ..쓸데없이 많은 곳을 다닌것 같다...
소무역을 생각하고 뛰어 들었지만...
정작 소무역은 ..뒷전 이였고 인솔 강연 ..그리고 글을 쓰는 것에 몰두(?) 하고..
그러다 보니 중국이든 일본이든 동남아등 여러곳을 쓸데없이(?) 싸 다닌것 같다는 생각이다..
소무역도 아니고 보따리도 아닌 항상 얼치기 어정쩡한 상태였다...
최근 들어 일본을 집중적으로...다니고 있어...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대로는 안된 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상황에 대하여 일단 정리정돈을 하고 싶었다..
해서 이번 여름..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그래서 항공료가 비싸지고 ..장사가 잘안되는 한여름..
바캉스..시즌을..기회삼아.. 조용한 한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골 5일장이나 군산 이나 강릉 ..난장이나 번개장이면 더 좋고..아니면 성남 모란장이라도..
아무튼..우리나라 이곳저곳(?)을 보면서...
뭐 생각 이란것을 좀 해보고...싶었다...
지금 타이밍이 딱 그런 시기이다...
내년 이면 내가 환갑이다..
어찌보면 지금이 내인생중 가장 한가하고..걱정이없는 ..행복한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주변을 돌아봐도 큰 걱정거리는 없는것 같다..
자식들은 자식들 대로 모두 생각보다 잘 살고있고..
아내역시 뭐 큰 걱정없이 잘 지내는것이 ..어찌보면 행운이다..
아마도 내 인생중 가장 행복한 시기가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많이 아쉽고 허전하다..
내가 원하는 삶은 아니라는 것이다...
비록 사는것이 힘들더라도...
부도가 오늘날지 내일날지 모르는 상태가 또 되 더라도..
그런 장사다운 장사라는 것을 하고싶다...마누라가 알면 입에 거품을 물 일이지만..
일본이든 중국이든 대만이든 미국이든..아니면 한국 5일장 이든..
힘들게 난전이라도 펼처놓고 비록 하루종일 한두개밖에 못팔아 개고생을 하더라도..
그런 살아 숨쉬는 그런 삶을 살고싶다...
아마도 난 전생에 장돌뱅이 였는지도 모른다...
부평초 처럼 떠도는것이 .고생이 아니라 ..재미라 생각하는 ,..
그런생각이..문둑 문득 드는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사실 ..쉬는날이 거의없을 정도로 일을 하지만..
그래도 뭔가 사치스럽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다...뭔가 죄를 짖고 있다는 느낌이다...
앞으로 무슨일을 할것인가...
앞으로 또 무슨 일을 저질러야 직성이 풀릴까..
요즈음 TV 역사극을 보면..
칼하나 들고..돌격 앞으로.하면서 맹열히 돌진하다 허무하게(?)죽는..
이름없는 병사들이...그들의 삶이..이해가 간다고 해야하나..
동변 상련을 느낀다고 해야하나..
...
하지만..내 가장 가까운 벗이며 동지인 .. 내 아내는 나와 생각이 다른것 같다..
나이가 들면 좀 쉬면서 편하게 사는것이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는 ..생각인것 같다..
하지만 그건 그사람(내아내) 의 생각이고...
난 바쁘게 살다 ...좀..사는것이 위태 위태 보이더라도.. 그렇게 살다 가고 싶다..
아무튼..뭐 그런저런 쓸데없는 생각 이란것을..
이여름에 하고싶어 장마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