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상처를 하고 한 3년정도가 조금 지난 친구에게...
농담반 진담반 재혼을 권한적이 있었다...
한두사람 건너 아는 분이 적극적으로 재혼자리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마누라에게 들은 것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그 친구에게 재혼할 의사가 있는지 우선은 그걸 알고 싶어서..
슬적 농담 삼아 재혼을 이야기했다..
한마디로 펄적 뛴다..
절대 NO ...라고 잘라 말한다..
처음에는 좀 혼란 스러웠다..
죽은 전처를 못잊어서 그런가.....
아니면 반대로 과거 결혼생활이 힘들었었나...
난 솔직히 그친구에 세세한 지난 과거는 잘모른다...
사회에서 만나 한 10년 정도 사귄 친구이기에...
그친구의 가족이라든가.. 가정생활등 그런것등 사소한것은 잘모른다...
하지만..
경제적 으로는 그리 큰 문제는 없는듯 했다..
자식들도 다 출가하고...
마누라를 먼저보내고 큰 아파트 정리하고 작은 아피트 얻어 혼자 살지만...
큰 아파트 처분한 돈으로 상가몇개의 월세로 생할은 그런대로 풍족(?) 한듯 보였다..
하지만..
뭔가 혼자사는 것이 ..항시 불안하고 마음이 짠 하고 그랬다...
더욱..밥을 혼자 해먹는 다는것이 항시 주변사람들은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해서 주변에서 재혼을 자주.이야기를 하는 편이였다..
그친구는 이야기했다...
사실 요즈음 들어 가끔 주변에서 재혼을 권하고 있다고..
처음에는 ..어물쩡 넘겼지만..
그것이 항상 문제였다고.. 자신의태도가 불분명해서...
마치 자신이 재혼할 의사가 있는것 처럼 보여 몇번 ..
맞선도 할수없이 보고 상대방에게 거절 하는것도 사실 힘들었다고...
해서 최근에는..
재혼이야기를 하면 확실하게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고...
그러면서 ..
살며시 나에게 묻는다 .. 한달에 한번은 마누라와 한번이라도 잠자리를 하느냐고...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 말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최근 언제 마누라와 합방을 했는지 아물아물...
난 ..
그친구에게 꼭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냐고..물었다...
하지만 그친구는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았다...
오래된 부부라면 그런것이 괜찮지만.. 새로 재혼한 사이라면..
그런것이.. 분명 처음에는 문제가 될수 있다고..
손만잡고 정만 나누며 ...마음을 의지만 하면서 살수도 있다고 도덕군자 처럼 이야기 하지말라고..
그렇다고 비아그라 먹으면서 몸망치면서 까지..그렇게 아웅다웅 ..
처참하게 살기는 싫다고...
그냥...
정말 더 외로워지면 시설좋은 양로원에 들어가..
의사들이 항시대기하는 .. 시설좋은.. 운동도 매일하며 ..해외여행이나 국내 여행 열심히 다니면서...
친구들과 재미나게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종교생활도 하면서 그렇게 살겟노라고..
해서 요즈음 한 3-5억 정도면 들어갈수있는 ..유료 종교시설 양로원을 기웃거리고 있다고..
난 ..펄적 뛰었다.
아직 젊은 데 무슨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아직 환갑이되려면 1년은 더 있어야 되는데 무슨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그친구...
아직은 아니라고 하지만..한 5-10년후에 시설에들어 가려고..한다고..
해서 아직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고..자식들도 ..좀 더 도와주고 시설좋은
양로원에 가려면..돈을 좀더 모아야 한다고...
하지만 재혼은 분명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한다...
나이들어 ...누군가에게 특히 부양가족에게 억메여서 살기 싫은것도 있고..
참 산다는 것이..
아마 나역시 만약 혼자가 된다면 아마도 나역시 재혼은 하지않을 것 같다는..생각이다..
나 역시...지금 소원은 마누리와 함께..그런 시설좋은 양노원에 가는 것이다..
둘이 함게 들어가려면 돈이 너무많이 들어갈것 같아 걱정이지만...
시설좋은 양노원에 들어가.. 건강을 매일 체크받고..운동하면서 여행하고 취미생활 즐기며..
그곳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과 열심히 재미나게 살면서..여생을 마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종교생활 열심히 하면서....몸이 .건강하면 자원봉사도 하면서 그렇게 살고싶다
그리고 가끔 ...자식이나 손주들이...보고싶으면..
전화나 컴으로 만나보면 될것이고..
아마도..
손자들과 컴으로 메일은 거의매일 주고받으며 살것 같다는 생각 이다..
또 인테넷 노인 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도 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마 난 그렇게 늙어 갈것이다..
비록 돈이 없어 시설좋은 유료 양노원에는 못가 더라도..
마누라와 둘이 살며
만에하나 둘중 하나가 먼져가면 ..나머지는 그냥 ..남은 인생 혼자 살고 자식들과는.
아마도 함께 살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마누라..역시..
자식보다는... 친구들과 ..아니면 늙은 형제들과 다시만나..
조용한 시골에서 텃밭가꾸면서 늙은 형제들과 다시함께 살고싶다고 마누라도 말하고 있다..
늙을 수록 형제들이 그리워지는건 인지상정 인가보다...
한때는 나역시 형제들을 미워한적도 많았지만...
역시 가는세월 앞에 나이는 못 속이는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세월에 흔적을 정리하고 싶은건...동물적 순수성 때문일 것이다..
자연의법칙 앞에는 그져 마음이 숙연해지는건 누구도 마친가지라 생각한다..
잘나건 못나건..결국..모두 ..죽음 앞에서는 동등해진다는 것..그건 ..
어쩌면 신의 선물일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이들고 그리고..죽는다는 것이 ...신에 선물이라는 것에는..
솔직히..마음이 쓸쓸하고.. 허전하고..화가 나기도 ..하지만....
하지만..
지금 현재 분명한건 ..사지육신 멀쩡하면,,
최선을 다해 사는 날까지..열심히 살아야 한다는것 또한..진실...인것같다
아직은 몸이 건강 하다는 이유...하나만 으로도...
게으름 피우지 말고 .. 꽤부리지말고..열심히 살아야 한다...
가는세월 앞에 ..장사 없다 ..라는 ...말 앞에서는 ...
가끔 절망을 느끼는것이 사실이지만...
절망 보다는 ..늙으막에 조그만 희망을 그릴수..있다면..
남은 삶을 좀더 재미있고 충실하게 만들어 나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