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처음 만난건 오사카 신 이마미아 역 근처인..
오사카 일용직 근로자 집합장소 미시나리 도로변 에서..였다...
아침에 구름처럼 몰려든 오사카 일용직 노무자들이 서로의일터를 잡으려고..
시끌벅쩍한 것이 ..마치 한국 의 노가다 건설 일용직 모임장소와 흡사하다..
양질의 건설 인부를 잡으려는 노가다 조장들의.외침 ..
어떻하든 일자리를 얻으려는 일본 노무자들..
내가 일본에서 아침에 그곳을 자주찻는 이유는 그 노가다 현장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그곳 일용직 집합장소에 매일 아침 프리마켓이 열리기 때문이다...
주로 일용직을 상대로 또는 일본 노숙자들을 상대로..하는..
전문적인 일본 하류계층을 주타켓으로 수많은 노점이 형성되는곳이 또한 볼거리 이기 때문이다...
가끔 골동품이나...일본에서만 볼수있는 ..호기심가득한 물건도..등장하고..
대부분은 저렴한 먹거리 나 ..덤핑 담배(?)..그리고 포르노 테입 등이..대부분이지만..
아무튼 난 가끔 그곳을 새벽에들리고...
그곳에서 그 를 처음 만났었다...
아는 노점상이..있어..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노닥거리는데 그가 먼저 접근을 하였다...
처음에는 한국 불법 체류자인가 해서 ...긴장을 하고...
그와 대화를 피하려고 햇는데...
그가 다행히 그노점 주인을 알고있고 나역시 노점주인을 잘 알고..있고해서...
그리고..몇마디의 대화속에...그사람을 조금이나마 파악하게..되었고...
그가 처음 일본에 온것은...
놀랍게도 모 카페를 통해서 였다고 한다...
해서.. 그가 날 처음 보는 순간 카페를 통한 시장조사 일원..일것이라고..파악 했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내가 한세상이고...그는 ..인테넷을 통해 한세상을 조금 알고..있었다고..
그리고는..
오사카에 가면 그 미시나리를 방문해서..그사람을 수소문하고 ..한국에서 내가 짊어지고 온..
소주도 가끔..그와함께 마시고...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그가 일본에..온것은..일본에서 조그마한 식당을 한번 해보려고..
오사카와 후쿠오카를 번갈아 다니다 ..결국 오사카를 선택하고..
쯔르하시 옆 이마자또..부근에서 조그마한 ..음식점겸 술집을 ..
시작 하였다고했다...
낮에는 비빔밥과 김치찌게등 한식을..
저녁에는 파전등을 소주와 함게파는 슬집으로...
그러다 일년만에 접었다고..했다...
생각보다 장사가 안되었고..
그당시만 해도 아직 한류붐이..막 시작 이였고..
한국 식품은 ..특히 한식은 그당시에는 일본인들이 잘 찻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가지고온 돈이 일년만에 거덜나고....그와중에...
일본여자를 만나 살림을 차리고...
그리고는 일본인들(주로학생)을 상대로 한국어를 그녀의 집에서 그릅으로 가르치는...
괴외교습을 시작했는데...
그역시 생각돼로 잘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렇게 지낸것이 일본생활 6년이 좀 넘엇다고 했다..
6년이넘는 일본생활 이지만..아직도 일본어는 어눌하다고 한다..
생활 언어는 그런대로 되지만 조금어려운 전문 용어나 ..긴 문장의 말들은 못알아 듣는다고...
그래도 한국어 교육은 교재를 통해 하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지금 불법 체류는 아니라고 했다..
식당을 할적에 사업비자를 얻어 다행히 장기비자를 가지고 있다고..했다..
하지만 사는것은 많이 힘들어..하는것 같았다...
잠시 잠시 알바나..노가다를 해서 겨우 생활비를 충당하는것 같았다...
일본 여자와도 헤어지고..지금은 싱글이라고...했다...
힘들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이야기한다..
한국이 꼭 싫어서가 아니라...
꼭 가야할 이유가 없어서 가기 싫다고 한다...
힘들고 외로워도 일본이 살기좋다고 한다...
한국은 우리 라는 집단에서 왕따 당하면 살기가 힘든데...
일본 은 전혀 남에일에 상관을 하지 않기에 그것이 너무 ..좋다고...
그와 이야기 하는..동안...
그 사람이 한국 에서 많은 마음고생이 있엇다는 것을 짐작했다..
한국 에서 식당을 했었는데...
친구에게 사기를 당해 식당을 접고...
와이프와도 이혼을 하고..
다행인지..불행인지...자식은 없다고 했다...
아마도 자식이 없었기에 쉽게 이혼하고 일본으로 들어 왔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말했다..
식당이 한국에서나 일본에서 망한것은...어찌보면 당연한것 같다고...
자신은 게으르고..의무감도 없고 ..끈기도없고..
그리고 무엇보다도...정신을 차리지못한것..꼭 잘..살아야 할 어떤 절박한 이유를...
찻아내지 못한것이 그리고..산다는 것이 재미없고.. 시큰둥햇기에..식당이 망한..근본...원인일 것이라고...
술이취해 과거 그가 살아온 이야기를 할때면..
묘한 그의눈빛...약간은 흐트러진듯한 ...약간은 퇴페적인 ...약간은 인생을 해탈한듯한..
그러면서 세상을 원망하기보다는..자신의 무능력을 원망하고...
대학까지 보내준 부모에게 미안하고 ..주변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분명히 ..가지고 있는듯 보였다..
난 점점 그에게 매력을 느꼈다..
뭐랄?까 ..내가 경험해 보지못한 또 다른 세상을 그는 분명히..경험하고..살고있다..
사람이 꼭 가족과함께 생활해야 행복하느냐는..별개의 문제이고...
그리고..무엇보다도 행복해야 꼭 ..좋은 삶을 살았다고 이야기할수는 .없다라는..생각이 나와 같다..
.
내가본 그는 분명 맑은 영혼을 가졌다는 확신 이였다...
자신의현재 불우한 처지조차 어쪄면 그는 즐기면서 그리고..느끼며 살고있을..거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
언제부터인가 그사람이 미시나리부근에서 보이지 않는다..
노점상 아주머니에게 물어봐도 그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도 오사카 신이마미아역 ..그리고 미시나리..통천각,,근처를 수없이 배회하면서..
혹시나 그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기대를 했었지만...역시나..
만약 그사람을 다시...만난다고해도...
딱히.. 할말도 사실 없다 .. 그져 그동안 잘있었느냐..그말이 전부..일것이다...
그리고는 소주한잔 어때..그리고는 주섬주섬..난 여행가방에서 소주를 꺼내고..
그와함께 별 영향가도 없는 이야기를 하며 ..괞히 오버액션을 하며 ..낄낄 거릴 것이다..
그래도 그래도 난..그런 별 영양가 없는 ..쓸데없는 이야기를 주고 받더 라도...
그에 맑은 영혼을 볼수 있다면 ..난 그것이 좋은 것이다...
가을이라..외로움을 ..더..타기에 그사람을 그리워 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늘 만나던 사람이 안보이기에..궁굼하기도 하고..더 외롭기도 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대부분..
공통적으로 항상 외로움을 많이 ...그리고.. 자주..느낀다...
또한..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피터팬 증후군 사람들이다..상상력이 풍부하고..
사랑을 주기보다는 받고 싶어하고....사랑을 쉽게하고..돈을 쉽게 벌려고 하고..돈의가치를 펌하 하고..
현실과 동 떨어진 사랑 이나 돈을 생각 하기에..
남에게 오해를 받거나...성실하지않은 사람으로 비난을 받기도 한다
아마... 난 한동안 미시나리 근처에만 가도......
혹시나 그사람을 만날수 있을까..하면서.. 지나가는 사람을 유심히 살펴볼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는 서서히 시간과 함께 그사람을 잊어 갈 것이다..
더 시간이 흐르면..우리는 길에서 만나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져 스처 지나갈거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