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상의 소무역 이야기

소무역..온라인사람들..

hokunsoo 2010. 5. 10. 06:45

한참  거래처 에서...

상품  카운트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걸려왔다..

 

한세상님..

일본  언제...들어가세요..

 

지금 전화받기  힘드니 조금후에  전화를 하겠다고  ..

그리고는..그 회원과.. 오사카를 함께  가기로 약속을 했다...

 

그  회원과는 참  여러번  해외를 함께..다녔다...

일본으로 중국으로  주로 단둘이서...

 

내가 해외로  출장을  다닐때 대부분은 누구와 동행을 한다...

초보회원을  단체로 시장조사 인솔   한다거나...

 

좀  친분이 있는 회원과  둘이나 셋이서 친목도 다지고..

상품정보도 교류하고..공동구매도 하고..주로  업무를 목적으로 동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혀  다른경우도 있다...

이 회원처럼  시장조사는 처음부터 관심이없고..다만  누구와 함게..

 

해외로 여행을 하고싶어 단순히 ..여행 을 목적으로하는...

그러면서 난  나대로  혼자 조용히..  내  소무역 업무를   진행하려는 목적으로...

 

서로가  서로다른  목적으로  함께  동행  하는 경우이다..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여행  파트너..이기도 하다...

 

시장조사를 하면서  나에게  어떤 정보나  경험을  요구...하지않고...

다만   혼자 여행   하기에는 뭔가 경비도  절약하고..허전함도  메우고...

 

나와동행을 하면 약간의경비를 세이브 하는 것을..

나름대로 즐길수도 있고..소무역 세계를 맛보기로 볼수도 있고..

 

그러면서 서로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않고...

서로  여행을 이야기하고...지나간  세월을 이야기하고..난 그것이 너무좋다..

 

직업의특성상.,,,같은 소무역이나  보따리를 하는  사람  하고는

동행하기 어려운 해외출장 도  가끔 있다..

 

그럴때   혼자서  출장  가기는..뭐하고...

전혀 장사하고는 부담이 없는 회원이..동행을 원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그것은..아마도  대부분의 회원들이  나와 동행을 하면  ...한세상은 ..소무역 이란..연상  단어와 함께..

어떻게  장사를 하고있나를 호기심으로 보고 싶어한다는...내가 가장  부담  스러운   부분이다...

 

아무튼  그 회원과는 그런  전혀 부담이 없는  친분관계..이다...

 

그분은..어린시절,,거의  야간도주 하다시피...

고향을 버리고..서울로  올라와   자수성가한...전형적인   50대의  우리들의모습이다...

 

학벌도 집안도 배경도 없는 그회원이...

홀로 서울에서  자립하기  까지는 얼마나 많은  고행의연속이..있었는지는..

미루어 짐작할수 있다...

 

문제는 그 회원은 아주 많이 고독 한것 처럼 보인 다는 것이다...

(물론  내  착각일수  있지만...)

부인과는 각방을 사용한지 몇년이..되었다고...한다...

(사실인지는  좀  의문이지만...)

 

부인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관심이 없는것  같다..

부인은 부인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따로 따로  점포를 운영 한다고  했다...

 

부인은..이불(침구)가계를 ...남편은 ...집장사를...(부동산이  아니고  집을 지어서 판매하는)..

자식은  둘인데 하나는   미국에서  학교 졸업하고  현지에서 취업을..

 

하나는  ..집에서 대학을 다니는데  자식과는  전혀 대화는..없다고..

(그것도..본인이 그렇다고  이야기 한것인데.. 그것도  좀).

 

과거에 고생은 정말  많이  했다고 한다..

그 결과로..지금은 움직는 종합병원 이라고 한다...(당뇨에.고협압에..무릎관절에)..

 

돈을  지금처럼  모은건  최근  10년전에  부동산이..오르면서  ..

이제는 돈걱정은 안하고...살고있다고...월 임대료만  몇백은 들어온다고 한다...

 

돈을   좀  만지고   나서부터   가족들과는  더 거리감이 생겼다고..

자신의 잘못이라고  이야기 한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말안했다  알려고도 안했지만..)..

해서  국내와..해외를..여행을   자주  한다고...

 

나하고는   많이..다른  사람이다.....난    아직은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 이고...

하지만 마누라 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없는   마누라 중독(의존형) 환자이고..

 

자식들  하고는   매일매일  싸우지만  매일  자식과 부딪치는 것이 즐겁고....

보따리고 소무역이고   자식들이  더많이  알고있고..

 

매일매일 자식들에게  구박받으며..컴퓨터를 배우고,,,

소무역 이나  온라인   이야기를  이제는 자식들에게  더많은 정보를  듣고있고..

 

난 가끔..

그 회원에게  가정이  우선이라고...우겨 보지만...

그냥  그 회원은 씩 웃는다..당신이나,,가족하고 많이..행복하쇼..하면서..

 

하지만 그회원이 그렇게..말할때..이상하게도..

전혀..거부감이  없다는..것이다...진심인것 같다 ..그리고..그럴수도 있다고  공감했다..

 

나보다  가정적으로는   불협화음이  좀 있지만...

자신은 전혀 불행하지  않다고 확신하고 있는것 같다...그  자신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족  ..그가족이라는..것도...

결국 서로 필요에  의해서  ..좋았다 . .안좋았다..하는거 아니냐고   반문한다..

 

자신이 만약  돈이없고..병이  더  악화되면...

가족들도   자신을 많이  부담스러워...할것이고..

 

결국 남자들은  그렇게  되면..빨리 세상을 떠나는게   주변 모두를 도와  주는건데..

그건.. 너무 억울  해서도..그렇게 하긴  싫다고...

 

해서  아무리 가족이라 해도..

어느정도 선을 긋고 사는것이 더  편하다고..

 

노후에  사설기관인  유료  양로원에   들어갈거라며..가족의불협화음 은 걱정 안하고 있다고..

그리고 ..지금 오늘의 행복이   정말  중요한거 아니냐고...

 

노후를 위해서  가족에게   지금 현재..무조건 적인 희생은..

오히려  ..가족에게 더 부담을 주는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가족에게  희생적으로 살고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또 가족을 통해서만   꼭  행복을 찻는것은  모순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사람은 재산이 좀 있기에..그런 생각을 하는것이 아닐까..

솔직히..그런 생각이 든건 사실이다...

 

나와는  너무나 ..다른생각 ..다른  환경이지만...

하지만  서로는 서로를 참  많이 좋아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 이다...

 

내가 하는일에 전혀 개입이나 ..의견을 조차 말하기..싫어하면서도..

나와는 참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난 그것이 너무좋다..

 

어찌보면  별  영양가 없는 대화지만..

그런 대화가   더   인간적 이란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가끔은 나역시

나를 너무  잘   알고있는..내  가족이나  친척  형제...친구  보다도...

 

날 잘 모르면서.. 그래서..서로에게 전혀 간섭하지 않고...하지만..

나와 통 하는 그런  사람이 ..정말  내게 지금 필요한 사람이..아닐까.. 그런 생각이..든다..

 

아마도 그건..

온라인  이라는 세계를 통해서 만난..

 

지금까지의   아나로그의  세계와는 전혀다른  차원의..

진정  온라인  친구를 만난  새로운  세상의  사람이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점점  어느선  이상은.. 아무것도 묻지않고...알고싶어  하지도 않는..

그런 온라인 사람들이 점점 더 좋아진다는 사실이다..

 

해서  어떤때는  50-60대  인테넷  카페에서..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밤새  ..글을 쓰고 ..글을 읽고  ..그것이 ..그렇게 ..즐겁다고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안다는건...

모르는  것이 약 이란 ..말이 있듯히...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