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서너평이나..될까..
긴 테이불에 의자 한 열댓개 정도를 죽 일열로 놓고..
기다란 기역자 형 테이불 안쪽에는 ..손님과 주인이 서로 대화하며...
안주도 만들고 ...술 시중도하는 그런형태의 선술집이 일본에는 상당히 많이 있다..
이번에 일본에서 만난 교민 한분과..
오랫만에 이런 전형적인 일본식 서민형 선술집을 가보았다...
일본 사람 특유의 남의게 페를 끼치는것을 싫어해..
전철이나 버스안에서는 거의 휴대폰 통화를 하는사람을 볼수가 없을 정도로..
남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일본인들 이지만...
이곳 선술집에는 예외인것 같다...
선술집에 설치된 가라오케에서..
손님이 흥에겨워 노래를 하면 손님과 술집 주인..그리고 종업원 모두는 열심히..
그 손님노래의 흥을 돗구는 박수나 손짖을 해가며 흥을 돗구고 있다..
이상 한것은..누군가 노래를 하면..
손님들은 일제히 하던 동작을 멈추고 ...모두 그 노래를 경청하거나 함께 부르고...
서로 즐거워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참 그것이 이상 했다...
난 분명히 술을 마시고싶고 함께 동행한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려고...
술집을 온것이지..
그 술집 손님들의 흥이나 돗구려고 이 술집에 온것은 분명 아니였다...
그러나 함께 동행한 교민분은 나와 함께 술집을 들어왔지만..
나와 이야기 하는것 보다 ..그 술집 분위기를 타는것을 더열심히 그리고 즐거워 하는것 같았다..
그냥 마무생각..하지말고 즐기자고 했다 .그 교민분이....
술집주인이 나에게 노래 한곡 하라고 권했지만...
난 원래 노래를 잘못하고 ..노래 하는 것을 즐거워 하지 않기에 극구 사양했다...
너무나 다행인것은 한번 노래를 사양하니 두번다시 노래를 권하지는 않았다...
노래를 별로 즐거워...하지않는데도...불구하고..
자꾸 노래를 하라고 권 하면 그 또한..고통이다..
노래를 권하는 당사자는 즐거울지..모르지만 노래를 하기 싫은 당 하는 사람은..
너무나 그자리가 고통스럽다..그다음 부터는 노래를 권하던 사람은 처다보기도 싫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 교민분은 계속해서...
한국노래 일본 노래를 번갈아부르고 손님들도 한국 노래를 상당히 ..즐거워 하고...
원래 난 좀 심각한 언어치 이기에...
일본을 한 50번도 더 가보았지만 ...아직도.. 일본말은 하나도 못알아듣고..더더욱 노랫말은..
다행히 일본어를 몰라도 ..일본 TV는 열심히보고 뉴스는 대충 다 알아듣는다 .
절반이 한자이기에...중국 이나 일본에서 언어로 문제를 발생시킨적은 없는것 같다..
한자권 국가는 그것이 너무좋다..글자를 읽을 수가있기에 절반은 먹고들어가..
대충다 이해를 할수가 있다..최근에는 일본드라마도 대충 다 알아듣는다..
일본말은 못알아 듣지만 ..그래도 내용은 이해가되..
일본드라마를 보며 큰소리로..웃고 눈물도 흘린적이 있다..
상품거래때는 계산기로 서로 두두리며 한국 말로해도 다 알아듣는다...
인보이스 ..패킹리스트 계산서 다 알아듣는다..
물론 아주 중한 상담을 할때는 일본어를 좀 하는 사람을 통역으로 도움을 청하지만...
주변에 함께 동행한 회원중에는 항시 일본어나 중국어를 잘 하는사람이 항상 있었다..
특히 생생 회원중에는 일본어나 중국어 영어 잘하는 사람이 왜그렇게..많은지...
덕분에 지금껏 언어문제로 크게 힘들었던 적은 별로 없었던거 같았다...
아무튼 .
일본 선술집에서의 좀 어색한 동석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나도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수없이 떠들고 이야를 했다...
난 일본말을 못알아듣고..그사람들은 한국 말을 못알아듣고..
내가 할수있는 일본어 단어는 고작 100개정도 일것이다,
인사말 ..상품 상담하는말.거리묻는..말이 전부이다..
그런데 불가사이한것은 그 와중에 서로 이해도 못하면서..아니 정확하게 못 알아들으면서도...
서로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수 있었다는 것이다..
밤에 호텔에 돌아와 ..
호텔1층에있는 대중탕에 들어가...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그며..
혼자 웃었다 ..
내가무슨짖을 하고있는가 ..하지만 분명 재미는 있었다는..것이다...
서로 언어가 통하지 않았지만..
서로 이야기를 할수 있었던것은...사람 사는모습은 다 비슷비슷 하고...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살아온 연륜이 있어..
아무리 외국 사람이라도..그 사람의 표정만으로 대부분 다 이해가 되기에..
서로의 상황을 이해가 되면..세세한 언어는 그다지 큰 문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일본이나 중국이나 같은 한자문화..이기에..
절반은 기본적으로 알아듣기에 거리에 이름이나 ..글로 표시한것은 중국이든 일본이든
다 이해를 할수있다는 한자 덕분일것이다...
또 정 급하면 영어가 통하고...
정말 중요하면 전자수첩으로 대충 마무리는 되기에 언어가 큰 문제가 안된것이라 생각한다...
해서 일본을 수없이 가 보았지만..일본어를 꼭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못했던것 같았다...
또 하나는 내가 장사꾼이기에..
언어를 배우는 시간에 거래선을 하나더 찻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했고...
아이템 이나 거래선개발에 언어가 그다지 중요한 항목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 일것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젊은 친구들은 반드시 언어를 습득하고 소무역을 시작하는것이 유리하다고 말하고싶다...
영어와 일본어 아니면 영어와중국어.. 아니면 ..영어 하나라도 반드시..
어느정도 습득하고 일을 시작하는것이 유리하다...
계약서를 이해할 정도의언어를 배울수만 있다면 배우는것이 확실히 도움이 될것이다..
솔직히 상품의 뒷면에 표기된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을 시장조사 조차 하지못한 상품이 수도없이 많이있었다는...사실이다...
시장조사를 할때 상품을 감으로 때려잡고..
샘플을 사서 ..한국 으로..가져와 자식들에게 .사정사정(?) 한글해석을 부탁하고..
그리고..시장조사를 한것이 한두번이..아니다...
언어가 완벽하면 해외 시장조사시 상품 설명서를 보고 바로 상품을 시험..해보고..
상품판매..가능성을.. 점 칠수가 있지만 그걸 하지못하고 있는것은 분명하다...
이왕에 언어를 배우려면,,젊다면..전투용어 말고..조금 힘들더라도..
계약서나 상품설명서를 이해할수있는..정통 언어를 ..배우는것이 정말 중요하다...
전투언어 정도는 그냥 세월이 흐르면 자연히 되는 것이고
그 정도를..따로 시간을 내서 배우려면 차라리 그시간에 상품 이이템 공부를 하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언어가 중요하지만...
꼭 우선순위는 아니라는 것이다..
장사를 잘 몰라 소무역을 못하는 사람은 보았어도.
언어를 못해 소무역을 하기에 힘은 좀 들었지만..못했다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는..사실이다..
일본의선술집..
일본특유의...조용조용하고...침묵하는 분위기 와는 좀 다른..
또 다른 일본을 보는것 같았다..
남을 배려하는 생활을 아주 어렸을때 부터.. 초등학교 시절부터..
또한 가정에서도 철저하게 교육하는 일본을..
여럿이 함께 행동 한다면...가령 축제같은 곳에서 보듯...
그들도 큰소리로 떠들고..큰소리로 노래도 할수있는 사람들이라는..것을..
이번 선술집 풍경에서 또다른 느낌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