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정보공유에대한 단상..

hokunsoo 2009. 4. 13. 07:34

오랫만에  전화를 받고..

그 친구를 만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저울질하다..

 

결국은 그래한번.. 만나보자..

만나서 ..이야기나..한번..들어보자..무슨 이야기를하나..

 

대충  그런 생각으로 그 친구를 만났다...

그친구는...나와는 몇번  일본을 함께 다녔고..

 

지금은  혼자서 ..주로 일본을   그리고   가끔  홍콩과 중국 광주를..

두어달에 한번정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있다..

 

나와는 약  10년정도 나이차이가  나는 40대후반에..

소무역  2년차 정도의 카페 회원  이다..

 

그정도 경력의 회원이  ..오랫만에 나에게 전화를 해서 ..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 ..회원들의 ..대부분은...

 

이런저런 이유로  ..

혼자서  일본이나 중국을 다니면서..소무역과 보따리를 혼합적으로..

상황 상황에  따라서 ..케이스 바이 케스 형식으로 일을 하는 친구들이다..

 

아마도 요즈음 ..환율그리고  ..시장환경의 .변화등의   시장 정보를 듣고 싶어서.

아니면 어떠한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시장정보을 듣고싶어서..

나를 만나고싶어한다는 것은 이미  ..처음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다..

 

역시..

만나자 마자 어려움부터  털어놓는다...

 

중국은 지금  경비세이브도 힘들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수도 없고...자주 다닐수도 없고..

 

일본은  너무 경쟁이 치열하다..

혼자서는 그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다..

거래처에서는  그런대로 주문이 들어오지만..수지타산이 안 맞는다..

 

그 와중에 새로운 상품을 하나 만났고

그   신 상품의 시장정보  좀  아는대로 달라는 이야기다..

 

솔직히 좀 지겨운 이야기다..

요즈음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비슷한 내용의 상담은..

정말  어떨때는   아주  짜증이날  정도이다..

 

나라고 무슨  뾰족한 방법이 있겠는가..

열심히  신상품 개발해서 .. 아니면  거래선을 개발해서..위기가 기회라고.. 이런 기회를 이용해서..

좀더  거래선을   열심히  다니면..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마치  교과서를  읽어대듯이 이야기하는 ..내자신이..짜증이날 정도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화도나고..

좀더  희망찬  밝은  시장에대한  비젼을 제시해주며 격려도  해주고..

온라인이나 남대문등지에 거래선도  알선을 해주고..그러고  싶지만..

 

하지만..

현실이 나역시  그렇게 상황이  좋은...편도아니고..

시장현실이 ..이런데.. ..꼭 이런   좋지않은  상황에 그런..어려운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꼭 해야하는가..

 

물론 ..그친구도 그런  시장 상황을 잘 알고있다..

아마도 나에게 어떤 격려와  용기를 얻으려고  그리고..혹시  정보라도 ..

 

그런..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마치 날  시험 하듯이.. 시장 상황에  대하여  질문을 하지만..그러나  난..좀...

솔직히  ..기분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솔직히  마음속으로는...아마도  당신이.. 지금  장사가 잘되고.. 있다면..

날   찻아오거나..아는 척이라도   나에게  했을 것인가..

 

그러면서...내가 화가 나는건..

그런  당신은  도데체..나에게 무엇을 주엇는가...아니면 무엇을 줄수있느냐는 것이다..

 

최소한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줄  생각은 있는 것인가  .

그런 기브앤 테이크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은 있느냐는 것이다...

 

요즈음  장사가  힘들다며  ..전화를 하거나  ..상담을 요청하는

그들에게..솔직히..가능하면 자리를 피하고싶고..누구를..만나는 것이  피곤하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어렵다  요즈음  ..너나 할것 없이..   소무역이든 보따리든..

환율은    미친년  널뛰기 하듯  춤을 추고..장사는 안된다고 아우성이고..

 

그렇다고 어렵게 시작한..

일본이나 ..중국상대  ..소무역을  지금  당장  모든것을 정리하기도 그렇고

솔직히  땀흘리며 개척한  거래선 ..하나 하나  가 너무나 아깝기도 하고..

 

뭔가..대책을 세워보자는 취지에서.

나를 만나고 싶었을거라 ..미루어 짐작은.. 하고있다..

 

하지만 그분들에게  ..난..

뭐든 순서가 있다고 말해주고싶다..

당신이지금.. 힘들면 나도 힘이  들거라는걸 생각  좀 해주었으면 한다...

 

다시말해 빈말  이라도

한세상님 도 힘내십시요..요즈음 이런 상품이  뜨는것 같은데  .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하는  ..상대방에 ..배려같은것

 

한국의  기본적인  정서는  정이다..

그  정 이라는 것은 서고 주고받는  것이다..

 

부부던  ..부모자식간이든..친구던..상사와직원 사이던..

거래처  거래관계던..  그 주고받는 것이 서툴면  ..사회 생활 에서는 아웃이다..

물론  그 정이 지나치면  ..분명  그건  독이다..

 

하지만...내가 너와 정이 ..있다는 걸 

다른것으로 증명을 할수가 없다  ..정이있다는 걸   어떤식으로든..보여 주어야한다...

 

마음으로 알아달라..그건 .이론적이지.. 현식적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이야기다..

사람이 신과다른점은 ..보여지는 것만  믿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만이 알수있는 영역인..마음으로 ..마음을 .. 읽어달라는..

무리한  부탁을 하는건....이론상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들어..가끔   사소한   정보 라도  알려달라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보면...생각이..많아진다..

 

그런  질문을 하는 당신은.. 그런.. 사소한  정보라도 ..얻기위해..

상대방은...무슨  고생을 하엿는지 생각은 해보았느냐고..

 

물론  고마운  동지 들도 많이 있다..

어덯게든 나를 도와주려고  하다못해  .. 아주 사소한  아이템이라도..

혹시나  나에게 도움이될까..시도때도없이..  연락을 해주는 동지들도 물론 있다..

 

중국이나 일본 에  현지 상황이나 .. 시장   동향을 ..

메일이나  전화로   너무나 ..상세히  알려주어 ..마치 내가 현지에서..

거래를 해본 사람처럼...간접 경험을   시켜주는 동지들도 많이있다..

 

하지만..

갑자기  전화를 해서 만나...그들이 원하는 답변을 해주지못하면..

너무나 섭섭한듯한  태도는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다..

 

나도  힘들지만... 너도 힘들거란..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솔직히  많이 아쉽운건 사실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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