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 매일이 전쟁이다...
매일매일이 요즈음 전쟁을 치루는 기분이다..
환율의 등락폭이 어지간 해야 ..
마음을 정리하면서..차분히 손익 계산을 할수있지만..
요즈음은 도무지 한치앞을 내다 볼수가 없는..
말그대로 매일매일이 전쟁인것 같다..
일본으로 출장을 갈때 만엔 짜리 한장 환전하면..
환율이 백원만 차이가 나도 차액이 만원 ..발생한다...
보통 적게는 20장에서 많으면 50장 정도를 환전한다..
하면 환율 백원 차이에 ..20만원에서.. 50만원이 ..왔다같다 한다는 이야기다...
상품을 사고팔고는 뒤로하고라도..
그놈에..환차손 ..때문에..도무지 정신을 차릴수가 ..없다 ..
각설하고...
이번에는 좀 오랫만에 일본을 다녀왔다
한달만인가..아무튼 오랫만에 일본을 다녀온것 같다..
하지만 한달이 마치 한일년만에 가는 것처럼..
설레이고 ..두렵고..그리고..정신없고...
최근 남대문시장이나 동대문시장은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으로 �밖에..재미를 보고있다
점포마다 ..거리마다..한국돈..가치하락으로 . .그들은...즐겁게 쇼핑을 하고있다..
불과 몇달만에 일본돈은 배정도가 차이가 난다..
예전에 800원이 조금 안되었는데 ..최근 1600원까지 올라간적이있다..
일본돈 10만엔 가지면 예전에는 ..80만원이조금 안되었는데..
지금은 잘 하면..150만원이 넘는다는 이야기다...
10엔만 가져와서 ..실컨 먹고 즐기고 그리고..돈도 조금 남기고 일본으로 돌아 간다는 이야기다..
마치 예전에 우리가..중국 연태에..한국 돈 10만원 가져가면 ..
실컨먹고.맛사지 받고. 곳감도 사오고 하던 .그시절 같다고 해야하나...
남대문이나 동대문.. 재래시장만 ..일본인들로 호황이아니다...
명동 부근 롯데나 신세계 백화점등 백화점 또한 호황이다..
물건을 사려고 백화점 문을 열자마자 일본인 중국인 으로 넘처난다..
물론 일부 명품 등 몇몇 코너에만 ..집중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 이지만...
일본사람 중국사람 그리고 소무역 동지들도..백화점 명품 코너에 몰리고 있다.. ..
왜 소무역 동지들이 돈싸들고 백화점에서 문을 열자마다 물건 사느라..
이불경기에 그런 전쟁을 치루는 지는 아는 사람들은 알고있다..
그들은 또..찜질방..노래방..메니큐어샵..치과.. 안경점등 ..그리고...
외국인 상대 한국풍의 먹자골목으로 몰려다니고 있다.. .
일본인 이나 중국인 상대 점포들은 지금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몇몇 여행사는 일본인 관광객을 한달에 1000 팀을 넘게 받았다고 메스컴에서 떠들고 있다..
회현동과 명동일대의 화장품 전문점은..아예.일본어 중국어 가능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정도이다..
명동 어느점포를 들어가도 ..이랏샤이 맛세.(어서오세요).가 먼저들려온다..
니 혼진 데스카..조금만 일본사람 냄새가 나면...점포주인 표정이 환해지는게 요즈음 ..현상이다..
각설하고...
간사히..공항부터..전하고는 많이..달라..진것같다..
너무나 친절한.. 세관 아찌들...
한국 사람이 일본에 돈쓰러 왔다는 게 너무나 고맙다는.. 이야기다...
일본은 요즈음 최악의..경기불황이다..
오죽하면 정부에서 돈좀쓰라고.. 집집마다 현금으로 한국돈 50만원 정도씩을 나누워주었을까...
그 금액이 2조엔이라고 한다..오죽하면...무조건 일인당 얼마씩 그런식으로..
일본은 엔화 상승으로 수출은 막혀있고..주식은 떨어지고..중국펀드는 ..형편없고..
관광객은..감소하고..실업자는 늘어가고..
TV 에서는 한국을 비교하느라 정신이 없다...
한국은 일본 중국.. 관광객으로 넘처나고..수출은 환율덕에 잘되고...
남대문 시장에서 일본 사람들이 떼지어 다니는 걸 일본 언론에서는 연일 방송하고있다..
물론 한국의 어두운 경제 상황도 함께...일본에 유학생을 둔 한국 부모들의 가슴아픈 사연도 함께..
중소기업의 원부자재값 상승이 ..앞으로는 ..한국 경제도 어려울 것이라는 표현도...
오사카 신사이바시나 도매타운은 말그대로 썰렁하다..
한국 상인들의 발거름이 뚝 떨어진것이 정말 실감난다..
점포마다 아우성이다..
싸게 싸게 더싸게..한사람이라도 소비자를 잡으려고 안달이다...
우리 소무역 업자들은 전보다 ..조건이 좋은 상품을 간간히..발견하지만..
하지만 일본 엔화 상승덕에 물가가 배가 올라버린 일본 상품을 ..우리는..그냥 넋놓고 바라만 볼수밖에는..
돌아오는 비행기에는
한국 소무역 상인들이 전혀 안보인다..고수급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반면에...일본 광광객은 넘처나고...
뭐든 음지와 양지가 있다..
하나가 잘되면 하나가.. 힘들어지고..
지금..
10년만에 최악의 상황이라고 힘들어 하는 소무역 상인이 있는가하면...
같은..오사카를 드나드는..
어떤 보따리 상인은 10년만에 오는 최고의 호황이라고 ..표정관리가 역력하다..
그동안
일본의 거래처를 많이 확보해둔 상인은 지금이 최상이고..
한국의 거래선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던 상인은 ..지금...최악의 상황이다..
그럼 난...
어느편에 속할까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상태에서...
카페 관리한다고 설처댄것이..후회가 되기도 하고..
남대문에서 어영부영 세월을 보낸것이 후회가 되기도하고..
일본에서 방을 얻고..노점행상이나..리어커를 끌고다니며..한국 소주며 악세사리를 팔러다니던..
그 억척스러운 한국 상인들을 이번처럼 ..부러워 해본적이 또 있을까....
뭐가 뭔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소무역 6년차인 나도 정신을 차릴수가 없는 것이 현실인것 같다..
역시나..세상은..변하고 또 변한다는 생각이다..
오늘 환율이 올라 힘들어하지만..
내일은 그 오른 환율 때문에..살맛 난다는.. .
그것이 장사의 진정한 맛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난 그 맛을 느낄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난 항상 ..후회만 한다는 것이다..항상..매번...언제나...늘..그랬던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