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상의 소무역 이야기

어떤 동행..

hokunsoo 2011. 7. 4. 06:47



오랫만에 ..정말 오랫만에  그 친구와.. 동행   오사카  출장이였다..

몇년전에...

 

오사카를  둘이  한  3개월  팀으로 다닌적이  있었지만..

최근  몇년동안  거의 각자  할동을  하였다..

 

보따리에  염증을   느낀  그친구는..

본격적인 소무역을 한다고..중국 광주와 홍콩을 열심히 다녔고..

 

난  소무역  지망생 들과 함께  중국과 일본을  다니면서..

소무역도  아니고 보따리도 아닌..그져  초보분들과  여행겸  시장조사를  인솔하였고..

 

덕분에  많은    고참  소무역이나 보따리 동지들과는..함께 작업을  하지못하고..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었다...

 

아무튼  그친구와는  오랫만에 동행  여행이였다...

 

*****

 

새벽  5시에 집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6시30분에  도착해서..

바로 보딩...이미그래이션을 통과한건  6시50분...

 

그때부터  9시10분 비행기를 탈때까지  2시간 동안은 말그대로 ..전쟁상황...

아무리 그친구와  오랫만에   만났지만  단 한마디 이야기 할..시간도 없었다

 

비행기에  올라타고  서야  한숨 돌릴수 있었다..

비행시간이 바로 쉬는  시간이다...

 

간사이  공항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빠져나와   난바행  열차 안에서야   비로서  우리는 서로에게..

안부  인사와 지난 이야기를  할수 있었다...

 

그리고는 신이아미아  호텔에 각자 싱글룸에  여장을 풀고..

일본의  비지니스 호텔은  대부분 싱글룸으로  이루워져  있기도..하지만..

 

소무역이든  보따리든..서로의  아이템이나 기타 여러문제로..

일본의경우는  ..대부분  함께 움직여도 ..각자  독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쯔르하시로.. 미시나리로..그리고..도매밀집  상가  사카이치 혼마치를 마지막으로..

정신없이  일을 마치고...

그리고  호텔근처  다마데(슈퍼)에들려   저녁거리와 안주를 사서 호텔로.....

 

호텔  가운으로 갈아입고...

커다란  호텔  목욕  대형타올과   호텔에서 제공한    세면도구를 들고..욕탕으로

 

이  여름에  따끈따끈한(?)..탕속에서 몸을  10여분  담구고..

사우나를 들어가 땀을 좀  뺄까 하다 ..피곤해. 그냥  사워만 하고 나왔다..

 

목욕후 그제서야  ,,그친구와  호텔방에서..저녁겸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할수 있었다...

 

요즈음  소무역은 잠시  접고..보따리만 하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그 이유는 ..내가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더이상  ...

 

지금  소무역 하던 사람들중  일부는  보따리로 복귀했다고...

이 세계가 돈이 좀   된다싶으면... 우..몰리고... 돈이안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라도..

오랫만에  동지를 만난다는건 즐거운 일이다...

 

함께 일을 할  당시에는 친척보다 친구보다 .. 더  가깝게 지내지만..

일단  헤어지면  말그대로 ..남이  되는것이  이세계  인것 같다...

 

이제 분명   지금의 호황은(?)  막차이다..

멀지않아  대부분의  동지들은  다시  소무역으로든  뭐든  또 떠날것이다..

 

나도 ..마찬가지  지만...

중국이든  소무역이든..강연이든  인솔이든  뭐든 다시 시작  할지도 모른다...

아니면..일본에....계속  잔류할지도..

 

아무튼   이렇게  라도...아니면.. 몇년후에  라도...또 다시..옛 동지들을 만날수만 있다면...

일본이라는 시장을.. 아무것도 모르고 ..정보도없고..선배들의..조언도..없이..

 

한번 해보자는 일념으로..

오사카  거리를  자전거로 ...잰 거름으로  수도없이 헤메였던  우리들  이였다..

그런  오랜  동지들을 또 다시만날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그렇게..

온라인을  통한 소무역  1세대들은  10년에  전에

거의 무모하게  일본시장을 정복해 나갔었다..정말  아무  정보도 없이..맨주먹으로..

 

일본이든  중국이든 대만이든.

어느도시를 가도   아무 버스나  올라타고  자나가다 ..큰상가나   도매시장을 만나면..

무작정  내려서..시장을 분석하고  그렇게  시장조사 코스라는것을 만들어내고...

 

중국이나 일본말도  하나도 못하면서...

거의무모하게 ..거리를 헤매면서 .후배들을  위해서(?).. 시장조사 코스를 만들고..

시장성을 분석하고..사진을찍고..홍보하고..글을쓰고..강연하고..

 

그렇게 고생한  동지..그들이 지금 거의  일본이나 중국 ..소무역  카페장이나..

민박집..아니면   남대문등지의 수입상품판매점이나..오퍼상 수집상들을 하고있다..

 

물론..후배들에게  검증되지않은  소무역의 일방적인  자신만의 경험적 정보를 ..제공해서..

초보자들에게  많은 시행  착오를 격게한..문제점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1세대  소무역상들은  비록 힘은 들었지만..

황무지를 개척한 덕분에  많은  지지자들을 ..각자 확보하고..나름대로..

지금은  소무역 각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있는것은 아닐지...

 

그 친구를 보면서..

그래도  우리들은  어쩌면  운이좋은 사람들이라 는..생각을 해보았다..

 

 

어떤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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