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이마자또...

hokunsoo 2010. 12. 6. 06:44

 

 

오사카   쯔르하시에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이마자또..이다..

 

쯔르하시에서 ..신  코리안  타운으로  가는길  중간쯤에  위치  하고 있다..

이 주변  일대가  한인  타운이다..

 

오사카 생활권 (교토 고베 나라포함)에  약  20만명으로 추산되는  한인중..

절반  정도가   이곳을 중심으로  한인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들었다...

 

지금  3-4세대인   교포한인들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젊은 층도..많이  있고..

아직도  일본전역에  한국상품을  공급하는   한상들...그리고

일본내  회사에  취업하고있는 교민  그리고..사업차 오사카에  머무르는  교민등...

 

우선  일본에서 가장  많은  한인 상점이 밀집 되어있고..

한국  교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어느정도 되어있어..

 

일본어를 몰라도 생활할수 있는곳이   오사카  이마자또 이다...

해서  교포와 교민 들이  모여 살고 있는것  같다..

 

한때는 교포와교포..교민과교민..교포와교민  등 한국인  서로의불신으로...

서로 모른척  한국 사람끼리 등을 돌리고  산적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부단한  노력...

그리고  한류드라마  겨울연가의   배용준 신드롬을 시작으로 ..불기 시작한  한류붐은...

 

아직도..한류 스타들이   일본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반사작용으로..

한국에 대한  호의적인  대부분의 일본  젊은 사람들 덕분에...

 

한국 교포나 교민들도  예전과는 다르게  단합이 조금씩 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나와 동행한  그 친구도..

그 이마자또에  조그마한   한국 음식점을 해보려고  오사카를 방문한  친구이다..

 

오사카  이곳저곳..

우메다를 비롯해  사카이등 여러지역을  두루두루 돌아보다...

결국은  이마자또를  다시한번  보려고 들렸다...

 

블로그를 통해서 나를 알고   찻아온..친구이다..

처음에는 당신  이야기를 조금 글로 써도  되느냐고..물었더니  .그냥  씩 웃는다..

 

형님 마음대로 하십시요..

한참을 망설이다   그친구가..OK 싸인을 해주었다..

 

그 친구는 지금 싱글이다..

와이프와 둘이  한국 에서  식당을 경영하다  실패 했다고 한다...

 

결국 와이프와  이혼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자식은  없다고  한다...

한참을  세상을 원망하며 힘들게 살았다고 한다..

 

그 힘든  시절..약4년전....

보따리를 해보겠다고..나와함께 일본 오사카를 시장조사를 했었다고  한다..

 

난  너무나 미안하게도  기억이  없다..

워낙  많은 사람들과 시장조사를 다녔기에 조금  독특하지못하면   기억을 잘 하지못한다..

 

그당시..내가  일본  보따리를 말렸다고..한다..

돈도 안되고 잘못하면 사람만  망가진다고..

 

그리고 4년만에 다시 날  찻아  온것 이였다...

난 그 친구를 기억하지 못했지만..그  친구는 날  가끔 생각 했었다고 한다..

 

예전에 보따리를 말렸던것이 고맙다고..

그때는 정말  어려웠다고  말한다..

 

한세상이 보따리를 해보라고 해도...

사실  돈  몇백만원이  없어   보따리도  할수없을   정도였다고...

 

그냥 혹시나 하고  일본을 한번 본것이고..

그 한번 본 일본이 마음에 들었다고..한다...

 

그 친구가 돈을 모은것은  음식점 주방장 이나.. 다른직업을   해서가 아니라고 했다..

지방  도시  목욕탕에서  때를 밀어서 벌었다고 한다...

 

목욕탕  때밀이를 한3년해서 일억이 조금넘는  목돈을  마련했다고  한다...

난  할말을 잃었다..

 

그렇게 힘들게  모은돈을  식당해서 ..그것도 낫선나라  일본에서..

한순간에 날려버리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고...그친구에게 말했다..

 

역시 그냥  씩 웃는다..

망한다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수없지.않느냐고   반문한다...

 

형님 ..죽을때  빈손으로..가는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사람이 어떻게 살다 가는냐가 중요하지..뭘  남기고  가느냐가 중요한것 같지는 않다고 말한다..

 

생각에 따라서는 이해할수가 있는  말이다..

난 분명  아니라고 생각 하지만..

 

열심히 돈을 버는것은..

나보다도  내 와이프 그리고 내 자식들의  안녕과평화를  위해서..그리고 노후에  편안함을  위해서...

필요한  자금이라 생각하기에 돈은 쓰는것 보다는 ,,모아  놓아야  한다고  생각 하지만...

 

그 친구는 좀  생각이 다른것  같다..

 

그냥  일본이 편하고... 아무도   아는  사람없는 것이 좋은  일본에서..

그리고 선진국 이기에   열심히살며 세금내면...노후에는..

안락하게   살수  있을것    같아서 라고 이야기 한다..

 

차라리 호주나 캐나다로가면  좀더 쉽게  살수가 있고..

노후에는  일본보다 더  편한  노후를 맞이할텐데  왜 하필이면 일본 이냐고...

 

또 씩웃는다..

자기가   일본에서 식당을 해야..

한세상님을   가끔이라도  볼수있지  않겠냐며..웃는다...

 

썰렁..그것도  농담이라고...

 

나도 어색하게  웃었다...

나  이제 보따리 힘들어 하지못해..

지금  나이가들어  단체인솔도 못하는 것이 몇년 되었는데..

 

그나마 중국은  관광위주라   가끔 인솔을 할수 있지만..

일본은 정말  몸이  말을 안들어 ..시장조사   단체 인솔은  꿈도 못 꾸고 있다고..

그 친구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그 친구와  이마자또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저녁에 호텔에서  술한잔을 하면서..

 

알딸딸 한  상태에서...난 그 친구에게 말했다..

난 정말  이런 생활이..좋다고..

 

뭔가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과  새롭고 낫선 도시에서..

뭔가를 찻아가는 이런 생활이 너무 좋다고...

 

처음에는 살아보려고 보따리부터...시작했지만...

이제는..사람들과의만남이  좋아 이  생활을 접지못하고 있다고...

 

정말  10년만 젊었어도...

미국으로  남미로   아프리카로  새로운 세상을 힘차게..

뜻맞는 동지들과  바다건너 새로운 세상을   헤처나가는 그런  삶을 살고싶다.고..

 

그 친구가   앞으로  일본에서 식당을 개업하든  안하든..

아마도  다시 또 일본을  그친구와  함께   다시  찻는것은  어려울 것이다...

 

다음  항차부터는 그친구는 혼자거나   아니면  또다른 사람과 함께..

와야 할것이다..지금까지 항상 그랬듯이..동행은 한두번으로  족하다   생각한다...

 

아마...난  ..일주일쯤 후에..

또 새로운 사람들과  그들의 인생을 이야기하며..

또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고  오사카로  또 새로운  친구들과 날라 올것 이다..

 

그런  생활이 10년째 이다..

이제는 지치고  힘들어야  하는데..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고..더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다..

 

나와  한두번의 해외동행 그 다음은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서  대화하면  된다..

아니면 ..메일이나 전화로  뭐든 충분하다...

 

가끔 이런  짧은 만남을  아쉬워 하는...친구들이 있다..

한번 두번  길어야 세번 네번의  해외동행 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해외동행  시장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 하기에

내가   함께  계속동행은  거절하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

나도 팀을 만들어 ..그  팀들과함께   길게  한일년 이상  장기전으로..

본격적인 소무역을 한번 해보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아직은 ..

 

또 가끔은 ..나혼자 조용히 ..일본이나중국을  이런저런 이유로..

홀로  조용히  다녀와야  할  때도 종종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을 나와함께 동행 하려고 몇달씩  순서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것이다...그들을  몽땅 외면 하기도 힘들다..

 

아무튼..

이번  이마자또  주변을   함께 시장조사   동행한  그친구..

 

내 솔직한 심정은 일본말고 ..한국에서  멋진 식당을 개업했으면..

하는....그런  바램이다..왜 그런 생각이  드는건지는..나도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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