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소무역-영등포에서...

hokunsoo 2009. 4. 27. 06:38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영등포..순대국집에서...반가운  동지들이 모여들었다...

 

1년 넘게  오랫만에  만나본 사람도 있고..

2년이  넘어서  만난  사람도 있고..2주만에  만난 사람 도있고..

 

처음에는  ..

영등포에서 활동하는..세사람이    막걸리에  모듬순대  하나를  안주삼아..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

 

휴대폰에 전화가..들어와 ..영등포에서  술한잔하고  있다고 하니

한두명  모인것이  모두 9명이모였다..

 

막걸리가 소주와 혼합이되고   안주도 순대가  수육으로..변하고..

술이들어가니  역시   불평불만부터  터져나왔다..소무역에대하여..카페에대하여...

 

대부분은  소무역을  떠나서  다른 직업을  하고있고..

3명만이  아직도 소무역을 한다고 궁상을 떨고 일본으로 중국으로 ..

아직도(?)싸돌아 다니고 있다..

 

소무역 을    떠난 사람들은   요즈음   소무역 현재 상황을 궁굼해 하고..

그러면서도..아직도 해외를 ..떠도는 사람들을..측은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러워 하고..

 

그들은 지금  소무역이  돈이 되는가.. 그것을 궁궁해..하면서도..

함께 중국으로 일본으로  싸돌아 다니던 그시절을 몹시도 그리워 하는것 같았다..

 

술이 ..한두잔..더해지면서..

다시 한번 뭉처보자는 이야기..부터..소무역은 이제는 끝났다는 이야기 까지..

 

나역시 술이 취해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소무역이  끝났다는 이야기에는  ,,솔직히..좀..화가치밀어..

언제 시작은 제대로 했기는 햇느냐며  그사람 에게 화를  내기도 했었다..

 

역시 가장  많은 이야기는   공항에서 다이를 타는 이야기 와..

남대문.그리고..쯔르하시   상인이야기..카페사람들  이야기 였다..

 

다이를 타는 대목에서는..

모두 가... 애증으로 ..얼굴이 상기 되는  대목이지만...

 

그것이  우리는 서로  동지(?)라는  인식으로...동지들의   끈끈한  정을 연결해주는..

결정적인 대목이라는 것에는..모두가 동감하는 눈치였다..

 

나역시

최근..보따리를 하겠다고..지금도 나를 찻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들어하면서도..공을  들이는 부분이 ..다이를 타는  부분이다..

 

일본이나 중국에서 술과  잠자리를  을 함께하고..

오 밤중 까지  한국 상품을 팔겠다고  .함께.. 거래선을 개척하는 것도..

동지애를 카우는 것이지만...

 

역시 다이를 타는 문제는  ..

너와 나는 동지..또는 친구라는 생각을  한순간에 할수있게 만들어주는

그 뭔가가 ..분명히 있는것 같다...

 

아무리 중국이나 일본을  여러번 함께다녀도...

거래선 이나 아이템을 의논하지않고  다이를 함께 타지않았다면..

그건  분명  동지는 아니라고 생각 한다  ..그건 동지가 아니라 동료일 뿐이다..

 

오랫만에  몇년만에..만나도 혈육같은 동지애를   느끼는 것도...

함께 다이를 탓던 ..그런..  고통을 함께 나누웠다는 이유 일것이다 ..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몇몇은 소무역을  떠나서..

다른  직업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그들은 분명  나와함께 동거동락 했던..

그시절  아주 ..짧다면 짧았던.. 그 순간들을   잊지 못할것이다..

 

순대국 집에서..

세상에대하여  ..소무역에대하여..카페에대하여..

하고싶었던 말을 ..오랫만에..모두(?)  하고  나니 속을 시원하였다...

 

후배 동지 몇몇이  뒷풀이로..근처  노래방을 가자고 했지만..

그것만은.. 끝내 거절했다..그들은 섭섭해 햇지만..난 끝내 가지않았다..

 

이유는..

내가..2차-3차는 가능하면 가지..않는다는..내.. 기본  철칙도 있지만..

 

또하나는 

나에게 ..불평불만이 ..좀.. 있는 ..그들에게..

난  그 불평불만을 들어줄  ..정신적..여력이 없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해결도 해주지못할..

불평불만 을  들으면..몇날 몇일  또 가슴앓이를  ..해야하는

내 자신에 나약함이 ..그것이  정말   싫기 때문이..그  이유이다..

 

처음에는   .그런저런   나에대한  뒷 이야기가   듣기싫어...

카페나 장사 하는 사람들의 각종모임에 ..불참하는 것이  솔직히   마음이  쓰였는데..

 

이제는  ..그것이 습관화  되어서..

오히려..많은 사람들의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더 불편하다 는 생각이들..정도이다..  ..

물론 이런 내  모습이 문제가 있다는 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고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이런 저런   사람들과의 갑작스런  술자리는...

그런대로  또 다른..긴장과..살아가는  재미가 있다는 것..같다는 생각이다..

 

때때로...이세상은....

독불장군 없고..혼자는 살수없다는...생각을 한다...

 

두리둥실  .서로   돕고 도우면서  ..함께 어우러져 사는 것이..

좀더  세상을... 쉽고 편하고 즐겁게   사는게   아닐까   그런..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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