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적인가..동지인가...

hokunsoo 2009. 6. 9. 07:07

어느날 갑자기....
거래처에서 내 물건을..잘 안받아 준다고 하면..

처음에는..
요즈음 장사가 잘 안되 그런가 보다 하다가..

몇번씩,,
반복되는 구매 거절에...의심을 하던중에..

나와 절친한 동료가 내거래처에..
나와 같은 상품을 덤핑하여..거래를 하는 것을 알았다면...

처음에는 ..배신감을 느끼다가..
이 직업에 회의마져 들게 되는..최악에 상황도 생기게 된다..

소무역의 세계에서..아이템은 생명이다..

아이템이 노출되면 바로 또다른 아이템을 개발하러 힘들게 다녀야 한다..
그런데..문제는..
아이템 하나 개발 하는 것이 어디 쉬운일인가..

소무역의 세계는..
뒷퉁수를 맞는 것에 대부분이 아는 사람이..자신을 공격하는 일이 대부분이다..

적을 알아야.. 나를 알고..
그래야 백전백승이라는.손자병법의...고전을 뒤로 하고라도..

우선당장..
손쉽게 거래처를 확보 할수 있는일이 ..선배의 거래선을 가격덤핑으로..빼앗는 ...
그런일이다 보니....이해는 할수 있는 일이지만...

장사의 노하우는..
마누라에게도 알려주지말라는 격언이 있다..

자신은 그져 자랑삼아..
주변 친지나 후배들에게.. 이야기 한것 뿐인데...그것이 그만 자신의 의도 와는 ..상관없이...
공격을 당하는 빌미가 되는 일이 ..이세계에서는 허다하다...

돌이켜 생각하면..웃음이 나온다..

나역시 마찬가지 였다는 사실을..
나역시 선배 소무역 상인들의.. 아이템을 눈여겨 보았다가..

정말 힘들고 고달플때 선배의 아이템을..
거래처에 덤핑으로 팔았을때..그 기분,,그리고.. 그 심정...

선배나 동료의 비난을 감수 하고라도..
마누라에게....생활비를 주는 것이..옳은 일이냐는 뒷전이고..

우선 당장..
소무역 으로서의..안정된 정착을 간절히 원하는 중요한 시점에..

과연..
도덕심이고..자존심이고..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내가 자리를 잡은뒤에..
선배와..술한잔 하면서 지난 이야기하면..

그 선배도 아마..이해 할것이다..우선 중요한건 내가 자리를 잡는 일이다..

아이템도..도둑질하고..
소무역 상인으로써 자리도 못잡으면,,그건..정말,,최악이다..

우선은..이 직업에 자리를 잡는거다......그것이 중요하다..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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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분명히..
그런 생각을..하던..시절이 있었다..그런 눈물 나던 시절이...

요즈음.. 생각하니..
소무역 상인 선배들의 ...초보자들을 바라보는 생각이...
내 아이템을 얼마나 공개하느냐의 .그런 걱정 이였던것 같다...

내가 상대방과..
공생 하려면 우선은 ..내 아이템의 일부를 공개해야..
그래야...상대방도 나를 신뢰한다..

내가 나를 어느정도 버려야..
상대방이.. 나를..신뢰 한다해도..그래도...

내 중요 아이템 모두를 공개할수는 없다.
그건 내 생존에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수위 조절이 ..바로 처세술이다..
그..처세술에... 실패하면..세상 살기 힘들어 진다..

잘못하면 이 바닥에서..고립된다..
장사. 세계에 고립.은,.자폭을 의미한다..혼자서는 살수 없는것이 장사 세계다..

동료와 적의 구분도..솔직히 모호하다..

오늘의 적이 내일에 동지가 되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에 적이된다..

거래선 개척 요령이나..거래선 관리 같은것은 ..감출수 있지만..
아이템은 감출수는 없다..

특히 일본제품같은 브랜드 인지도로 상품을 판매하는 상품은..
상품변경을 원초적으로 할수 없기에 아이템노출은 시간문제이다..

하면 적당한 노출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이야기도 성립이..된다..

적당히 공개하고..
정당히 주변과 나누워먹고.. 적당히 주변 동료들의 아이템을..판매도 해보고..

그런 편한마음이..바로 처세술의 극치가 아니겠는가..
그건 생각 보다는 성격에 따라서는 아주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지만...

하지만 분명한건 적이고 동지이고 그걸 명확히 구분하는것 보다는..
어울려 행동 한다는 것이 ...소무역은...분명히 더 이익이라는 것이다..
그레서 장사가 어렵다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