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을 오랫만에 다시 만난건..
여주 아울렛 중앙로 입구에 있는 시내버스 정거장 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그늘진 의자에앉아 ..상품 몇가지 가격을 적은 종이를..
들여다 보고있는데
누군가 나를 아는척 하면서 닥아서는것이..
한눈에 일본을 몇번 동행한 회원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여주고속 버스 터미널 가는 버스를 기다리 십니까 ...
한시간에 한번있는 여주고속 버스터미널에서 여주 아울렛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조금 이상했었 나보다...
요즈음 기름값이 장난이 아닌데 시내버스는 900원이면 해결 돼잖슴니까..
난 그분에게..웃으면서 말했다...
그분도 맞장구를 친다...자신도 고속버스를 타고왔다고...
요즈음 휴가철이라...고속도로 정체가..너무심하고..요즈음 장사도 잘 안되는데 한푼이라도 아껴야죠.. ..
고속버스를 타면 요금도 여주에서 서울까지 4900원 이라 너무나 저렴하고..
도로가 막히면 한시간반 걸리는 것이 ..두시간반 세시간도 ..걸리는데..
시원한 고속버스..손님도 없어 넓직하고 너무나 편한좌석..그리고. 냉방 버스안에서 잠도 실컨..자고.
아무튼 그분과 함께 난 서울로 돌아오는..고속버스를 ,함께타고 ...
여주고속 버스는..고속도로 정체로 .. 고속 도로로..가지않고..여주부터...국도로...
고속도로가 휴가철이라 너무 막힌다면서 여주부터 국도로 고속버스가 달리고 있었다..
동해방면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기는 많은가 보다...
내가 불과 보름만에 여주를 다시오게된 이유. 그것도 승용차가아닌 고속버스를 타면서 까지..
그리고 그분이 여주 아울렛 매장을 자주 찻는 이유는 아이템에 관한 이야기라서 여기서는 생략하고..
그리고 그분과 강남 터미널에서..영등포까지 함께와서 소주 한잔하며..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웠다...
다행히 그분의 집이 영등포와 가까운 구로동 이라 ..서로 거리적...부담이 없는 영등포로 ..
그분과 영등포 먹자골목에서 무더운 여름밤 소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웠다...
내가 느낀 첫인상의 그분은 ..소무역이나 보따리 특히 떠돌이 장사는 하지못할 것이라고 생각 했었다..
그런데 여주에서 그분을 만나리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고,,
지금 현재 열심히 소무역을 하시고 있다는것이... 너무나 의외 였다...
그분은 과거 모 금융회사 간부로 재직하다...
자의반 타의반 직장을 그만두고..부인과..동네에서 속옷 점포를 시작했지만 ..
경험미숙과.. 경기불황으로...실패를 하고...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나를 만나 소무역을 타진 했었다고...말했다..
함께 일본 동행시에 느꼈던 그분은 너무나 말이없고..
그져 조용히 따라다니는 모습에 ..내가 상당히 조심 스러웠던 분이였다..
난 그분에 성격이나 장사경험 등이 염려스러워...
가능한 소무역의어려운 부분을 강조하면서 그분 스스로 소무역을 포기하도록..
분위기를 조성 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너무 말이없고..너무 경직된 표정..그리고...
쯔르하시에서 팬비 까지..걸어오는 과정에서 장시간 걷는것을..
상당히 힘들어하던..그모습이 ...마음에걸려...소무역을 적극 만류하려고 했었다...
난 시장조사를 초보자와 할때는 중국이든 일본이든 가능하면 ..
장시간 (보통 매일 6-7시간정도의강행군) 걷는것을 반드시 프로그램에 포함 시키고있다..
다른직업은 몰라도 소무역은 반드시 체력이 있어야 한다는것이..
내 생각이기에 다리가 아퍼 주저앉을 정도로 처음에는 걷고 또 걷는 것부터 ..시장조사를 시작한다...
시장조사 단 몇시간 걸어다니는 것이 힘들다면..
무거운 짐을 들고.. 상품을 구매하고..공항을 통과하고..샘플을 들고 거래선을 순회하고..
아마도 체력에 한계로 소무역은 못할 것이라고 판단 했기 때문이다...
육체적으로 한계를 느껴 소무역을 못할 것이라면 ..
하루라도 빨리 포기하는것이 서로를 위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저런 이유에서..그분에게는..적극적으로 처음부터 소무역을 하더라도..
아이템을 한두가지로 압축해서..거래선을 자동차로 정기순회하는..나까마형 소무역을 권했었다...
온라인 판매도 부인이 큰 도움을 줄수있는 형편이 아니라고 했다..
부인의 도움없이 혼자서 소무역을 ..특히 온라인판매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기에..
처음부터 ..오프라인 소매점포를 상대하는 그런 소무역을 이야기 했었다..
특히 남대문 과의...거래의 득과실을 되도록 상세히 설명하고...
남대문의 의존도가 높으면 높을수록..수렁에 빠질 위험이 높다고 설명해주었다..
조금 불안했다.. 저분이 과연 영업을 해낼수있을까...
소무역은 특히 소매점포 영업은 영업력이...있어야...하는데...
잘못하면 영업력이나 거래선 개척에 자신이 없어 순수 보따리로 전략해..버릴.
가능성이 그분은 너무높다고 그당시에는 생각 했었다....
그리고..세관과의문제..그리고 비젼을 볼수없는 ..순수보따리의 시장등을 ..생각하면..
정말 그런 소무역은 권하고...싶지않았기에..순수보따리의 문제점을 집중 부각해서 ..말해주었다...
그런 이유에서 였는지는 몰라도...
두번의 일본동행 이후에는 전혀 그분과 연락이 두절 되었던 상태 였다...
그런 상태에서 ..2년만에 그분을 만나..그것도 여주 아울렛에서
정말 반가웠고..국도로 달리는 고속버스..속에서 ..끝없이 이야기하고..
영등포 까지 와서 술한잔 하면서 또 이야기를 나누고...
그분역시..보따리든 소무역이든 ..
미래가 안보이기는 마찬가지...라고...그분은 ..소무역에 대한..말문을 열었다..
그렇다고 지금 그나이에 아파트 경비도 취직이 힘들고..
대리운전도 만만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해서 결국 소무역으로 다시 가닥을 잡고...
아직도 헤메이고 있지만 당분간 이 소무역을 해보겠다고 한다...
다행히 시집간 따님이 온라인은 전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아직 손주아이가 이제 돌이 갓 지난 상태라서 딸이 직장을 잡을수도..없고...
아버지를 도와줄수있는 상태라서 도와주고 있다고..그따님 덕분에 지금 많은 힘이된다고...
생각보다 자본은 좀 투자 되었다고..한다...
이것저것 합해 일억이 좀 넘게 투자 된것 같다고 한다...
처음에는 몇천으로 해보려고 햇지만..
막상 일을 벌리다보니 자본이..들어..가더라고...
오픈마켓 결재기간도도 그렇고 ..재고도 그렇고...
한달에 한 2천팔려면 온라인에만 한3천투자 되어야..하고..
그것 가지고는 자동차 ..운영경비..예상외로 많이들어가는 신상품 샘플비용 그리고..생활비도 어려워...
오프라인 ..소매점포를 정말 열심히 개척 했다고..
오프라인 소매점포도 한 30여곳 거래를 하는데..외상만 한 3천정도 깔렸다고 한다...
재고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실상 투자는 일억이..조금 넘은 것 같다고 한다...
일본 중국 모두 다닌다고한다..
일본은 한달에한번 정도 중국은 두달에한번..정도...
그분이 술이조금 취하면서 나에게 말햇다..
내가 영업을 못할것 같은 ..무시하는 말투..그것으로 마음상하고... 한세상에게 좀 섭섭했다고..
해서 다른카페를 통해 ...다시 연수를 받기도 했었다고..
하지만 날 많이 생각 했었다고 ..그리고 내글도 빠짐없이 읽고 있었다고...
사실 그분이 나에게 바랬던것은..
소무역이나 보따리의 경험이나 실상 이 아니라...
자신보다 서너살 연상인 한세상이란 선배에게...
나이들어..스스로 독립하려는..초라한 자신에게 용기를 한세상에게 받고 싶었다고 이야기 한다...
잘할수 있을거야..라는 격려와 용기 그리고...
나이들어 시작하는 초보자의 ..불안감 해소...그리고 반드시 필요한 주의사항 같은거...
그런 ..진심어린 충고와 격려...그리고..시장진입의..길라잡이..
그런것을 원했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분과 그리고 또 많은 이야기를 했다..그리고..술이취해 ..헤어졌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한번..만나자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정말 저분과 다시 만날수..있을까..아마도 이제는 저분은 나를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느정도 ..홀로서기가 ..가능하면 .굳이 나를 ..찻을 필요는 없을거란..생각이..든다..
어쩌면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못할지도,,모른다..
세월이 조금 흐르면 서로는 서로를 ..전혀 기억 조차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어짜피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당연 한것 아닌가...
가족이 아닌 다음에야...그래서 가족이 소중한 ..것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 몸도 마음도 약해지고..눈물도 많아 진다던데...
정말 내가 나이가 들기 때문에.. 미련도 많아지고..정도..그리고 한도 많아지는가...
가끔 산속 절에 들어가..
스님의목탁 소리를 들으면 ..번뇌에 찌들던 마음이 맑아지는..기분이 드는건...
그건..내가 나이 들어간다는 증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