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난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우메다에서 내려 다시 한큐라인 으로 쿄토가는 열차를 ..갈아타면서..
그리고 쿄토가는 열차안에서 그친구와 참 많은 이야기를..
오사카 우메다에서 교토는 대략 50분 정도 소요된다...
쿄토에서는 주로 내가 일을 보는 상황 이였고..
그친구는 그냥 나를 졸졸 따라 다니는 입장 이였다..
쿄토에만 있는 상품을 픽업하려고 쿄토 백화점 그리고 ..
주변 재래시장을 잠시 돌아다니다 다시 오사카 시내로 가기위해..열차를...
우메다에서 쿄토를 오가며 그리고 오사카 신사이바시를 거닐며..
정말 오랫만에 그친구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웠다..
예전 코로나로 3년 그리고 그 이전에 우리나라 동대문과 같은
동경 바크로쵸 에서 몇번 마추치고....대략 4년만 인가... 5년만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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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남대문서 그친구를 오랫만에 다시 만난건..
거래처에 상품을 납품하려고 양손에 짐을 가득 들고 가던 상황에..
그친구가 ..멀리서 .아는 척을 해서...그 순간은..잠시 눈 인사 만 하고..
거래선에서 의 모든일을 마친후 30분쯤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아무튼 그친구와 오랫만에 남대문 커피숍에서 ..다시만나..
지난 3년 코로나로 어떻게 지냈냐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내가 다시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서 우선 오사카를 집중적으로 다니고 있다고 하니...
자신도 나를따라 오사카를 한번 동행 하기를 희망해서 선뜻..응 하면서...
오사카는 각자 다른 비행기로 들어와 ..
오사카 같은 호텔에 머무르면서 ...그날 저녁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그 다음날 하루는 완전히 나와 동행하는 일정으로..
그친구와 오사카 그리고 교토.를 함께 다니며 ..거래선도 함께 다니고..밥도먹고..
그 친구는 코로나 3년 동안 택배일을 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혼자 택배일을 하면서 코로나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하루이틀 시간이 흐르면서 각종 생활비와 ..
아이들 대학생인 딸과 고등학생인 아들의 학자금등으로..생활비가 모자라...
결국은 부인과 함께 택배일을 하게 되었다고..
부부가 함께 택배일을 하니 수입은 예전 코로나 이전과 비슷해져...
경제적으로는 .그럭저럭..큰 문제가 없었지만...
코로나가 풀리면서 다시 해외로 나가 예전과 같은 장사를 하고싶었다고...
해서 남대문으로 나를 찻아 온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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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오사카 이곳저곳 그리고 교토를 함께 다니면서도...
그친구 참 생각이 많은 듯 했다..
그 친구는 다시 이일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한국에서 다시 택배을 아니면..일본이나 홍콩을 다니며 ..소무역을...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고...
룸에서 맥주 한잔을 하면서..솔직한 내생각을 물었다..
난 솔직히 할말이 없었다
내가 조언할 것도 없지만 ..조언한다고 그것이 그친구에게 도움이 될까..
하지만 그 친구가 간절히 조언을 요청하기에 내생각을...이야기 해주었다..
택배를 하던 ..이일을 다시 시작하던...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내가 70이 넘으면서 느끼는것은..
인생 뭐 별거 아니라는 생각..너무 삶 자체를 심각 하게 생각 할것도...
너무 쉽게 생각 할것도 없이 ..그냥 물 흐르는 는 대로 ..
내가 가장 원하고 편한 방식 대로 물 흘러가듯 편하게 사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을 말해주었다...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니..열심히 한다고 꼭 성공 하는것도 아니고..
실패한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 였다고..
본인이 좋아 하는 일이라면 .주변 생각하지 말고 그일에 집중 하라고..
그것이 사랑이든 사업이든 직업이든 인과관계 든..
자신이..가장 편하고 좋다면..그것이 가장 좋은 삶 아니냐고...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 ..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한국의 복지정책은 이미 선진국이고 ..
잘살고 못사는건 ..좀더 큰집 좀더 멋있는 차를 가진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말해 주었다..
중요한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겁게 살고있느냐.. 그것 아니 겠냐고..
다시말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가족모두가 행복하면 ..그것이 최선 아니냐고..
너무 인생을 고민하며 산다고 ...부자가 되는 것도 아니고.. 부자가 꼭 행복한 것도 아닌것 같더라고..
그렇게 그 친구에게 이야기해 주었지만..
아마도 그 친구가 내게..원하는 답변은..
어떤 일을하면..조금은 덜 피곤하면서 쉽게 돈을...더 많이 벌수있는가의...
선배로서의 경험적 조언을 듣고 싶었던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그친구의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친구가 원하는 답변을 이야기 해줄수는 없다..
다소 애매 모호 하지만..
지금 현재 느끼는 내 솔직한 감정을 정확히 전달해주는 것 만이..
그래도 최선이고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그 친구에게 말해준 것은..
정말 누군가의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하다면 부부가 가슴을 열어놓고 이야기 하는것이 ..
최고이고..최선이 아니겠냐고 그 친구에게 말해 주었다..
그친구도 이제나이 60이 다 되어가고..누구보다도..
그모든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부부 보다 더 정확한 사람이 있을까...
그 친구도 내가 한..그말에는 부정하지 않고..그냥.. 씩 웃는다..
그친구 왈..그래도 형님 의견이 듣고 싶었읍니다..
ㅎ ㅎ ㅎ ㅎ
쿄토 에서.. ...한 세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