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무역-여름
날씨가..너무더워..
바지가 땀...때문에..다리를 휘감고..있다..
오래전...상해 ..시장조사 .인솔을 하던 기억이 새롭다..
상해 남경로를 지나 외탄으로 가던중 너무더워...
그때도 땀으로 ..바지가 다리에 휘감겨..인솔하기가 힘들 정도여서..
남경로..어느 점포에..들어가 반바지를 사서..
남경로 끝자락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 화장실에서 ..바지를 반바지로 갈아입고..
다시..회원님들을 인솔 하던 기억이 새롭다..
날씨가 더우면 난 항상 상해..시장조사 하던..그때가 떠오른다..
상해..인솔당시 ..너무..더웠던 기억..남경에서는 이케아를 .땀를 흘리며 찿던기억..
그리고는 저녁에 조선족 교포였던 가이드와 호텔에서..
시원한 맥주한잔..하며..중국 이야기를 밤새 나누던.. 그 기억이..
그때 나와함께 너무나 고생한...
그 조선족 가이드 ..그친구 참 잘생긴 청년이였는데...
생생에서...중국 인솔로 정말 많은 중국 가이드들을 ..만났지만..
5년이나 지난.. 상해 남경을 인솔했던 그 조선족 가이드 그친구는 정말 잊지.못하겠다..
6박7일간의..가이드와인솔자의 그런 환상의콤비 는..처음이자 마지막 이였다 는..생각이 들..정도였다..
이름이 김재욱이라고 기억 하는데..5년전 일이라....그 조선족...청년 지금은 뭐하는지...
중국 시장조사는 ..중국가이드와 함께...버스대절로 ...이도시.저도시 ..구경하면서
시장조사도 하고 관광도 하는..그 예전에 시장조사가 .정말 좋았던것같다..
특히 단체 시장조사는 단체로 매번 식사를 하는데 그 식사시간이나 저녁 야시장에서.
단체로 술과 중국 특유의안주를 먹으며 이야기하는 동안 회원들 서로는 정이 듬뿍드는것 같다..
최근 자유시장이라는 명목으로..배에서만 삐죽 보며 현지에서는 거의
함께 만나거나 음식을 먹거나 ..술을 하거나 하는일이 거의없고...끼리끼리 다니기에..
초보 회원들간의 예전같이 형제처럼 친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것 같다..
아무튼 오늘 이야기 하려는 사람은 그 조선족 가이드 총각 이야기가 아니고...
오사카에서 조그마한 음식점을 하려고..
나와함께 오사카 동행 시장조사를 한 그친구와 지낸 여름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친구의 나이가 이제 40대 초반이다...
한국 에서 음식점을 해본 경험이..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설농탕으로 유명한 집 주방에서 몇년 일한 경험으로..
결혼을 하면서 .와이프와 둘이서 ...조그마한 식당을 차렸는데...
장사가 참 잘되엇다고...한다...
문제는 장사가 잘되니 처가집돈을 얻어 ..확장을하고 ..또 확장을 하고..
그런데 처가집과 갈등으로 결국 이혼하고..
혼자 ..조그마한 설농탕집을 다시 하다 ..이번에는 그만 말아..먹었다고...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오사카를 선택하고..
나와 ..쯔르하시와 미시나리를 식당개업을 목적으로 ..구석구석 시장조사 하고...
처음에는 10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오사카 쯔르하시와 이마자또..미시나리 부근에 ..
그많은 한국 식당중 설농탕집이 없다는 이유로..
이 무덥고.찐덕찐덕한 고약한..날씨에 오사카 를 구석구석 휘집고 다녔다..
식당을 외국에서 개업 한다는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오사카만 해도..
한국 식당을 개업하는 모든 준비는.. 브로커들 덕분(?)으로 ..왠간해서는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모험...그리고..경험과 자본이..문제이지...
문제는 그친구가 결정을 쉽게 하지못한다는 것이다..
한번 망해본 경험이 발목을 잡는것 같다...
난 차라리 적은점포라도 난바나 우메다 근처에..
오나기리(주먹밥) 를 한국 김으로 .포장한 한국용 일본식..퓨전김밥과..(충무김밥 을 응용한것)
포장용(도시락) 비빔밥을 ..한번 해보라고 권했지만...
그러나 음식점 에..전혀 ..경험이없는 내말을 의심을 하면서.. 들으려 하지 않았다..
당연하고 ..한편으로는 내말을 ..안듣는것이 안심이..되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친구 오사카 음식점 개업은 잠시 접고...
소무역 한번 해보겠다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 여름에 한국 시장조사를 처음부터 ..바닥시장 부터 시작..한다고...
그런저런 ..이유로..그친구와 땀을 뻘뻘 흘리면서..
천호동으로 잠실로 ..신촌으로 ..홍대앞으로..인천으로..부평으로..일산으로..
소무역상들의 필수코수인 여주를 찍고.. 요즈음 잘나간다는 ..원주를 보고..다시 서울로..
또..수원으로..오산으로..드디어는 대전으로. .대구로.. 부산으로...
보따리의 기본인 시장조사 경비는 해외든 한국이든 자급자족..한다는 절대적 원칙으로..
일본상품과 남대문 상품을 .땀을 뻘뻘 흘리며..들고다니고 ..
(정확하게는 그친구의 자동차에 싣고 다니다..거래선 방문..하는.거리만..들고다님)..
가능하면 도시마다 점포 점포를..땀흘리며 ...방문조사를 하면서...
꼭 한두 점포에는 상품을 반드시 팔아 가면서..전국(?)을 시장조사 했다..
점주들에게 가장 듣고싶은 대목은..
이 불경기에 왜 수입상품을 고집하는가..그 대답은 반드시 집집마다 들으려 노력했다..
난 ..오래전 10-20년 단골 거래선을 재방문 한다는 또하나의 목적으로...
그친구는 소무역 아이템 잡는다는...이유로,,
다행히 그친구는 나까마의 세계를 배운다고,,여행(?)을 즐거워 하는것 같았다..
시장조사중..너무더워 커피숍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마시면서...
우리지금 뭐하는 거냐며..한바탕 웃고..
그 웃음뒤에 오는.. 씁씁한 자화상을 보면서..
난 지금 무슨짖 하고 있는거 냐며..나홀로...곱씹고..또 곱씹고..
메밀꽃 필무렵의 허생원이 된 기분으로.
전국의 장터를 이무더운 ..여름에 휘졋고 다니고 있다..
나도 정확히 왜..이런..짖(?)을 하는지..내가 왜 그친구와 함께..전국 유람을 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는 ..정말 모르겠다는 것이 정답인것 같다...
난 아마도 한동안 이친구를 잊지 못할것이다..
이 친구와 는..또 헤어져야 한다 매번..신규회원과 시장조사후에 기약없이..헤어지는것..처럼...
그놈의 일회성 만남이 싫어서 이제는 ..초보자와 시장조사는 정말 하기 싫지만...
나와함께 이렇듯 동행 시장조사를 한 회원이 대략 잡아도 지난 10년간 천명은 넘지만..
이 친구처럼 마음이 통해서 함께 고생한 회원은 사실..몇 안되는것 같다..
더군다나 한국 시장조사 까지 한 회원은 천여명중 20-30명도 안된다..
그많큼 정이가는 친구다..가끔 이렇듯 정이가는 친구들이 아주 가끔씩 꼭 나타난다..
그놈의 정 그것이 항상 문제 이다..
내 탓인가 ..아니면 네 탓인가..
그러나..저러나..이제는 정말 이런 강행군의 시장조사는 못할것 같다.는...생각이다..
이 여름 불경기에 ..대한 오기 비슷한 마음으로..시작한 것이 였는데...
그옛날 천년전..이천년전..우리들의 보부상 선조 들 은..
등허리에 바리바리 짐을 싣고 ..이고개 저고개 넘나들며..
오늘은 ..전라도에.. 내일은 경상도를..도데체 무슨 생각을 하시며.. 다니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