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상의 소무역 이야기

소무역-요즈음 ..화장품.

hokunsoo 2009. 6. 1. 06:57

요사이...가끔  ..

화장품 거래선을  찻아가면..뭔가 어색하고 낫선 느낌이..드는것이..사실이다..

 

내가  정말   화장품  쟁이인가..뭐 그런 느낌..그런생각  이 든다..

 

그래도..한편으론..  ..

내가..판매하고 있는 상품중에  아직도.. 중요품목은 ..분명  화장품이다..

고로..난..화장품 쟁이..라고 자부한다..ㅋㅋㅋ.

 

일본 ..거래선에.가도  난   항상  화장품 부터 먼저  시장조사를 한다..

쯔르하시  상점에서  한국 화장품이  몇개라도..진열되어  있는것을 보면 역시 반갑다..

 

오사카  이마자또 상점에서  또는  동경  신오코보에서 ..한인상점에서 

아주가끔 한국 화장품을 찻아 줄때는 너무나 반갑고..고맙다..

 

언젠가..

중국 심양  지하상가  화장품 코너에서..

 

약  30여개의  지하상가 화장품  점포 모두가.. 한국  화장품을  ..진열하고..(일부는 작퉁 이였지만)

판매하는 것을 보고는.. 너무나  감격(?) 스러웠던 기억 이 새롭다..

 

심양서탑가는    중국 3대 한인집단지역  중에하나이다  그 한인지역  서탑가  부근  상점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즐비하다..항상 군침이 돌던 지역이다..

 

그러나..

중국을  사장조사 해본것이 벌서 일년이 넘엇다.

지난 일년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중국은 한번도 들어가보지못했다...

 

그러던 중에..

오랫만에  화장품  후배를 만나면서..생각이..많아졌다..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난 그동안 무엇을 하였는가...뭐  그런  후회...

 

중국..화장품이 한국 시장에  특히 ..제도권시장에 진입하려면..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했다...

 

색조제품일부와..기초라인  중에서  맛사지나 크린싱  핸드크림  팩 정도..

그리고  각종  화장도구..등  우선 수입 가능 한 ..품목들도.보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했다..

 

우선 한국 소비자들의 ..지독한 중국제품 ..불신풍조를   두려워했다..

메이커에서  우선   중국상품  한국 시장진입에 성공한다음..그 결과를 분석하고..

 

그다음    소상인들이  한국시장에 ...진입해야   소무역은  안전 하다고 생각했다

자본이적은  소상인이  신제품을 가지고 시장을 개척하는 건..무리라 생각했다..그리고..우선은..

 

한국 화장품을 ..조금씩이라도..중국이나 일본에 판매하는 것이 우선 순위라 생각했다.

아니면  일본의 ..한국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강한..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한국에 팔거나...

 

하지만 

지금  그런결정후,,결과는..어떤 상황인가...

 

중국은   아예  화장품시장  접근조차   시작도 해보지..못하고...아니..

쓸데없는 사장조사라는 것만..반복적으로 하고..

일본은 소무역도 아닌 ..보따리로  지금껏  열심히 다니고 있다...

 

또한..내   전체  취급품목의  20%도 화장품이 안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나  화장품 쟁이 맞아..내가 생각해도   내가  한심하다..

 

그렇다고 열심히  한국 화장품을   열성적으로  일본에 팔아본적도 솔직히..없다..

기껏해야 .. 설화수나 오휘..B.B 크림   몇개(?)정도가 고작이다..

 

내가 정말  취급해보고..싶었던..

고 기능성 ..필링 제품류나..새로운 성향의 크린싱이나..각질제거용..크리어 제품..케어나 에스티샵  전문제품들 ...

 

발림성 이...우수한 ..화운데이션..계통이나...오토 펜슬...독특한  칼라의 에나멜..언더 화장품계열등..등..

정말  ..해보고 싶었던 품목들이 어디 한두가지  였던가...

 

하지만  우선 당장 ..몇푼수입에 눈이멀어..일본..일본..일본만..

그리고는..느닺없는..와코루속옷 이 왠말이고... 아라미스 남자양말이 왠말인가..

 

심지어는 ..어중이 떠중이 다취급하는..죠지루시(코끼리) 밥솥을 ..취급하지..않나..

등산용  마운틴 버너를 취급하지않나..내가 생각해도 ..내가..어처구니가  없다...

 

몇일전에 만난..화장품 후배는..

지금  이우에서 루즈를  수입해서  화장품 유통 라인에  판매를 하고있다고..한다..

 

불과 소매가격  5000원이지만  ..품질은  한국 20000 만원대 립스틱과  동일하단다..

난 처음에는 냉소했다,,후배에게..

한국 판매는 어려울걸..하면서..마치 내 판단이 무조건  옳다는.. 자만심으로.가득한  눈빛을 보내면서...

 

후배는 눈꼬리 약간 올라간  ..그리고 입술끝에.. 냉소가 담긴상태로..

선배님..시장에 한번 나가보십시요 ..그리고는..시장은.항상..변하는 거 아시죠..선배님.. 

 

그리고 내거래처  화장품 전문점에서  ..

그 후배가 이야기하는  중국제  루즈나..립크로스 아일라인 마스카라..연필  핸드크림이 쫙....

 

깔려있는것을 보고 ..그때야 정신이 번적들었다..  

점포 사장님에  말을 듣지않아도  ..상품의 진열 상태만 보아도...

지금 어느정도 판매가 되는지 감이온다..

 

점포영업만   포인트 영업만 20년이  넘었다..

진열상태만 봐도 ..대충이지만  한달매출이 어느정도라는 건  추측할수..있다  ..

 

아랫입술을 깨물었다..내가 하는 일이 항상 그렇지..뭐..

자괴심이 든다..갑자기 시장경기가 나쁘다는 핑게를 소리치고..싶어진다..

 

중국 이우시장 상품이라면  만개 OEM 생산해도   ..

그리고 랩으로 만개(중간 물류상품)   더 한다해도  천만원 미만의 투자로 가능하다.. 

 

설사 다  망해도

천만원 이면 뒤집어 썻다 벗었다 한다..

 

몰라서 못한것이  아니다..

저번 이우시장에서 나도 분명 보았다 ..가능성을..

하지만 내 시장조사에서는 분명  한국 랜딩은  시기상조..였다..아니 그렇게 판단했다...난..

 

내 고질적인  생각  그리고 또 생각이 ..항상 문제다..

핑게를 대자면..또..실패는 죽음이라는 절박감이...그리고 나이가.들면서.. 자신감이  점점..

 

그까짖거 날려야 천만원인데...

언제  저 후배들이 시장을 다 잡았단   말인가...

 

칭찬을 해줘야하나 ...그래 너 젊어 좋겠다... 멱살을..잡아야하나..

아..참..,,난.. 왜 ..되는 것이 없는가....

 

화장품 쟁이가...

속옷이 왠말 이고  ...치즈가 왠말 인가..

 

조금  궁색한  변명을 하자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우선당장  ..돈을 버는것에 눈이멀어..

그렇다고 ..많은 돈도  벌지못하면서   겨우,,용돈(?)정도에  ..미래도 포기하고..

 

앞을.. 내다보는   장사를.. 하라고..

그렇게  후배들에게..떠들었던  내가 부끄럽다..

 

**************

 

오랜  친구같은 화장품   점주 한분이..

나보고 자원봉사..좀 하란다...점포 리모델링 하는 데..좀 도와달란다..

웃으면서 그러마 하고   약속을 했다..

 

그 화장품  코너 점주..

참 오래도 버티었다..미샤다... 더페이스샵이다  ..그리고.. 최근 아리따움등..

지금  한국 화장품 소매점은 브랜드샵의 천국 이다..

 

그 점주 역시..지난 20년을  화장품 소매점을한  베테랑  이지만..

흐르는 세월 앞에서는   ..감각이 무뎌지는 걸  어찌 하지는 못하는것 같다..

 

종합  화장품 소매점포의.. 매출 하락 앞에서는 ..버틸  재간이 없는 것이다.

소매점포  20년의 노하우도 소용이없다는 걸  인정하고..

장사 감각도 ..유통 의   변화의물결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말한다..

 

해서..

자기도 브랜드 샵으로  리모델링을 선택 했다고..

대형  화장품 회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받아가면서.  ..

 

이제 나이 오십이넘어  화장품 소매점포 20년이넘는 자신이  정말 그런  장사는 하기싫지만..

어찌하겠는가.. 한국 의젊은층   소비자들이  브랜드 샵으로 ..몰리는 그런  현상을..

 

이제와서 업종 변경은 생각하기도 싫다고 한다..

화장품 회사  .영업사원부터 ..화장품 소매점포 경영까지  지난 25년의세월이.

장업인으로 살아 왔는데 .. 나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다르다면.. 난  ..화장품 회사.. 영업사원부터..화장품  대리점 .. 그리고.. 화장품 수입을 하고..

그 친구는 소매위주로 .. 난 도매위주로  청춘을 바친것은 마찬가지인데..

 

이제 둘다 갈곳이 없다...

그친구는 ..결국 ..재벌 회사의 ..각종 간섭을 받아가며.. 마치 종업원 같은...브랜드샵으로..

난 .. 소무역한다고 ..한국 에서 발을 못 붙이고.. 해외로..미친놈처럼..실속도 없이..  쏘다니고...

 

이것이 지금  내모습이고..주변  화장품  선후배들의 모습이고...장업계의  현재의모습이다..

누구를 탓할수도 없다...

세상이  변하는 것은   세상의..이치이고 순리이다..

 

모두가 빠르게 변하는데..나만  변화에 적응을 하지못하면..

내가 문제이지..세상이 문제인가...

 

요즈음 들어 부적  그런생각이 많이드는건..

내가 너무 오랫 동안  장업인으로.. 살아왔기...때문인가..

아니면  나이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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