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아무말이 없다..
처음 커피숍에서 인사를 하고..카페이야기를 하고..
그리고는 요즈음 경제이야기...
서서히..본격적으로 나를 찻아온 용건에 대한 이야기를...
소무역에 대하여 이야기하기..전에..
장사를 해보신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동안 말이없었다..
난 한참을 아무말 없이 앉아있는 그분에게..
이야기 하기싫으시면 안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소무역 이나 보따리를 ..난 참으로
많은 사람들과 ..시장조사...라는 명목으로 ..함께 다녔다.
때로는 단둘이부터 ..많게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과..그것도
그분들을 인솔하는 입장에서..
난 해외 시장조사시 꼭 지키는 것이 하나있다.
나와동행 한 사람의 개인 프라이버시는 절대로 질문하지...않는 다는 것이다..
난 나와 단둘이 해외를 떠나도 직접 그사람의 이름을 물어본적도 거의없다..
항공티켓을 발급하기위한 서류 준비를 위해서 이름을 알아본적은 있지만...
일부러 본인에게 이름을 물어본적은 최소한 없다..
우리는 온라인 세계의 사람들이다 ...철저한 익명을..존중해주고 싶어서였다..
아마도
나와 해외 시장조사를 다녀본 사람중에... 내가..
이름이나 고향 가족 관계..학력..전직등을 ...질문 받아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 이야기 하기전에는 절대로 그런
개인 정보는 질문 하는 것을 삼가 했다..
아마도 그건 예전에 내가 신불자 상담을 하던시절...
상대방에 신분을 질문하는 것을 절대로 금지하는 관례가 몸에 익었기 때문일것이다..
또 하나는..
온라인 세계에서는 꼭 필요하지않은 상대방의 개인신상..정보는
함구 하는 것이 기본 예의이다..
알아도 모른척..몰라도 모른척..
그것이 몸에 습관화 되면 아주 편리하고 자유롭다는 것을 실감한다.
해서
몇년을 함께 일본이나 중국 을 다녀도 ..난..그사람의 이름이나 사는 곳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상대방 역시
내가 질문하지 않았기에 ...고향이나 사는 동네 정도는 이야기.
하고싶었지만 얼떨결에 침묵했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아는 것은 상대방의 닉네임과 연락할 핸드폰 번호가 전부이다.
지금 그것이 잘하고 있느냐 ...못했느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가끔은
상대방에 전 직업을 알아야 내가 처신하기에 편리한 부분이 있기에...
조심스럽게 질문 하는 경우가 있는 데..
특히 단둘이나 셋이서 해외 출장을 가려면..
어느 부분까지 가르처..주어야하는가 ...난감할때가 있기 때문이다..
긴 침묵후에 ..
나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햇다
놀랍게도 나이가 나보다 7살이나 연상이였다..
난 그저 한두살 차이로만 생각했는 데..
예순하고도 다섯이라고 했다..그리고..
지금 뭐라도 해야할 처지라고..단 부양가족은 없다고 했다..
자식들 모두 출가하고 부인과 단 둘이 살고 있다고
재산은 집하나 달랑있고..
현재 수입은 없다고 .그렇다고 자식에게.. 매달릴 수도 없다고..
그져 마누라와 단들이 살만큼 한달에 한 100만원 정도에 수입이 가능 한것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고 했다..
아파트는 한 3억 정도 하는데 다행히 은행 융자는 없다고..
그 아파트 처분해서 장사를 생각해 보았지만....자식 에게 남겨주고 싶다고...
그렇게 그분과..
또다시 단둘만의 일본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참 난감했다..
자전거를 타지..못한다고 했다..
해서 걸어다�다..정말 죽어라 걸어다녔다..
내가 다리가 아파 쉬고 쉽을 정도면..
그분은 오죽햇을까..남바로 신사이바시로 하다못해 팬비도 걸어다녔다..
즈르하시와 우메다..그리고 브론선은 전철로다녔고.
나머지는 모두 걸어다녔다..정말 많이도 걸었다
그분은 생각보다는 상당히 젊으셨고..
오히려 나보다 훨신더..건강 하신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소무역 일본 실습을 너무나 즐거워 하셨고..
저녁에 소주한잔에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는 너무나 즐거운 생활 그자체였다..
귀국하면서..
그분은 소무역은...자신이 새롭게 시작 하기에는 ..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차라리
그분은 다른부분 소무역 수집상이나...환전상등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는..
집에가서 곰곰히 생각해서 ..소무역을 ..한다면..
나와함께 하자고 하였다..
난 정중히 거절했다.
누구와 함께는 안한다고...동업이든 뭐든 함께는 안한다고 잘라..말했다.
그리고는 그분은..
자식중에 장애인 하나가 있는 데...
그자식에게 집을 주고 죽으려면...
어느정도는 자신이 부인과 자식에 생활비는 벌어야..한다고..말씀하셨다..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그러나 난 이야기했다...
형님..제가 동업은 할수 없지만..도와드릴수있는 모든건..도와드리겠읍니다..
남대문에서
일본에서의 모든 상품 처리등으로 업무를 마감하고.
헤어지면서..그분은 너무나 즐거운 2박3일간의 여행 이였다고..
한동안 날 잊지못할것...같다고..
장사에 나이가 무슨 소용이있냐고 난 평소에 생각했었는데..
이번 해외출장을 그 형님과 다니면서..다소.. 생각이 변하였다..
소무역은 나이가 많으면 초보는 어렵다는 것 확인했다..
우선 숙소문제 거래선 이동문제등..
낯선나라 이국 에서 모든것이 불편했고..
상품 처리등 몸으로 때우는 부분이 많았기에..
누군가의 절대적인 도움이 없이는 혼자서는 나이가 많으면 ..
소무역이나 특히 보따리부분은 어렵다는 것 확인하는 그런 산 경험을..
이번 시장조사에서 하였다..
뭐든 새로 시작하려면..
어렵고 고통 스러운 부분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소무역 역시..
자본이나..장사의 소질여부와 관계없이..
나이 또한 무시할수 없다는 것이 ...이번에 얻은 값진 경험이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충분한 자본 여력이 있는 사람이
소무역을 하러 해외로 .다니지도 않겠지만...
소무역 역시..
적은 자본이지만 자본과... 장사의기본 소양.. 그리고 ..건강이
모두 갖추워 져야 성공 가능 성이 있는 것이라고..난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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