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을 한다는 것..

hokunsoo 2008. 10. 6. 07:24

어느날 갑자기....
거래처에서 내 상품을.. 잘 안받아 준다고 하면..

처음에는..
요즈음 장사가 잘 안되 ..워낙 불경기다..보니..그런가 생각 하다가..

몇번씩,,
반복되는 구매 거절에... 뭔가 불안한 생각에 이런저런..의심을 하던중에..

나와 절친한 동지가 내거래처에..
나와 같은 상품을 덤핑판매 하는.. 것을 알았다면...

처음에는 .. 배신감을 느끼다가..
이 직업의 짙은 회의마져 들게 되는.. 최악의 상황도 생기게 된다..

소무역 세계에서.. 아이템은 생명이다..

다시말해 아이템이 노출되서 가격이 폭락하면 그 아이템 생명은..끝이라는 이야기다..

아이템이 노출되서 가격이 떨어지면.. 바로 또다른 아이템을 �아다녀야 한다..
그런데..
아이템 하나 개발 하는 것이 ..그것이...어디 쉬운일인가..

소무역...세계는..
뒷퉁수를 맞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아는 사람이..
자신을 공격하는 일이 비일 비재 하다..

적을 알아야 나를 알고..
그래야 백전백승이라는.손자병법의... 고전을 뒤로 하고라도..

우선당장..
손쉽게 거래처를 확보 할수 있는일이 .주변의 아이템을 카피해서..가격으로 ..접근하는..
그런일이다.. 보니....이해는 할수 있는일이지만...

막상 자신이 그런일을..당하면....

참 자기 자신이..처량하고 처참한 심정일것이다..

장사꾼이 장사의..중요 노하우는..
마누라나 자식에게도... 알려주지말라는 ..대상인들의...격언이 있다..

어느날 갑자기 나를 공격하는 대상이..
뜻밖에 나와 가장 친한 동료나...친지..일경우 ..역시 황당해 한다..

자신은 그져 자랑삼아..
주변 친지들에게 자신의 일을 ..자랑 삼아.. 이야기 한것 뿐인데.
그것이 그만 자신에 의도 와는 ..상관없이...

적으로 ...돌아서서 내 거래처에 ..내상품을 노마진..형편없는 ..가격으로..

치고 들어 올경우 정말 황당하고..그만..소무역 업계를 ..떠나고 싶을 지경일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나역시 마찬가지 였다는 사실을..
나역시 선배 보따리나 소무역 상인선배들의... 아이템을 눈여겨 보았다가..

정말 힘들고 고달플때 선배의 아이템을.. 카피해서...
거래처에 ..남몰래(?) 덤핑으로 팔았을때..그 기분,,그리고.. 그 심정...

나도 솔직히 그런거..경험해 보았다..

후일..그 선배나 동료들에게...비난을 감수 하고라도..
우선당장..마누라에게.. 생활비를 주는 것이..옳은 일이냐는 뒷전이고..

우선 당장..
소무역 상인으로서.. 자리를 잡는것이 중요한 시점에..

과연..
도덕심이고..자존심이고.. 그것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인가...

우선당장 배가 고픈데....나도 그런 생각을 한적이 분명히있었다...

먼훗날..내가 자리를 잡은뒤에..
선배와..술한잔 하면서 지난날의 ..어두웠던 시절을...이야기하면..

그 선배도 이해 할것이다..
우선 중요한건 내가 자리를 잡는 일이다..

만약 일이 잘 풀리지 못해서...
주변의 이런저런 눈치를 본다고...아이템 카피나 덤핑판매는 생각도 못하고...
소무역으로써 자리도 못잡으면,,그건..정말,,최악이다..

우선은..
이 직업에 확실한..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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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분명히..
그런 생각을..하던..시절이 있었다..
그런 눈물 나던 시절이...

요즈음.. 생각하니..
보따리 나 소무역 상인들의....생명 이라는 것이..
자신의 아이템을 얼마나 공개 당 하느냐의 수위 인것 같다..

내가 소무역 업계의 동료들과 ..
공생 하려면 우선은 ..내 아이템 이나 중요정보중 일부를 공개해야..
그래야...상대방도 나를 신뢰한다..

내가 나를 버려야..
상대방이.. 나를..신뢰 한다한다...하지만..

그 정도가 문제인것 같다 어느선 까지 공개를 해야하는 가...

우선 경비세이브 품목인.. 공동 아이템중 일부는 과감히 신입들에게 공개해 주어야한다..
그건 내 위상에 문제이고..초보자들에게 ..상당한..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

감출것은 최대한 감추어야한다..그건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 수위 조절이 .. 바로 처세술이이고.. 상인의 노하우 인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처세술이... 실패하면.. 세상 살기 힘들어 진다..

잘못하면 고립된다..
장사. 세계에 고립.은,.자폭을 의미한다..
혼자서는 살수 없는것이 ..특히 소무역의 세계인것 같다....

동료와 적의 구분도.. 솔직히 모호하다..

오늘의 적이 ..내일의 둘도 없는.. 동지가 되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나를 정면으로 공격하는.. 적이되기도 한다..

그 이치를 정확히...알려면..
얼마나 더 많은 세상 또는 장사 경험의 수업료를 내야 하는가.....

나이를 먹어 간다는건..
세상 사는..이치를..조금식 조금씩..알아간다는...것인데...

역시..세상을..안다는건..힘든 삶의 고행의 ..연속 인것 같다...

갑자기..세상은 요지경.. 이라는 유행가가 생각나는 이유는.....