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임장소에 ..
잘 가지않은 이유중에 하나가 음식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난 별로 음식을 가리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 하지만...
집사람은 좀 다른 생각인것 같다.. 내 음식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설레설레...
편식을 하는 사람 이야기는 많이..들어 봤지만..
당신같이 편식이 심한 사람은 정말 드믈다는 것이다...
내가 정말 그렇게 편식이 심한 사람 인가...
일단 집사람과 난 서로 맞는 음식이 거의없다 라고 생각한다...
정말 서로 그렇게 식성이 다를수가 있을까 생각할 정도이다.
난 우선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집에서는 거의 김치를 안먹고 오히려 해외를 나가면..
칼칼한 뒷맛 때문에 가끔 김치를 찻는다..
내가 학교다닐때 집안이 너무 어려워 도시락이 매일..매일..
보리밥과 김치였다 ...일년내내 한결같이...몇년을..
그 끔찍함에... 난 지금도 ..보리밥은 싫어한다..그리고 김치도 가능하면...
난 생선을 아주 좋아한다...
특히 찜을 한것이나 무를 넣은 고등어나갈치 조림 같은거..
그리고..후라이팬에 구은 생선도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날 생선은 정말 싫어한다...
회를 싫어하는이유는..특히 그 고추장 그리고 상추 마늘 같은 것 때문에..
도데체 생선맛인지 고추장 맛인지.. 마늘 맛인지 구별이..안간다..
초밥은 좀 먹지만 그것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생선회는 특히 고추장에 찍어먹는 생선회는 ..
난 고기중에 돼지고기를 좋아한다...
특히 고기와두부 등을 ..듬뿍넣은 고기찌개는 정말 좋아한다...
또 수육과 족발 같은것도 아주 좋아 한다...
하지만 삼결살은 정말 싫다...
특히 구워먹는 그리고 ..쌈을 고추장을 ..넣어서 마늘과 먹는 삼결살은..
먹는것 자체가 고통스럽다...
또 생선 이것저것을 함께 넣어 무슨맛인지 모르는..
잡탕 매운탕 같은것은 ..정말 단 한 수저도 먹기 싫다..
그런데 집사람은 그런것들을 좋아한다..
매운탕도 좋아하고 ..특히 구워서 쌈 싸먹는 삼결살...
그리고 생선회..싱싱한 회는 정말 .별미라고...정말 미칠 지경이다..
어찌그리 내가 싫어 하는것만 좋아하는지...
난 된장국 ..나물을 ..아주 좋아한다..특히 두부..찌개속에 넣은두부..
하지만 집사람은 같은 두부라도 볶은김치에 싸먹는 두부..내가 제일 싫어하는 그런 음식을 좋아한다
문제는 딸아이가 집사람과 식성이 비슷하다...
내가 삼결살 특히 불판에 구은것을 아주 싫어하는 것을...
집사람과 딸은 무슨 외계인 보듯이 나를 처다본다..이해할수 없다는 표정으로..
가장 심각 한것은 함께 외식을 할수없다는 것이다
도져히 합의점을 찻아 식당에 들어가는것이 거의불가능에 가깝다는.것이다..
배가 고파 배를 채우는 것 말고 ...또는 정말 상대방을 위해서..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맛으로..음식점을 찻는것은 우리부부는 포기 했다..
그런데 아들놈이 나와 식성이 아주 비슷하다...
삼겹살은 싫어하고 ...고기는 무지..좋아하고..특히.. 돼지고기..찌개를..너무 좋아하고..
생선회를 싫어하고. ..구은 생선을 아주 좋아하고...생선찌개는 너무 좋아하고...
이것저것 넣은 생선 잡탕 매운탕은 싫어하고..
정말 어찌그리 나와 식성이 똑 같은지...신기할 정도다..
아들이나 ,,나 모두 ..일본이나 중국 현지음식은 왠간하면.. 아주 잘 먹는다
아들을 보면서
너도 결혼생활 참 힘들게..할것같다..는..그런생각을 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하면..
고추가루나 고추장 범벅을 한 음식만 아니면 뭐든 잘먹는다..
하다못해 생선회도 ..고추장이 아닌 간장에 찍어먹는 회는 그런대로 먹는다..
음식은 식구들에게 미안해서..참고 먹어주면 ..오히려 속으로 ..불평불만 더쌓여..
마누라 미운것만 눈에 더들어 온다..
차라리 싫으면 싫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편이...
훨씬 좋더라는 것을 내가 오래 살아보면서 절실히 느겼다..
차라리 난 나대로 마누라는 마누라 대로 따로
반찬을 만들어 먹는것이 좀 어색할지는 모르지만..그것이 너무 좋고 편하다..
해서 회식이나 각종모임 장소에 뭘 먹으로 가는것은..
솔직히 두려움이 항상 앞선다..특히 술안주..싫은 것은 정말 참기 힘들 정도다...
해서 가능 하면 차 한잔으로 끝나는
모임을 좋아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가끔 난 점심을 굶는 적이 많은데 그건 꼭 바빠서가 아니라..
적당한 식당을 찻지못해서 .그렇다..피자나 햄버거는 정말 더 싫다...다행히 국수종류는 좋아한다..
아들에게 편식에 대해 말하면서도..
에구..닮을것 좀 담지..뭐 그런것 까지...참 네 팔자도..에구...
그러나 저러나..우리 아버지도 평생 그렇게 사셨나..갑자기 그런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