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화분들이 따뜻한 날씨탓인지 입사귀에 생기가 넘처난다..
봄이지나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이다..
작년 3월부터 코로나로 갑자기 해외출장이 전부 취소되고..
거래선도 우왕자왕..동료들도 우왕자왕..
코로나가 일년이 지나가고 일년 반이 다되가는 요즈음에는..
확실히 ..업무쪽에는 자리를 잡은것 같다는 느낌이다....아직도 느낌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코로나로 ..오랜 거래선 점포를 ..다시한번 방문할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 하고..서울을 비롯해..수도권.. 전국 대도시 여기저기를 순회 하던중,,
이번에는 정말 오랫만에 청주를..
이번 청주 방문목적은 오래전 단골 거래선을 찻는것이 목적이 였지만..
불행이도..그 점포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이불가계가 ...해서
이왕 청주에 온것이니 청주 시장이나 조사해 보자는 심정으로 이곳저곳을...
그와중에..청주 중심가 화장품 점포에서..그친구를..몇년만인가..한5년 6년 ..가물가물..
이 친구를 몇년전에 동경에서 만난것도 ..정말 우연 이였었는데..
10여년전 중국에서 몇번보고..그리고는..그친구는 소문에 홍콩을 다닌다고 들었는데 ..
5년전 어느날 일본 동경에서...
바크로쵸 도매타운 에뜨와르에서 상품 시장조사를 하는데..한국 말이 들려 처다보니..
생생 회원이였던 그 친구가..그곳에서..상품 구경중..그곳 점원과 ..이야기를..
그렇게 동경에서 몇년만에 만나고 ..또 ..다시..몇년만에 청주에서..
나도 반가 웠지만..그친구 역시 너무나 반가워했다..
날 반가워해주는 그 친구에게 그당시..정말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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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서 오랫만에 그친구를 만났을때는 반가웠고..왜 동경에..있는지..궁굼했고..
그때 난 왜 동경에 왔는지.. 궁굼해서..그친구에게 물어 보았었다..
홍콩을 주로 다닌다고 들었는데 ...왠 동경..그것도 에뜨와르에..그 친구 왈..
동경 바크로쵸에 한세상님이 자주간다고..소문이 자자해서 들렸다고..그친구..넉살을 떨던 기억도..
그리고 나서..몇번 동경..도매타운에서 마주처..
주변 긴좌부근 텐동집에가서 내가좋아하는...텐동 튀김덥밥을 둘이 몇번 사먹었고..
그 당시 그친구는 보따리에 관심도..
후일 일본.홍콩..보따리를 본격적으로 한다는 소문도...
그리고 5년만에 코로나로 어수선한 이시점에...
서울도 아니고 청주 시내 화장품 전문점에서 그친구를 보았다..
난 대전 깡시장에 볼일이 있어 잠시 들렸다가..
정말 잠깐 청주시장 좀 보자고 정말 우연히 들린것이 였는데..
그리고는 청주에서 대충 일이끝나고..서울로 돌아오는길에...
그 친구의 권유로..난..그친구 자동차에 합승 해서.. 청주에서..서울로...편하게..귀경..하고..
난 차가 없기에 요즈음 거래처에는 ..대부분 대중교통을..
자동차는 중국을 다닐적 까지는 보유하고 있었지만.
일본을 본격적으로 다니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자동차는 처분했다..
내가 한 일중에 가장 잘한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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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친구 지금은 화장품과 잡화를 동시에 취급하고 있다고 한다..
화장품을 시작한지는 한5년 되었다고...아직은 화장잡화 가 주 아이템 이라고 한다..
자동차에 상품이 한가득이다..
각종 퍼프 브러쉬 그르프 손톱정리기..눈섭집게..손거울..스폰지..메니큐어용품.파우치 등등..
예전 나도 저렇게 자동차에 한가득 상품을 싣고선 거래처를
고정적으로 순회하던 시절이 나도 분명히 있었는데..그런 생각도..
지금이야 ..주 아이템 한두개 그리고..판촉물 몇가지..
그리고 중요한건 휴대폰에 상품 사진으로 상품을 대처하고..
거래선에서 주문 받으면 주로 택배로 거래선에 상품을 나르고..
내가 직접 상품을 거래선에 준것이 언제 인지 기억도 안난다..
하지만 아직도 상품을 현물로 가지고 다니면서 ..주문을 받으면
상품을 바로 차에서 내려주고..결재를 ..카드나 ..현금으로 받는 ..아나로그 방식이 ..
아직도 있다는것에 좀 놀라 웠다..
그것도 젊은 친구가..
좀 보수적이라는 남대문 시장도 현물로 상품을 가지고 다니는 그런식의
장사는 지금은 거의 사라 졌는데..하지만..
누구의 판매방법이 최선인가는 누구도 함부로 이야기할수는 없다..
다만 난 자동차가 없어서 지금의 방식을 택한것이고.. 그친구는 자동차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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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던.. 그 친구의 자동차로 서울로 함께 ..
그친구는 집이 부천 이라고 했는데..나 때문에..서을 내 아파트 앞까지..일부러..
오는길에 참 많은 이야기를..
그친구의 그당시 중국행은 정말 그시절에 한국 에서는 아무 할것이 없고 해서.. 혹시나
중국에서 뭔가 일거리나 사업 아이템을 찻으려고 몇번 간것 이였는데..
아무 소득이 없고 해서 ..중국은 포기하고..바로 홍콩으로 눈을 돌렸다고..
컬리티가 괜찮고..가격이 저렴한 잡화 부분이 ..홍콩이 만만 한것 같아서 였지만..
그역시 힘들었다고 해서 ..또 다른나라인 일본으로..
아직도 화장품에 미련이 많다고 했다..
화장품을 좀더 공부하고 ..화장품에 승부수를 띄우고 싶다고..
일본 홍콩 중국 모두 다 나라마다 한국상품 하고는..조금씩 다른 개성이 분명 하고 ..
각 나라마다 상품의 장단점이 확실히 있다고 한다..
화장품을 더 배우고 싶다고 ..특히 화장품 유통을..
OEM 제조도 관심이 있고 ..명품 화장품 그리고 저가 마트형 화장품도..관심이 있다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그친구는 좀 뜻빆에 말을한다..
코로나로 처음에는 당황하고 힘들었지만...지금은...오히려 코로나 전보다 좋다고...
차라리 코로나 상태가 오래 같으면 ...그런 생각도 할만큼..
지금이 오히려 더 안정적 이고..무엇보다도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친구를 이해가 되었고..
그친구는 내색은 안했지만.. 잠시 일본 홍콩에 보따리를 하면서..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았구나를 짐작했다..
세관의문제..가격경쟁의 문제등 ..그동안 스트레스가 심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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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업이든 ..
만만 한 직업은 없다 그리고 ..
정말 견디기 힘든 부분이 꼭 한두가지는 있다..
하지만 반대로 ..어떤 직업이든 자신과는 궁합이 맞는것 같으면서
묘한 매력이 한두가지는 분명히 있다..
여기에 모든 직업에 대한 갈등은 시작 되는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건..
남에게 지금의 자신이 하고있는..직업에 비젼을 한두가지 말해줄수 있다면..
그것으로 되는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보았다..
이제 여름이다..
자동차도 없이..뜨거운 햇빛을 받으면서...땀을 흐리며
거래처를 순회할 생각을 하니 좀 겁이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차를 끌고 다니면서 주차문제 ,,그리고.. 특히 경비문제는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발생되는 각종 비용..
내 경우 대중교통이 할인에 지하철이 무료인 나에게는 10분의1도 안되는 경비로..그것으로..
상대 경쟁동료들과 결정적 상품단가 싸움에 이길수 있다는 ..
너무나 멋진 패를 가진것이 줄겁다면 즐거운 일이다..
물론 자동차를 운행하면 조금은 편하게 장사를 할수있는 이점이 분명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면 또 해외로 해외로 또 다시 다녀야 하는데 ..
자동차는..지금 좀 불편해도..참는편이..
나이가 있어 점주님들과 약주한잔 하면서 지나온 인생을 이야기 하고 싶지만..
그건 가능 하면 피하고 대신 차나 음식은 가능하면 점주님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은 하고있다..
나이 앞에는 장사 없다고..술은 보기만 해도 겁이 나고..
해서 이제는 ..노년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가능하면 즐기면서 천천히 천천히..느긋하게 장사를 하려고..노력중이지만..
언제까지 이일을 할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는 일이지만..
하는데 까지는 해보고 싶다..
이 여름에 에어컨 앞에서 TV 나 보면서 시간을 죽이기 에는
너무 내 자신이 억울하고..아직은 건강 하다는 생각이다..
현재 하는일이 나이가 있어 조금은.. 힘든건 사실 이지만..
모든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일하는걸.. 즐길수 있다면 즐기면서 하는것도..
어디 아프면 이짖 하고 싶어도 할수가 없다..
그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고있다..그래서 일하는것에 더 집착 하고 있는지도...
청주 에서...한 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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