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소무역..그리고 정..

hokunsoo 2008. 6. 13. 07:30

 땀을 뻘뻘  흘리면서..

커다란  가방 하나와 ..적지않은  손가방..그리고  ..배낭..

 

연신  힘들다며  인상을 쓰고..

니본바시역을 지나 남바역으로..낑낑 대며  가방  두개와 배낭 을 끌고..나를 따라오고있다..

 

형  생각 보다  넘  힘들다..

난 못들은 척  했다..앞만보고  내짐을  나역시 힘들게 짊어지고..걸어갔다..

 

드디어 남바역..

휴 한숨을 내쉬며..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급행  열차를 타고 45분간..

에어컨  시원한  열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간사이공항  역 에서  또다시..

 

커다란  짐가방을 이번에는 캐리어에  싣고..

항공사  체크인.. 항공사 여직원  고개를 갸우뚱..

짐 무게가 오버 했다는  사인이다...하지만  .그런대로 통과..

 

녀석에게 이야기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고..

인천공항을 빠져 나오는 것도 힘들지만...한국에서  상품판매도 만만치 않다.

산너머 산이다...겁을 주었다

 

녀석이..시시각각  얼굴 표정이 변하고 있다

 

할만하다 ..너무힘들다..재미있다..뭐가 이렇게 복잡해요..다리가 아프다..

시간시간  표정과 감정이 변하고 있다...좋았다..싫었다..

 

녀석과 단둘이...

오사카로  시장조사라는 것을   했다..

난 년석을 잘모른다..녀석도 날  잘모른다..

다만  카페에서 만났고 그리고..둘이 여행을 떠났다..

 

내일을 향하여..꿈을  실현하기위하여..

 

남대문 다방에서  녀석을 처음 만났을때..

정말  소무역을 하리라고 생각 하지않았다..

 

해서 겁을 많이주었다.

쉬운 일이 아니라고..10명 시작하면 아홉명은 탈락 한다고...

 

한데 녀석에 표정이 너무 밝고..귀여워..

그렇지만 나를 따라서 한번  시작하면  .해볼수 있는 직업이 될거라고..꿀을 발랐다..

 

녀석이 전화를 했다..

한번 오사카에 데려다 달라고 ..그리고..가르침을 달라고...

 

요즈음에 거의 개인교습으로  2-3명이 팀으로  초보자를 소무역 실습하기에..

그녀석에 전화..한마디에 그래 한번 단둘이  시장조사라는 걸 해보자고   승락했다..

 

그리고 단 둘이  오사카를 들어 왔다...

단둘이 정말  오랫만에  초보와  단둘이...

 

민박을 잡고.

그날 부터 자전거로  스파르타 훈련을 시작 했다...

 

통천각으로 라비로 남바시티로..신사이바시시로..금룡라멘에서 밥과라면을 .뚝딱 해치우고..

밤  10시 까지 오사카를 자전거로  돌아다녔다  ..첫날부터 물건 사입하는  것부터 가르첬다..

 

다음날  아침 6시부터  ..

라면을 숙소에서  끓여서 밥을 말아먹고..

신 이마미아  ..노숙자 거리  ..프리마켓부터  뒤졌다..

 

그리고

쯔르하시..팬비  만에이  신사이바시..동키호테..도코핸즈..빅구

점심에는  스시부페로 배를 채우고..오사카를  오밤중까지 뺑뺑이..

 

저녁  10시에..

다마데에서 도시락과..술안주를  사서  숙소에서 라면과오댕으로 찌게를 끓이고..

서울에서 가져온  소주로  도시락과 소주를..

 

녀석과 참 많이도 이야기했다

녀석은 마냥 즐거워했다..

 

몸은 피곤하지만 너무재미있단다..

속으로 생각했다..그래 그재미 언제까지..가나  두고보자..이녀석아...

 

그렇게 오사카 2박3일간의 시장조사를 마치고...

무거운.. 가방과 커다란  손가방  그리고 배낭에 상품을 가득  채우고..

녀석과  단 둘이서의 시장조사를   마치고 서을로..

 

마치 한 10년은  사귄   동생같다고 해야하나.. 아들 같다고 해야하나..

2박3일간 너무나 정이들었다...

 

개인교습은 그것이 항상 문제다..

시장조사 초보회원들과 정이들고 헤어지는 것이  항상  가슴이 져민다..

 

매번  그렇게 정이들고  헤어지고..

눈시울을 붉히는 회원부터..  내손을 잡고  ..함께 계속할수는 없는 것이냐고..

애원하는 회원까지...

 

하지만 개인교습  스케줄이 두달은   일정이잡혀있다

오직 그날만를 기다리는  또  다른   회원을 생각해 달라고  변명하지만..

항상 마음은  아파온다..마치 애인과 이별하는 것  처럼...

 

매주 .이짖을  하고있다..정말 못할짖이지만..

두달은 더 해야할것 같다..회원들과의 약속이다..

 

다시는 초보들과 개인교습은 ..하지않을 예정이다

그들은 좋아할지모르지만..난  죽을 지경이다..

 

그렇게  그녀석과  마지막..

일본 상품을  판매 하는 교육및  실습을  서울에서  모두 끝내고..

녀석과 헤어지며 해서는.. 안될말을 하고 말았다...

 

너  혼자 해보고 힘들면.. 나에게.. 다시 연락해라 .

그리고..너와 다시한번  또 오사카를  시장조사  하는 것을  내가 생각해보마..하고..

 

아마도 녀석에게  내가  푹  빠졌었나..보다..

초보회원과 개인교습은 단 한번으로 모든것을 ..끝낸다는 원칙을 무시했다..

그리고 나를 기다리는 ..다음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잠시 잊었다..

 

다음주에  시장조사를 가는 또 다른  초보회원을 오늘 면담했다..

역시  한시간도 이야기를  안했지만..

나를   따라서 꼭 한번 시장조사를 해야겠다고...안절부절이다..

 

그래 이번에는..정말..

절대로 정을 주지말자....

하지만 그게 잘  될까..걱정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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