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드 단지에 나무들도 이제막
단풍이 물들어 가을 느낌이 둠뿍든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
아파트 후문을 지나 아파드 단지내 가을 경관을 구경하면서..경노당을
막 지나려는데..잘 아는 동생이 인사를 하면서 ..나에게로..
그리고는 그 친구와 ..아파트..어린이 놀이터..
주변 의자에 앉아...오랫만에 그친구와..이런저런 이야기를..
일본에는 잘 다니느냐...
홍콩이나 대만은 요즈음 안다니냐..뱅기 요금은..
별 중요한 내용도 없으면서 그냥 인사겸 ..
서로의 안부를 물의면서 이야기하다...
내가 먼저 그친구에게 요즈음도..그 여자분을 만나냐고..
그 여자분 가끔..아파트 근처에서 그리고..버스 정류장에서 몇번 보았다고..
그친구는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더니 한숨과 함께..
어떻게 해야할지..아직도 고민중 이라고...
******
그친구를 처음 만난건..
내가 지금의 이파트로 이사온 8년전 . 집들이를 하려고..
친인척을 불러 저녁을 대접을 하고..모두 집으로 돌아가려고..
주차장에 가보니 누가..친척의 차를 가로막아 주차를 했기에..
그 차에 적인 전화번호로 전화를 해서 차를 좀 빼달라고 했는데..
5분이 지나도 차주인은 안오고..10분이 지나도 안오고 ..
몇번의 전화독촉에 20분이 지나서야,,
헐레벌떡 그친구가 ..와서 연신 머리를 숙이면서 미안하다고..
누가 찻아와서 동네 아는 치킨집에서 맥주를 먹다가..
급히 쫒아왓는데... 이렇게 시간이 걸려 ..정말 미안하다고...
그리고는..그후.. 그때 일이 미안 해서인지 ..
나만 보면 아파트 단지건 ...동네 길거리건 만나면 ..그친구는 인사를 한다...
몇번의 눈 인사후... 그친구와 말도 섞어지고...
내가 차가 없는 걸 알고는..가끔 그친구의 차로 마트도 함께가고..
그리고는..
그 친구집에 들려 인삼주 담근것도 함께 마시고..
그친구는 내가 중국일본 다니는 것에.. 많은 흥미도 느끼고..
아무튼 그친구와는 비록 10살 정도의 나이 차이는 있지만..
그런대로 서로 통하는 면이 있어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그친구는 ..아내와 사별한지 그당시 4년정도 되었고..
아들은 군대에서 제대하고 복학하고..
대학졸업후 취업해서..혼자 나가 살고있고..
딸아이는 2년전 결혼해서 분가 했기에..
그친구..지금은 혼자 살고 있다..
혼자 살고있는 그친구가 어떤면 에서는 부럽고,,,측은하고..
******
그 친구가...
새로운 여자 를 만나고 있다는건..
그친구의 입을 통해 들었고 그여자분을 나에게 소개도 시켜주고..
3명이 함께 음식점도 가고 ..호프집도 가고..
그 친구는 사별이였고 ..그 여자분 역시 사별을 한지10년이 좀 넘었다고 알고있고..
문제는 들이 만나는 것을 자식들이.. 안 좋아 한다는 것이다..
그 친구 자식들은 하나는 결혼했고..
하나는 독립해서 원룸에 살고있어 별문제가 없는것 같지만..
자식들이 그여자를 싫어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고..그냥 싫다고 분명히 이야기 하는것 같다..
그 여자분도 자식들이 반대를 한다는 것이다...
그 여자분은 딸이 들인데 하나는 시집을 갔고..또 하나의..
딸이 나이 30에 혼자 살겠다고..그것도..엄마와 ..
그래서 인지 ..분명치는 안치만.. 그 여자분 자식들도 ..
만나는건 좋지만 결혼은 반대라고...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는 아마도 재산 문제가..
아닌가 그친구가 이야기 한다...
그친구보다 그여자분이 아파트 평수가 많다는것 ..
그 여자분은 34평 시세가 약 14억 정도이고 그친구는 24평 8억 정도....
그 여자분 남편이 죽을 당시만 해도 아파트는 2-3억 정도였기에..그리고
아이들이 어렸고..하지만 15년에 세월은 그 아파트가 14억이 되었기에 문제가...
난 여자가 돈이 좀더 많다는게 이유는 아닐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그친구는 단호히 ...남자가 여자보다 재산이 적은것은 문제가 된다고...
가장 좋은것은..
그 여자분이 아파트를 처분해서 그돈을 두딸에게 나누워 주고...
남자의 집으로 들어와 남자 집에서 함께 사는 것 인데..
그건 그친구의 아들이나 딸이 반대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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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기가 참 어렵다는 이야기는 많지만은..
특히 재혼가정에 재산문제는 좀 복잡 한것 같다...
남자 여자 각자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재혼해서...
각자 재산은 따로 관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 이지만...
문제는 자식들이 문제인것 같다..
부모의 재산을 모른척 한다는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깝다..
부모의 재산이 없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
재산이 있다면 특히 ...여자쪽은 전 남편이 남긴 재산인데..
당연히 자식들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재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있다..
남자도 마찬가지이다..
남들이 보면 그 아파트 한채 별것도 아닌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
그렇게 말하지만 서울의..아파트 한채 그 격이 만만치 않기애...
최선의 방법은 여자의 재산을 처분해서 여자의 자식들에게 나누어주고..
홀홀 단신으로 재혼하는게 최선 이지만..
그것도 쉬운일은 아니다..만에 하나 ..재혼후 또사별이나 파혼하면 그 다음에는 ..
여자는 완전히 빈털털이가 되는건데..그건 쉬운일이 아니다..
남자쪽이 재산이 많아 노후문제를 완전히 책임 질수 있다면 몰라도..
그들은..이제나이 50대후반 60대 초반인데...
사람들의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 누구도 장담 할수는 없다...
지금은 서로가 사랑하고 존중해서 재혼을 생각 하지만..앞일은 아무도 모른다..
여자도 일정금액의 재산이 있어야 재혼후에도 든든하고 자신감도 생긴다..
그러나..자식들은 어머니의 재산 이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재산이기도 하다..
그걸 포기할수 있는 자식은 현실적으론 불가능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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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든건 돈에 얽킨 문제들이다..
사랑을 하는가 아닌가 그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돈 문제를 말끔하고 시원스럽게 해결하지 않으면,,
결혼 특히 재혼은 말이 많게 되어 있다...
그냥 다 자식들에게 나누워 주면 아주 편할걸,,,,
왜그렇게 고민 고민 하면서..집한채에 목숨을 거냐고 말하면 ..할말이 없지만...
세상일 이라는 것이..
그렇게 단순하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것 또한 ..모두 알고있다..
무엇이 최선인가..
과연 솔로몬의 지혜는 없는가...
그 친구와 이런저런 정답도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왜... 사랑은 해서 이 난리이고...재산은 있어 이 난리인가...
그것도 많은 재산도 아니고... 달랑 집한채 그것 때문에..그것 때문에...
사랑은...누구에게나 찻아오는 행운은 분명아니다...
온몸 마디마디가 ..부서지는 듯한.. 그 사랑 이라는것이 찻아 왔다는건....
나이를 떠나서..그건 분명 ...일생 일대의 행운이고 챤스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보다 ..돈문제가 더 급하고 현실적 이라는 것이 문제인것 같다..
그래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고..사랑은 괴로운것 이라고..
유행가는 말하고 있는것 같다...
가을을 흠벅 느끼는 이 계절에..
그 친구도 그렇고..그 여자분도 그렇고 참 생각들이 많겠구나를
느끼는 가을은...그런 슬픈 계절인것 같다..
가을...한 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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