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산다는건..

hokunsoo 2008. 10. 8. 07:00

다급한   목소리에 전화가  한통 왔다..

 

드디어 올것이 왔읍니다..어떻하면 좋슴니까...

하는것이  첫마디 였다..

 

난 ..침착하시라고 하고 바로 가겠다고   연락을 했다..

그리고..택시를 타고..그 분..집을 들어가보니   온통  집안에  빨간  딱지였다..

 

아무말 하지 못하엿다..

그냥  한참 서로 말없이   서로   처다만.. 보았다...

 

그분의 남편과는 나는  큰 친분관계는 없었지만.

서로 같은 구역을 ..함께 순회하며 .. 화장품을 판매하는..  서로다른..

화장품 대리점을  하는..그런   동업계  사이였다..

 

주로 남편은   운전하고..

부인은 거래처에... 상품을 배송하고... 진열하고..수금하는..

전형적인  화장품 대리점 사장님이였다..

 

그런 그사람의 ...사업이  휘청거리기 시작한건.

나와 비슷한 문제인  온라인의 활성화로 .. 화장품 가격이 무너지면서..

 

각  화장품  전문점의..경기위축으로  줄줄이  페업하며..

일부는  화장품 메이케들의 골육을 도려내는 ..마지막  카드인  브랜드 샵의동참..

일반  화장품 대리점은 ..판매를 할 장소가    줄어들면서.. 줄줄이 도산  사태...

 

메이커에게  자신의 집을 담보로  어음을   주고 3개월   결재를 받던 대리점은 대부분 도산하고

현금을 보유하고.. 현금 장사를 고수하던 대리점은.. 오히려..최고의 호황을 맞는 ..

 

전형적인  경기불안의  시장형태가..화장품 업계를 강타하던   그시절에

나와동반  부도를   맞던 동료 장업계 후배님이다..

 

그 후배 사장님은  나보다 5살..어리지만 그로인해  한순간에..

뇌출혈로  쓰려져  중풍을 맞아..말도 아직  제대로 못하는 신세로 지내고있다..

 

다행히  병세가 호전되어  병원에서나와

집에서 지내지만..부인이 병수발에  ..집안은 엉망이였다..

 

어찌 어찌  내가 한동안    신불자  모임에서 강연을 하고  신불자..상대로 상담을..

한다는 걸 알고는.나에게 연락이 다은것 같았다...

 

지금은 신불자 모임에서 완전히 나와있고 ..

최근..몇년은  오직  소무역 이나 보따리 일을 하는   상태지만 ..

그분을 외면 할수가 없었다..

 

아무튼  ..

그렇게 해서   그동안 ..그분과그남편의   채무관계로

상담을 하던중.. 이번에  드디어 유체동산  압류를 당하게 된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압류행사를 하는 당일,,

내가 그분의집에들어가보니 벌서   경매브러커(자신들은 중고업자라고 이야기함)들이

왔다같다 한다 그리고 협상을 하자고 한다..

 

그분은 부부가 함께 신용불량자가 되었기에.

배우자 배당금은 받을수가 있지만.. 배우자우선경락은 할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부인이 경낙을 받으면 ..부인 앞으로 또 경매  가  들어오기에..

 

해서  내가 경매에 참가를 했다

자식들이있지만 아직  고등학생과중학생이라  ..

 

예전에 좀 잘살았기에   그런대로 살림살이가 있어..경매최저가가  180만원이다..

보통 유체경매가격은 대부분  100만원안넘어가는 데..

대형  냉장고..김치냉장고  캐비넷  에에컨등이  ..제법 가격이나간 모양이다..

 

경매시작하기전에   내가   브로커  들으라고  외처댔다..

이집  경매하는 분 바로  물건 가져가라고.어짜피 이사갈것이기에 물건들 버리려했다..

바로 경매물건 안가져가면  집앞에버리겠다..당장가져가라..

 

그리고는 경매시작.;.

180-185-190-195 그리고는 주저할때 내가196 만원브르고 낙찰 받았다.

부인에게 절반 98만원 배당주고  ..결국은 98만원에.경매물건 산것이다..

 

그리고는 법원앞에가서 공증해주었다 내가 그분에게...월5만원에

임대한다는 공증서류를 작성해 그분에게 주었다..3만원정도들었다..

그건  또다른  채무자가 와서  또 같은 물건에  유체동산 압류를 막기 위해서이다..

 

그리고는

그 후배 사장님을  만났다..

 

말은 어눌하게 하지만..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마음이 ..아프다못해 .. 서늘하다 ..휭하니..

 

부인은 

눈물을 짖는다.. 하지만...

난  위로를할수가 없다...내가 할수있는 말은..

아무말도 없다...

 

고생한다 힘들어도... 이악물고살아라..

그런  입에발린 소리는  그분에게 아무도움도 안된다..

그건 잘못하면  너무심한 마음에 상처만 남는다..

 

차라리..아무말도 하지말자,,아무말도..

잘있으세요 라는 인사말도 .조심스러워..하지못하고 그냥 씩.. 웃고 나왔다..

 

부인은 고맙다는.. 말도 못한다  ..아마할수가 없을 것이다..

지금보다 앞으로의 일이  더  걱정  인것도 있지만..

 

고맙다는 말대신에.. 앞으로 살아갈 일..걱정을   하는 것이 순서 이기 때문일것이다.

그걸  내가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기  때문일것이다..

 

난 신불자 상대 강연을 할때마다..

살아야한다 ...빚을 갚는것은.. 나와 내식구가 살아가는   ..

방법이  생겼을때 그때 빚을 갚기시작..하면된다 ..우선은 ..살아야한다를 외첫었다...

 

국가는 ....

강자보다는..약자를 보호한다  ..빚을 진건  ..살기위해서 빚을 진건...

국가도 보호해주어야한다..채권자인  은행이나 카드사에게 비굴해..하지마라...

그들은 돈을 빌려줄때.. 갚지못할... 상황이생길수도...있다는 걸  알면서빌려준것이다..

 

하면  우선은 식구들이 살아야한다

그리고 살길이 생기면 그때부터..빚을.. 갚아도된다.. 우선은.. 살아야한다

 

빚과 빛은 점하나 차이다..

빚을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해결하려할때..내인생의  새로운  광명의 빛이들어..오게되어있다..

 

몇년전에 참 많이도 신불자들과...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는 신불자 시절을 한참  잊고 살았는데...

 

요즘음...복잡하다..머리가 돌..정도로..

예전..IMF 시절..하루에 100원씩 환율이올라 1800원인가 까지올라같다,,

오늘  환율이 1300 원이 넘었다..

 

IMF 시절 ..회사들이 줄줄이 도산하고..갑자기 거리에..노숙자가 넘치고..

무료점심을 얻어먹으려고   몇백미터 길게늘어선 사람들이  주마등 처럼 스친다..

 

내가 처음  소무역..아니 보따리를 본격적으로 시작 할때...2003년인가...

일본 엔이 1200원대였다..그때도 많이 어려웠던 시절이였다...

 

그러다..내가 한참  일본을 다닐때..환율이 780원  까지 떨어졌다.

언제가 우리카페 김주철님을  양재역부근에서   만나...요즈음 같은 ..환율이면

난 금방  부자될것 같슴니다... 이야기한것이 어제같은데..

 

오늘..환율이  엔당  130  이..넘어 간것같다..

불과몇달만에  40%가 올랐다...

달러...엔화 ..위엔화.. 모두 강세인데 왜  왜..한국 돈만  가치가 떨어지는지..

 

이제는

일본 비행기  요금이...무서워..일본에도 못갈  지경이다

수출업자만  ..국민인가 ..수입업자도 ..국민이다..

 

수츨해서  이익보는 사람  재벌회사  말고누가  있단 말인가..

물론  수츨을 해야 우리들이 산다는 건  누구나 알고있다..

 

수출회사 살리려고 환율정책  잘못해서 ...이제는 정부도 손을 댈수가 없는...

지경이되었다고...사람들이 수근거린다...

 

경기가..불안한건  세계...경기가 나빠서..그렇다..치더라도..

환율이 떨어지는 건 ...또  다른 문제인데..엔화나..위엔화는 강세인데..왜 한국돈만 약세인지...

 

일본도 중국도 ...경기는 최악인데 ..그래도 자기나라...돈은 강세이다...

답답하다..정말  답답하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간다는 것...  (0) 2008.10.23
신촌 설명회 후기...  (0) 2008.10.16
나이탓인가...  (0) 2008.09.24
소무역 아이템 대분류..  (0) 2008.09.14
서울 그리고 주변 시장조사...  (0) 2008.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