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신불자..

hokunsoo 2010. 10. 18. 07:07

 

1톤  트럭에서  자그마한   가구들을  ..

꺼내놓고   연신  흐르는  땀을 딱으면서..그친구가  미안해  하고있다...

 

이번  약속은  그친구가  먼저 전화를 걸어오면서..약속이 되었다..

한세상님   오랫만에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왠간해서는 난  저녁에는  사람들을 잘  안만난다...

만나서  이야기가 길어지면 술을 해야하고 ...술을 하면  다음날  업무에  지장 이  많아...

 

정말  왠간  해서는 저녁에 사람 만나는 걸  피하고 있다...

나이가..들어서인지  최근 해외출장..중에도..전에는 술을 많이  마셨지만..

 

몸이 힘들어.지면서 가능한  해외 출장시에도  최근에는  술은 자제를 하고 있다...

해서  저녁  7-8시면  휴대폰도 가능한  꺼놓고..지낸다..그것으로 오해도 많이..받지만..

 

하지만 그친구는 좀  특별한  경우이기에   그친구가  만나서 저녁을 하자는 제의에..

난  흔쾌히 받아드렸다..

 

그리고는.. 내가  알고있는..그친구의거래처  부근으로  만남의장소를 정하고...

 

내가 조금  일찍  왔는지  그친구는 아직도 ..일을 마치지 못하고..있었다..

작은 소형  가구들을  점포에  쌓는 작업을  땀을 흘리면서  하고 있었다..

 

그친구가..

처음 나에게  소무역을 한번 해보겠다고..찻아오고...

그리고   중국 그리고 일본 시장조사를 ..함께하고..그리고...

 

그친구가   참으로 어렵게 ..자신의  현재상황을  나에게 털어놓을때..

나역시  답답  하고..내가  어떻게 도울수 없는것을  ..안타까워 했었다..

 

그친구의 아버님이  사업의실패를 ...견디지못하시고..돌아 가시면서..

그다음이  문제였다...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할 즈음  지프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아버님은..

가족 들의 신용카드 까지   돌리는 무리수를 강행  했었다고 한다...

 

그당시에는 카드 한장당  신용도가 있으면  천만원 정도의 여신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아버님을  포함한  가족  4명의카드를  돌린것이   2억  가까운 카드빚을  남기고..

아버님은  결국  돌아가셨다고 한다...

 

아버님 사업빚이나  카드빚이야  나머지..가족들이  안갚아도  큰 문제는  없지만..

어머님을 비롯해    그당시에는 시집을 아직 안간 누나..그리고 자신 ..모두  카드로 신불자...가 되었고..

 

가족모두는   카드빚으로 엉망  진창이였다고 했다..

다행히  형제중  동생은  카드를 만들지않아 신불자가 아닌것이 다행이였다고...

 

나와 만낫을때 이미 카드는  터졌고..

각 카드회사로 부터  심한  추심을 당할때  였다...

 

내가 그사실을 안것도  나와 이야기를 할때 카드회사에서 ..

추심  전화가  오는것을... 내가 눈치채고   물어  보았기에  그가  이야기한것 이였다...

 

난..

그친구에서 ..이런저런  상황이야기를 듣고  우선은 빚은 일체 갚지말라고 했다..

 

지금 빚을 갚을 상황도 아니고 ..갚을수도 없다면...

우선  당장은  제도권  금융은  안갚는  것이 최선이라고 이야기 했다   ..

 

우선은 먹고사는  것이 더 급한문제이고...

그리고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생각해 보라고   권했지만..

 

젊은  나이 이제 ..나이  30이  조금  넘었는데  파산 신청은  하기 싫다고 그친구는 눈물을 보였다...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우선  당장  결혼이잡힌..시집가야할  누나의빚은 정상대로(?) 갚고...

빚이 제일 많은 어머니는 파산하고  ..그친구는  워크아웃이나..개인 회생으로..

 

해서  그친구는   알바나  노가다로 버는돈 그리고 동생이 버는돈  모두는  시집가야할  누나  빚갚는 것에  ..

올인하고..결국 ..어머니는 파산신청으로...단 하나 신불자가 아닌   동생은..취업을..

 

처음  날  찻았을때...그  젊은친구는  신용불량자로 취업도 힘들고..

생각하다  아마도  인테넷에서 내블로그를...보고  ..소무역을 ..생각하고 날  찻은 모양이였다..

 

난  뭐가 가장 자신  있느냐고..물었고..

그친구는 아버지가 가구사업을 했기에 가구를 좀 알고 있다고...

 

해서 결정한것이  중국을 상대로  수입하는 거실용  소가구를  청도 가구단지에서 수입해와...

동네  가구점에 상품 을 파는 일이였다...

 

처음에는 LCL..그래도 지금은  FCL(컨) 단위라고 한다..

남들은   아무리  소가구 라지만   왠 LCL..웃겠지만..자본이 없었기에...

 

2-5만원대  저렴한  소가구는 우선  ..현찰  판매가 가능하고...

남동생이 그나마 신불자가 아니기에 그 동생의 이름으로 사업자를 ..그리고 수입을...

 

하지만  거래선이 없고 ...현금을 고수하는 관계로..

그리고 자본이 없이  ..적은 양..밖에는 수입..할수없는 상황등  ...

 

이런저런 이유로..장사는 생각보다 어려웟고...

가구라는 상품의특성상  임대 창고가...필요했고 ...중고  1톤트럭  자동차도 필요했고...

경비가 만만치 않고..자본은 적고...

 

난 동생에게  회사를 차라리..그만두고 ..형을 도와  둘이 하는것이 ...어떻냐고 제의했고..

어짜피 사업자도 동생이름으로 ..하고있는데...

 

결국  동생도 소무역으로   자리를 옮기고....

하지만 동생은  형과함께 소가구를 하지않고  다른  아이템으로  시작했다...

아무리 형제라도 ..형과 동업은  싫다고 ..동생이 ..매몰 차다..

 

요즈음 부부가 함께 소무역을 해도  부부가 다른 아이템으로 하는 경우가..

각각  독립적으로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나역시 그건  찬성 했다...

 

아이템을  정확히 이야기...할수는  없지만...

일본에서   브랜드제품을  수입하고   중국 이우에서  일본제품군의  동일 저가 상품을  구매해와...

 

일본 중국 상품을   고가와 저가를 동시에들고 ...주로  주요도시  지하상가  점포에다 판매를 시작했다...

열심히  해서그런지  직장생활 보다는 수입이 조금 좋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한  3년이지났다..

그친구의누나는 시집을 가서  아들을 낳았고...누나빚은  거의 청산한 상태고...

 

어머니는 파산후에 면책까지 ...

지금  그친구만..워크아웃이  진행중이라고...한다 

 

한달  60만원씩  8년동안 상환이라고 했다...사업자는 형 동생 각자 따로하고 있다고..

순수익은 오히려 ..동생이  더 좋다고..멋적어 하면서 이야기 한다..

 

그친구와 저녁을  함께  먹으며  난  넌지시 물어 보았다..

아버지가 원망스럽지 않냐고...

자식에게 그토록 많은 짐을 두고간  아버지가  많이 원망스러웠을..거라고...

 

그는  약간  멋적게  웃으면서  처음  한동안은  아무말도 ....

그리고는... 꼭  그렇게...무책임하게 ....하고는 말끝을 흐린다...

역시 마음 한구석엔...돌아가신.. 아버지를 원망하는 마음이  아직도 조금  남아 있구나를 느꼈다...

 

내가  십여년전쯤에  신불자가되어..

어떻게  이 어둠을 헤처나갈..것인가를 ..생각하다...

 

그래..정면으로..승부하자.. 그리고는..신불자들과 어울리고..

신불자상대로  ..카운셀러를   시작하고  ..빚과의전쟁을 선포하던  생각이 떠오른다...

 

그로부터   5년정도 신불자를  상대로 상담하고 ..강연하고..

그때도 인테넷에  열심히 신불자상대의 글을쓰고...

그때 가장 힘든 유형이...가족들에게 빚을 떠넘기고   신음하는 가장들의...고뇌였다...

 

그당시에도  카드빚의 고통중   가족의 카드로 ..빚을  증대시켜 ,...

가족모두를... 신불자로 만들어  ..가족모두가  취업도못하고 ..신음  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가장들의  절규..그런  유형이 가장  가슴이 아팟는데...

 

이  젊은 친구를 만나면서  그 당시가  생각나 

아마도 난  열심히 ..그 친구에게 ..조언을(?)해준것 ..같았다...

 

역시 세상은 돌고돈다...

돈이란 돌고...돈다고  해서...돈  이라고 말하는것 같다...

 

어둡고..답답해 죽을것.같아도  시간이..지나면..

해결이 되는것이 ..돈  문제인것  같다..

 

사람들 모두는 죽을때 빈손으로...간다는 진실을 ..알고  있기에...

돈 문제는  ..냉정  한것 같아도  ..도움에 손길이 있고..꼭  해결에...실마리가 풀리게 ..되어있다...

 

돈문제와  육체의병 문제는 ..자신이혼자...해결하려고...하지 말아야...한다...

여럿이  모이면  반드시  해결점이  나타나는 것이  돈과병 의...문제이다...

 

해서  선인들은   돈(빚)과병은  소문을  많이  내라는 말을  한것같다..

가장 미련한  짖이.. 혼자 해결도..못하면서  혼자 끙끙 알고있는 유형이다...

 

그건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못한다...

힘들면  힘든다고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에게  호소도  하고  떠들어야...한다..

 

자식들(부모님)과 ..그리고 아내나 남편에게 절대적으로..고통을 호소해야 한다..

그것이 돈문제든..자신의병에  관한  문제든..

 

내가 항상 ...하는말이 가족에게  털어놔라...고통을 가족과분담...해야한다..그말이다..

자식들이 ..중학생  이상이면 다 알아듣는다..이말을 꼭 신불자 가족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또한  부모님도  연세가 많아도 ..삶에 지혜가 있기에 ...분명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자식의문제는   부모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한다..

 

위급한  상활일때..가족간의   역활분담은..중요하다..

가족간  책임소재만  추궁 한다면 ..그것이 무슨  가족 이겠는가...

 

우선  힘들면   남의도움을 받고..그리고...해결이되면 남을 도와주면..된다...

중요한건  ..사회단체건  종교단체건 .. 도움을 요청할때.. 진실만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치부를  들어내는것  그것도   용기다

그 용기가  때로는  너무나 중요  하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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