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이 듬뿍 들어간 시원한 빙수...
한수저를 입안에 넣는 순간 몸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함을 느꼈다....
시원함과 함께 아몬드와 인절미 가 씹히는 맛또한 별미였다..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름에 먹는 시원한 팥빙수는..그 달콤한...맛 때문에..
더더욱 ..상큼한 맛을 느끼는것 같다...
그 여자회원님과 그렇게 단둘이 커피숍에서 커피가 아닌..
팥빙수를 먹으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분은..
나이가 이제 몇년 있으면 환갑 이라고했다 ..
정확하진 않지만 나보다 서너살 아래 인것 같다..
함께 이야기하는 그분의 얼굴색은 예전보다 많이 편하고 좋아 보였다..
처음만난 2년전만 해도..상당히 우울하고 어두웠는데...
처음 소무역을 하겠다고 2년전 나를 찻아 왔을 때만해도...
남편의 사업부도 아들의 취업실패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상당히 얼굴색이 어두웠는데....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지금은 소무역이아닌 보따리를 하고 있지만...
처음에 소무역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웠을 때는 참 많이도 실망 하는 기색 이였다...
특히 소무역이든 보따리든 서로 다른 이유로 ..
이 직업으로 정착하려면 빨라야 ..일년 아니면 한 2년의 세월이 흘러야 ..
겨우 생활을 할수있는 수입이 생길거라는 내말에 그분은 상당한 실망을...
하지만..
지금의 소무역이나 보따리의 현실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비교적 솔직히 현실을 이야기 해주었다...
소무역은...
아이템을 개발하고..거래선을 개척하고 ...최소 일년의 시장조사나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보따리는..
면세점 카드 등급..그리고 항공회사 카드 등급 때문에 ..
반드시 한일년 정도의 세월이 절대로 필요하다고....
항공사 들급이 골드정도는 되야 여행자 짐의무게를 어느정도 확보활수가 있고...
그래야 원할한 상품 공급이 가능하다고...
또 면세점 카드등급은 .곧 할인율이 결정되는 너무나 중요한 사항이기에..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그문제는 항공사나 면세점에 아는분이 있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본인의 실적과 시간이 필요하기에 ..다른 해결 방법은 없다라고...
처음에는 그 여자회원님 너무나 실망 하는 눈치였다..
소무역은 몰라도 ...보따리는 해외만 나가면 바로 돈이 되는줄 알고 있엇다는 말에 할말이 없었다..
보따리는 약간의 불법이 문제라 생각했지.... 그렇게 ..
시간과 실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줄 몰랐다고...한숨을 지었다....
난 설득했다..
그래도 이것도 직업인데 한두가지는 분명하게 고통스러운 부분이 꼭 있다고......
그 1-2년의 힘든 시기만 이겨내면 그래도 이직업은 할만 하다고 설득했다...
그렇게 그렇게..시작을 했었다..그 여자분은..
처음에는 혼자 그리고 ..얼마후 ...남편과 함께...
이제는 본격적으로..
오사카에 방을 얻어놓고..남편과 번갈아 가며 ..
부인은 매주 월-수 ..남편은 목-토 오사카와한국 을 오가며...
아직도 ..많은 부분 서툴고 ..특히 세관과 수입상품 거래선과의 문제는 ..
아직도 어렵다고..그분을 말한다..
하지만 그분의 말투나 동작에서 많은 여유를 발견했다...
이 뜨거운 여름 ..
시원한 에에컨 바람속에서...여유롭고 한가하게...
커피숍에서 팥빙수를 먹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짖고있는 그 여자 회원님을 보면서...
그래도 아직은 세상은 살만 하구나를 새삼 느낀다...
아마도 ...
그분은 소무역 이나 보따리가 아닌 한국 에서 그 무엇을 했어도...그 정도의 고생을 했다면..
그분은 아마도 지금쯤은 어떤식으로든 자리를 잡았을 거란 생각을 했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뭐든 최선을 다하면..
누구든 기회가 온다는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위기가 기회 아닌가...
위기가 있어야..기회를 잡으려고 안감힘을 쏫는다는 이야기도 되고...
아무튼..
뜨거운..한 여름 가슴속까지 얼얼하게 시원한..
한 그릇의 팥빙수처럼... 그분의 재기하는 모습에서 시원하고 상쾌함을 느꼈다...
누구나...처음 각오처럼..
이 직업에서 자리를 잡지는 못한다..
그러나 역시 열심히 하시는 분은..
왠간한 고통은 직업을 얻는 댓가라 생각하고..그져 앞만보고...
자신의 가족만을 생각하고 열심히 한다면..그래도..살만한것이..
지금의 우리현실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진인사 대천명..
그 명언이 지금처럼 절실하게 느낀적이 또 있었던가...
여름- 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