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상의 소무역 이야기

나리타에서..

hokunsoo 2017. 11. 4. 07:49






일본  동경  나리타 3 터미널은  올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아직  공항이 완전히 준공이 안된상태라..비행기 트랙을 통해  내려야 하는 불편이있다..


어쩌다 인천공항의  티켓팅 하는 곳에 사람이 많아 ..

그냥  케리어를 가지고  나리타행  비뱅기를 타면..


나리타 3 터미널은  계단을 짐을 들고..  트랙을 걸어서 내려야 하는 불편이  있다..

그리고 다시  건물로가서  2층까지  계단을  짐을 들고..이미그레이션 까지 ..힘들게  올라가야 한다..


마치  예전  중국행  뱃편  향설란을  오르락 내리락 하던것과 ..똑 같이..


아무튼 

나리타 3터미널은  나리타 1.2 터미널이나 ..인천공항의 그 편리한 시설을

이용해본  사람들은 ..너무나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는  나리타 3터미널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나리타 2 터미널까지  와서..

건물지하 역으로가.. 지하철을 타고   ...그리고는...


종점인  우에노 두정거장 전인  닛보리역에서.. 하차..

다시 그 짐을 들고..계단을 오르락  거리며..

미나미 센쥬로 가는 열차를 바꿔타고 다시 두 정거장..


미나미 센쥬역에서..

호텔까지..그리고 ..짐을 풀고 ..한숨돌리고는 ..바로. 다시 ..전철역으로..


미나미센쥬역에서..닛보리역으로.  또 다시 열차를 갈아타고..드디어  첫방문지인..이케브로크역..

매번  동경을 방문 하면서..반복적으로 이렇게  매 항차마다  움직이기 시작한다..


********


바크로쵸는 ..

동경  2일 차에 항시 들리는 곳인데...

동경으로 소무역을 하는 상인들이 가장  많이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정보도 얻고..

문제는..만나서 ..이야기할  장소가  그곳에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냥 길거리에 서서..

운이 좋으면 ..자판기가 있는곳에서  음료수라도 뽑아들고..이야기를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길거리 한모퉁이에 서서..

잠시 아주 잠시.. 중요한 이야기만  나누다가 헤어지곤 한다..


좀  삭막 하다고 해야하나..

먼 나라 일본까지 와서 음료수 한잔없이  도로에 서서 ..말  몇마디 나누고는..헤어지고..


아무리  이것이  직업이라고  하지만  좀  너무 ..심  하다는 생각도..


오사카 만  해도  호텔  로비에서  차를 마시면서.. 아는 지인들과 이야기를 할수있는데.


내가  묶는 동경  비지니스 호텔은  로비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장소가 없어.

지인들과  호텔에서 만나는 일을  ..  할수가 없다..


그런것을 보면  오사카 라이젠  호텔이  참  여러모로 좋은것 같다...

밥도 해먹을수가 있고.. 무엇보다도  로비에서 사람들가 이야기를 할수가 ..있고..


그리고..동경에 절반  가격인  호텔비가 정말  싸고..

오사카 1900엔  ...동경은 4000엔..(한국돈 4만원).

하지만  동경은 시설이좋고..무엇보다도 목욕물이 온천물이라..정말  좋음..


해서  동경은 좀 삭막 하지만 

이른 아침 .. 대부분  아침  9시경  동경 도매상가  타운인  바크로쵸로  가서..사람들을 만나고..


하지만..동료를 만나려면  새벽  6시부터  설처야한다....목욕하고 ..면도하고..아침 대충  때우고..

전철을 세번이나 갈아타고 ..그곳 까지외야..동료들을  만날수가  있다..


또한  동경의 출근길 전철은  말그대로 지옥철 이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발이 바닥에 다았는지..손잡이나 제대로 잡으면 그날은 행운이다..


다행히 돌아오는  낮에는 전철에 사람이 없어  좌석에  앉을수 있지만..



**********


오늘 아침에  특히  일찍 이곳 바크로쵸에  온 이유는 ..상품을 구매하는 일도  있지만..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다..


얼마전  소무역을 해보껬다고 ..나를 찻은뒤 ..나와 몇번  다니고  ..혼자서..두번째인가..

동경을 다니고있는 그친구의  최근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이다..


만나자 마자  대뜸...힘들다 힘들다 를  연발하는  그친구...


난  좀 어이없는 표정으로 ..

그 친구에게  다 힘든거 알고 시작 했잖아..


그리고 누가  등 떠밀어 시작한것도  아니고..네가  선택한 거잖아..

그친구에게  짜증을 냈다..


하지만..그  친구의  심정을 알만은 하다..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해야하나 말아야하나..생각에 생각이 .복잡  했을 것이다..


나에게  위로의  말이라도 듣고싶어 ..아니면 하소연이라도...


단칼에 그말을 막아 버렸다..

내가  여기서 힘들다 ..고생한다를  맞장구  치면  그친구 더 힘들어진다..


힘들다고 떠벌리지마..네가 결정한거다..

네 와이프.그리고.. 자식을  생각 해라...참다 참다 정  힘들면...  그때 포기해..혼자  조용히..


주변에  공포분위기  조성  하지말고..

너  혼자 감당해..다  알고 시작한  고생이 잖아..


*******


안다 ...그 친구가 힘들어하는 분분을..

일본 을  새벽부터 오가며...잠 못자가며..일을해도...


거래선 개척도 힘들고..아이템  개발도 힘들고..

시장에서는 가격경쟁에 ... 세관은 또 어떻고..짐은 또 왜 그렇게  무거워..


그렇다고 앞이 보이는 것도 아니고..

주변에서는 장사 안된다는  이야기만  해대고...


고참들은 가격도 싸게 사서 가격경쟁력 만들어..거래선에   잘만 판매하는것  같고..

자신은 도데체 ...능력이  없는건지... 운이 없는 건지...하는 일마다  되는건  없고..


갑자기  부양가족인  마누라와 자식이  원망 스럽고..

왜 학교다닐때 공부  열심히해서..일류대 못나왔나..그것도  짜증나고..


아무튼  복잡할 것이다 .

머리속이 엉클어져  뒤죽박죽이고...


그걸  내가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어쩔것인가..그게  진정한  배움인데..

그  젊어 고생이.. 평생을 먹여살릴.. 보약인데..그건  반드시  참아 내야만 한다..


내가 지금  감히   그친구에게  뭐라 말해주겠는가..

그냥  지켜보는 게 최선이다..내가  뭐라하면  내게 의존도만 더 높아진다 ..

그건  둘다 에게  독약 이다..


그친구도 시간이 흐르면 그걸  알것이다..


힘들게 눈물을 흘리면서..배우는 세상 살이가..

그게  최고의  보약이고,,

최고의 스승이다...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성공한 사람이..과연 존재할까..


그런 과정을  거처야..

세상에  고마움도 알게되고... 거래선의 고마움...아이템의 소중함..


그런것을  너무나 뼈져리게 느끼면서 ..서서히

장사꾼으로서 성장을 하게 될것이다...


하다 하다 힘들면..  포기하는 거다..포기도  때로는  용기다(?)

포기를 하던  성공을 하던..그건  모두 자신의 몫이다..다만..


내 부양해야할  내 가족에겐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것만 생각 하면된다  ..내가족에게 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그것만...


돌이켜  생각하면 나역시 힘든  고비를  넘겨왔지만..

그힘들때나 예전에 잘  나갈때나..지금  안정권에 접어들었을때나..


행복지수는  비슷한것 같다..

아니  오히려  바닥을치고... 재기를 하느라 몸부림을  칠때가..


행복  지수는 더 높앗던거 같다..

아마도  그 힘든시절  ..미래에  꿈을  꾸면서.. 가족이 똘똘  뭉처 ..


한번  잘살아 보세를  외치던  그시절이 ..이제와서 생각 하면..

가족이  뭉칠수 있었던  너무나 소중한  기회였고..가족에 소중함  행복 이런것을..

알게해준  너무나 좋은 시절이엿던것 같다..


그친구  역시..

세월이  조금  흐르면..지금의  고생이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  되고..

그시절...  그 힘들고 지긋지긋  했던..그시절이.. 분명  그리울것 이라는 것을... 





나리타 에서...한  세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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