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장돌뱅이..

hokunsoo 2010. 12. 20. 06:31

 

 

장돌뱅이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메밀꽃 필무렵의  허생원..이다..

 

왜 그 사람이 생각나는건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각인이  되어서인가..

 

우리네  선조들의 서민생활  애환이  녹아내린....

한바탕  시골장터의모습은..특히  그곳  상인들의   모습은....

모든  그시절  서민인생 의  삶 그자체를   압축해서  이야기 하는것  같다는 느낌이다....

 

누구는 좋은  환경에  태어나서  인간의  품위를  논하며..

태평세월을 논  하고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지금은 어렵지만 ..앞으로는  품위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고싶은  욕망에..

인간의  기본적인  품위마져   던져버리는..그리고 던질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을  보여주는..그런...진솔한  서민들의 ..애환이서린  곳이 장터인것  같다...

그런  장터의주인공은 당연  그곳 상인들 이라 생각한다..

 

그런  현대판  장돌뱅이가  바로  보따리상이  아닌가 한다..

전세계  구석구석  장사가   좀 된다 싶으면  어디라도..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어디라도...

 

가끔  비행기 창가  좌석에서  창넘어 보이는  하얀  구름들을  처다보며...

난 지금  무엇을하고   있는것인가...라는 질문을..불현듯..해본다..

 

남과는 다른  인생을 살고싶어서.. 한국만 아니라면 ..뭐라도 할수 있을것 같아서..

사업에  실패해서..그리고 ..새로운 삶을 찻아서...

 

이왕에 한세상  살다가는거..이런저런  세상구경을 하고  싶어서...

돈을 벌고싶은데..이것이 최선이라  생각해서...아니면..그냥..어쩌다보니...

 

참으로 많은 사연들을 갖고  ....

많은 사람들이  보따리의 세계로  접어든것 같다...

 

보따리로 시작해서 돈을 벌어 ...

오퍼상을  차리고 ...그회사가 잘되 종합 무역회사로 ..

그리고 재벌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상유지도...몸을  많이 굴려야 가능하다는...것이다...

 

보따리 세계는..

적을 만들지  말라는  명언이...돌고있다...

보따리의가장  큰  힘은 정보인데...그정보는 동지들 에게서 나온다는 것이다...

 

보따리세계 에서 왕따는  파멸을  의미한다..

돈이되는   정보를 알지못하면  보따리는  매일이   고행의연속 이다...

 

기브앤  테이크에   철칙이  보따리세계  많큼  정확한 곳은 없다라는  생각이다..

하나의정보를  주면 반드시   하나의정보를 얻는다...

 

하나의정보를 얻고도  하나의정보를 주지못하면   그건 왕따의표적이다...

보따리세계  에서는 ..술이나 돈은  통하지  않는다  ..오직  서로의 정보교환 이다...

이유는  보따리는 아웃사이더의 세계   라는  것이다...

 

서로의과거를.. 묻지도말고 ...알려고도 하지말고...

술이나밥으로 사람을  사귀려고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만큼  진실이 통하는 곳도 없다..

거짖 정보나 ..거짖 행동은  ...이곳에서는  자살행위  이다...

 

한번  외면 당하면  왠간해서는 인간적  복구는 거의  불가능한  곳이 이곳세계 이다...

철저한  아웃사이더의 전형적인  세계이다...

 

수많은  가짜상품  홍수 속에서..

서로의눈빛  만으로  상품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현금거래가..

가능한곳이 이곳  장사의세계..이다...

 

그많큼  텃세도심하고..초짜는 적응이 힘들다는  이야기도  성립이 된다...

 

이곳만큼  전직이 화려한(?) 곳도 없는것 같다...해외명문대출신..

전직 은행지점장에..전직  교수출신..사업가출신은 명함도 못내민다..

물론  사실확인은 할수없지만..분명한건  과거를  들먹이는 사람은 별볼일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국어  한두 나라말  정도는 기본이고  환율정보..국제정세..

도데체  저사람 전에 무슨짖을 하고 살았는지..짐작도 못할정도로 박식한 사람이 수도 없다... 

 

배운건 많고 ..아는것은 많아서...

한국에서  막일은  못하겠고..그래도 내일을 볼수있는 희망이..있는곳이..

그래도  이곳이기에   수많은 ..엇박자  인테리들의  집합장소가  보따리 세계인것 같다..

 

그래도  이곳은   마치 로또에  당첨되듯이..

그럴듯한  아이템 하나 터지면..그것으로  모든것이 청산되는 곳이  또한 이곳 세계이다...

물론  로또 처럼  확율은 아주 희박하지만...

 

보따리들의  세계를 한마디로  이야기  할수 없듯이..

아무도  그들을  함부로 대할수도  없다..

 

그런 현대판  장돌뱅이의  세계를 접어든것을..본인들은.

후회를 밥먹듯이 하지만...절망하는 사람은..없다라는 것이 ..또한  이곳의 매력이며..미스테리 이다.. 

 

이곳많큼  철저한  능력위주의   세계도  드믈다는  것이다..

능력없으면   보따리   일년차나  십년차나  수입이  거기서..거기이고..

 

나름대로  두뇌들은 명석해서..누구의지시를  따르지도..간섭받기도  싫고..

이곳은 철저히  나홀로 사업이고 누구도 도와주거나 도움을  받을수도 없는곳이 이곳이다...

 

약간의 불법은 있지만..

법을 잘알고있고 ..법에 보호를 받으려고 ..이곳많큼  노력하는 곳도 드물다는  것이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은 적이되고...

오늘의적이 ..내일은 최상의 파트너가 되는곳  또한  보따리 세계이다...

 

가끔은..

공항  터미널에서  수많은 상인들이  비행기 트랙을  오르내리는것을 바라보며...

난 지금  무슨짖을   하고있는가..라는  질문에 빠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