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추 석..

hokunsoo 2024. 9. 5. 06:43

장마도 지나가고..

그  뜨거웠던 여름이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는 재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추석이다.

 

매년  추석이면  ..

형제들.그리고. 형제들의 가족이  모여..

지나간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거웠는데..

 

언제부터인가  추석이나 구정 명절이 되어도..

형제간의  만남은 점점 어려워 지고있다..

 

우선  형제들이 나이가 많다보니 여기저기

아프고..해서..멀리 외출하는 것도  쉽지않고..

 

또 형제와 형제들의  그  많은  가족이 ..

모이면  음식  장만 하는것도  나이가  많아  그렇고..

 

해서  언제 부터인가..

형제  각자  자신들의  아들과딸..

 

손주  그리고  며느리 사위와..그들만의 가족만으로

지내는것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져  나이많은 형제들은  아주가끔  전화  하는것으로..

형제들간의  만남을  대신하는 것으로  바뀌어  가고있다..

 

섭섭 하지만  어쩌겠는가..

세월이 그렇고..세상  이치가 그런데...

 

******

 

추석  대목 이라서  그런가.. ..

뭔가 장사가  좀  시원치  않다..

 

해서 남대문 시장  거래처  구석 구석 을

찻아 다녀보았다..  

 

모두 한결  같이 장사 안된다고..합창을 한다..

올해가 가장  힘든것 같다고 하소연이다..

 

하지만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리다..

장사하시는 상인들은  항상 매번  장사는 안된다고 한다..

 

내가 장사 30년이  넘지만 항상 불황이였고..

항상  올해가 가장 장사가 안된다고 푸념이다..

 

난  장사가 잘된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르면..

 

아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 ..그때는  그래도 살만했어..

모두  그렇게 과거를 회상  한다..

 

장사가 안된다고   푸념을 해도..

남대문 먹자골목은  손님들로 넘치고..

 

하다못해  남대문 호떡집은 오늘도 줄이 길게 서있다..

수입상가 역시 장사가 안된다며..손님들로 북적 였다..

 

그렇게 남대문 여기저기를 기웃 기웃  거리다..

아는 후배  상인한분을 만나고..

 

다리도 아프고 ..힘도들고  해서..

커피숍으로  쉴겸  수다도 떨겸 겸사겸사..

 

예전 같으면  빈대떡에  막걸리나  한잔 하면서..

자리를 잡겠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언제부터인가 술은 멀리하게  되고..

술집보다는 커피숍으로..

 

*****

 

그 후배도 나이가 칠순이 내일모래라..

머리는  훌러덩  ..돗보기 안경에..좀  그렇다..

 

그  후배님  커피잔을  들더니  한숨부터..

작은 아파트가   경기도에 하나 있는데..

 

그걸  주택연금에 가입  했다고..

노령연금  국민연금  합해도 백만원도 안되..

 

평소에  주택연금을  가입하려고  했었는데..

이번에 아들놈이 찻아와..

 

음식점을  하나 하고있는데 장사가 안되 ..

빚을  좀  지게 되었는데  아버지에게  도와달라고..

 

해서 후배님은  ..

자식보다는 마누라와  둘이서  노후를 생각해..

 

덩컹   주택연금을 들었다고..

자식이 집 담보로 ..융자좀  부탁 할것 같아서..

 

자식보다는 마누라가  더걱정이라..

주택  연금부터   들엇다고..

 

난 너무 잘  했다고 이야기 해주엇다..

자식들은 막 말로 뒤집어져도  젊으니까 재기할수 있지만..

 

후배님이나  나는  나이가 많아..

기존  생활비가  보장이 안되면..너무 비참해 진다고.. 

 

*****

 

오죽하면   후배님 자식이..늙은 부모에게..

도와달라고 부탁을  했을까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늙은이들 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더 기회는 많으니까..

 

아마도 그후배님  아들은  아버지  마음을.이해했을 거라 믿는다..

주택연금으로   노후는 좀  안정이 되지만..

 

자식들에게  몇푼이라도  상속을 해주는 것은..

포기해야 하는 현실이 좀 안타깝지만..

 

어쩌겠는가..

햔실이 그런데 ...그나마  주택연금이라도..

 

들을을수 있는 집 한칸이라도   있다는게..

그게..그나마  다행 아닌가...

 

 

 

 

 

 

추  석... 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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